“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변화)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소강석 목사는 지난 6월 6일 주일을 새에덴교회 <The way 주일>로 예배드리면서 "길이 없어도 가면 길이 되나니"라는 주제로 설교하였다.  

출애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 앞에서 뒤 쫓아오는 바로 왕의 군대에게 살육당하게 될 절체절명의 순간, 모세는 지팡이를 들고 "홍해야! 갈라져라!" 외쳤다. 바다가 갈라지면서 길이 생겼고, 이스라엘은 바로 왕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주님은 믿는 자요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늘 길을 열어주신다.  

주님은 결국에는 인간으로 오셔서 비아돌로로사,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신 길을 통해서 모든 인류에게 구원의 길, 영생의 길,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다. 창조주 예수님 스스로가 길이 되어주셨다. 그러므로 예수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그러나 새 길을 여는 데에는 항상 외롭고 절망스럽고 고난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There is no free lunch) 

한국교회 지도자들 가운데 남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가면서 길가에 열린 나무의 열매만 따먹지 않고, 가지않는 길, 새 길을 만든 지도자들이 있다. 그중 첫째는 오방 최흥종 목사이다. 그는 한국을 한센병 청정국가 1위로 만든 분이다. 애양원과 소록도를 만든 분이고, 모든 현재의 사회복지 영역에서 새길을 열고 가신 분이다. 한센인의 아버지일 뿐 아니라, 한국 사회복지의 아버지이다. 

두번째, 정규오 목사는 조선신학교(현, 한신대학교)에서 출애급하여 장로회신학교를 만들고, 대한예수교장로회를 세우는데 앞장섰다. 이번 예장합동 제58회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선을 보인 갈라콘서트 <불의연대기>는 정규오 목사가 새길을 만들기 위해 앞장 선 역사드라마를 노래로 표현하였다. 노래가사는 소강석 목사가 손수 작사하였다. 그가 새 길을 가는 지도자이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한국교회는 전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새로운 길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에 연연하여 새로운 길을 마련하지 못한 교회들은 무너져가고 있다. 화상예배, 온라인 예배가 일상화 되어버린 지금, 모이면 죽고 흩어지면 사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방역을 위해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백신 만이 살 길이라고 하지만, 백신수급과 부작용 염려 등의 장애물이 있다. 이제는 설령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간다 해도 성도들이 얼마나 교회에 출석할까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는 목사들이 많다.

이런 국면에서 늘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지도자 소강석 총회장이 있었기에 교회가 이 정도라도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제는 누가 뭐라해도 한국교회의 지도자는 소강석 목사이다. 나이가 많거나 교단장이라고 해서 지도자는 아니다. 지도자 즉 리더십은 반드시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면 그가 어느 누구라 하더라도 리더는 아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를 위해 성과를 창출했기에 한국교회의 리더요 지도자인 것이다. 교단장이고 한교총대표회장이라서 리더요 지도자인 것이 아니다. 그가 한국교회를 위해 무엇이가 새로운 길과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메디칼처치", "초연결", "영적 부족공동체" 등이 바로 그것이다.  

드디어 9월이 왔다. 대부분의 교단마다 총회가 열리는데 금년에도 작년처럼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면 참으로 난감하다. 그러나 상황은 작년보다 더 악화되었다. 유독 5월에 총회를 개최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지형은 목사)는 총대가 700명이어서 경주시에 있는 4천명 수용의 콘벤션센터를 빌려 행사를 치렀다. 총대로 참석하는 목사장로가 수용인원의 20%인 800명 미만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총대를 비롯해서 1800명 정도가 모이는 예장합동 교단의 경우 을산에서 3군데로 분산하여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런 엄청난 장애물, 홍해바다와 같은 절벽을 만났을 때, 지도자는 새로운 길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행동은 생각이 만들어 낸다. 세로운 길을 가는 자는 새로운 생각을 하는 자이다. 기존의 트과 프레임을 깨뜨리는 발상전환과 창조적 사고가 새 길을 걸어가게 한다. 소강석 총회장은 남다르게 발상전환과 창조적 사고를 통해 교회 앞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였다. 생각이 길을 만든다. 새로운 생각이 새 길을 만든다.  길이 없어도 가게하는 힘은 믿음이요, 그 믿음은 새로운 생각을 가능케 한다. 발상전환도 창조적 사고도 결국은 믿음이 있어 가능하다. 모세가 홍해를 가르고 길을 만든 것도 모세가 주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소강석 총회장은 이미 작년 11월부터 어디를 가든 디지탈 유목민(遊牧民, Nomad) 시대에 한국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거룩한 부족공동체(Holy Tribe Church)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1988년에 프랑스에서 초판이 출간된 『부족의 시대』는 마페졸리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 마페졸리는 개인주의 신화에 종언을 고한다. 근대 이전이 공동체 사회였다면 근대는 개인의 시대이며, 이어 등장한 포스트모던 대중사회의 키워드는 ‘부족’이다. 씨족, 혈족 중심의 고대 부족이 아니라 문화, 스포츠, 성(性), 종교 등 다양한 관심사에 따라 불규칙하게 재편되는 소집단들을 통해 새로운 부족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즉 오늘날 대중사회에서 인간은 개인주의를 버리고 소집단들로 뭉치며 다시 부족화하고 있다.

