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명목상교인 실태조사, 목회데이터연구소

【명목상교인】 출석교인 10명 중 4명(39.5%)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1월 23일, 한국교회 최초로 ‘한국교회 명목상 교인 실태 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본지는 이 발표결과를 연구소의 허락을 얻어서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한다. 아래의 도표와 자료의 출저 및 저작권은 목회데이터연구소에 있음을 밝힙니다. <펀집자주>

명목상 교인은 누구를 말하는가?

2018 로잔 운동에서는 ‘1)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교회 소속이 없거나, 2)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세주로 믿는 고백이나 구원의 확신이 없으며, 3)신앙의 성장을 위한 규칙적인 교회 활동이나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4)헌신하지 않고 피상적인’ 이라는 4가지로 명목상 교인을 범주화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명목상 교인을 신앙에 관한 ‘정체성’, ‘신념’, ‘활동’을 포함하는 몇 가지 로직을 통해 접근해 보았다. 스스로 기독교인 인식,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는 근거, 구원의 확신, 신앙생활의 목적, 신앙 활동 참여도 등 7가지 기준을 통해 명목상 교인을 정의한 결과, 최종 39.5%, 즉 출석교인 10명 중 4명이 명목상 교인으로 분류됐다.

이번 조사는 가나안 성도와는 다른 한국교회 내 명목상 교인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써 우선 명목상 교인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서부터 출발하여 그 규모와 집단의 특성과 신앙 의식을 파악하고자 했다. 한국교회 하락세와 맞물려 명목상 교인은 가나안 성도, 더 나아가 신앙이탈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이번 명목상 교인에 대한 주요 지표가 발표된 것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명목상 교인에 적합한 양육 및 사역 방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명목상 교인 + 가나안 성도’ 비율, 한국 개신교인 중 57.2%!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개신교인 중 교회 출석자가 70.7%, 가나안 성도가 29.3%였다. 앞에서 교회 출석자 중 명목상 교인이 39.5%로 나타났는데, 이를 가나안 성도까지 포함한 전체 개신교인을 기준으로 하면 27.9%가 된다. 따라서 ‘가나안 성도’와 ‘명목상 교인’을 합하면 전체 한국 개신교인의 57.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신앙의 목적,
명목상 교인은 ‘마음의 평안’, 비 명목상 교인은 ‘구원과 영생’!

‣ 기독교를 믿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물은 결과, ‘명목상 교인’은 ‘마음의 평안’(48%)을 꼽은 비율이 다른 본질적인 이유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비 명목상 교인’은 3명 중 2명이 ‘구원과 영생을 얻기 위함’이라고 응답한 것과는 인식의 차이가 컸다.

 

◎ 명목상 교인 10명 중 6명,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믿어!

‣ 신앙적 주제에 대한 몇 가지 진술문을 제시하고 ‘명목상 교인’에게 각각의 동의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셨다’ 항목에 대해서는 80% 대의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 다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죄인이다’에 대해서는 절반가량만 동의했고, ‘기독교 외 타 종교에 구원이 없다’에는 명목상 교인 10명 중 4명(38%)만 ‘그렇다’고 응답해 나머지 10명 중 6명(62%)은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는 신앙적 명제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명목상 교인 2명 중 1명만이 매주 교회 출석해!

‣ 교회 출석 빈도를 물은 결과, 명목상 교인의 ‘매주 교회 참석’ 비율은 49%로 나타났다. ‘명목상 교인이 아닌 그룹’의 매주 교회 참석률이 87%이니 절반 가까이 낮은 셈이다. 그 외에 ‘한 달에 2~3번’ 25%, ‘한 달에 1번’ 11% 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한 달에 1번 미만’ 참석률이 전체 명목상 신자 7명 중 1명꼴(1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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