조만간 한국교회에도 자유롭게 옮겨 다니는 처치 노마드족(church nomad)이 탄생할 것으로 본다. 이미 비대면 예배로 인해 유투브를 순례하던 그들은 당분간 온라인 세계에서 교회나 설교자를 헌팅하다가 새로운 예배형태나 온라인 교회로 이합집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소목사가 꼰대보다도 어릿광대 삐에로가 낫다고 주장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소강석 총회장이 제시한 새로운 길 가운데 하나는 "메디컬처치"다. 메디칼처치는 의학적 정의를 뜻하는 ‘메디컬’(medical)과 신학적 정의인 ‘처치’(church)의 합성어이며, 목회의 본질 중 하나인 ‘의료목회상담’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시적인 사역의 실체이다. "메디칼처치"라는 책도 출간하였다. 이재훈 의료전도사의 논문 「전염병과 팬데믹 상황에서 메디컬처치의 운영에 관한 연구」를 기반으로, 공저자인 소강석 총회장이 코로나19의 위기를 대처한 새에덴교회의 매뉴얼을 중심으로 써 내려간 책이다. 팬데믹 상황에 대처하는 교회의 다양한 방식을 성경적·역사적·문헌적·사회적으로 고찰할 뿐만 아니라, 의학적·위생학적·예방학적인 교회의 대응 전략과 실제적인 방역 대응 수칙들을 제시하였다.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팬데믹의 위기를 대응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위드 코로나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내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또한 초연결은 단절의 시대에 제시하는 교회의 생존원리이다. 초연결은 하늘로부터 뚫리는 연결, 야곱의 사닥다리 연결, 시온대로. 초연결 네트워크의 중심에 내가 있고, 나는 하늘과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이다. 초연결의 궁극적 모표는 말씀으로 하나님과 연결하는 것이다. 또 초연결(Highper Connection) 신앙으로 초연결 영적 부족공동체가 만들어 진다. 하나님과 연결, 교회와 연결, 담임목사와 연결이 끊어지지 않토록, 더나아가 초연결로 발전하도록 하는 길이 단절시대의 교회의 생존원리임을 제시하였다. 이 외에도 상황에 맞게 많은 아이디어와 추진력으로 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먼저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다.

지금은 전세계 기업의 생산시스템이 되어버린 도요다생산시스템(TPS)은 경영혁신을 위해 제일 먼저 "즉실천운동"부터 시작한다. "즉실천운동"의 슬로건은 "해보고 생각하자!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이다. 한국에서도 90년대부터 대기업들이 이 혁신운동을 도입하였다. 필자도 목사출신 경영컨설턴트로 10여 년의 경력이 있는데, 가끔 이 운동을 지도하기도 했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이 "즉실천운동"으로 공정개선, 품질개선, 물류개선 등의 성과를 올려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말만하고 머리로만 경영혁신을 할 것을 아니라, 일단 해보고나서 그 방법이 타당한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소강석 목사의 새로운 길과 비전의 제시는 본인이나 새에덴교회가 먼저 실천해 보고나서 검증된 방법과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다. 따라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룬 교회는 새에덴교회요, 소강석 목사 자신이다. 한국교회를 위해 일하다보니 본교회가 더 발전하고 향상되었다. 이게 즉실천운동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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