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합동총회 총무 출마의 변(辯)

한교총 상임회장교단 총무/사무총장 간담회

박용규 목사는 지난 2023년 4월 10일 평양노회로부터 총무후보로 추천을 받은 고영기 목사와 선거를 치르고 총무로 당선되어 지금까지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지난 2023년 4월 11일  박용규 목사는 참좋은교회에서 개최된 대구중노회 2023 정기회에서 오는 9월 제108회 총회에서 치뤄지는 임기 3년의 예장합동 총회 총무 후보로 추천을 받았다.

 

2023년 총회총무 출마의 辯

 

우리 총회는 개혁신학을 정체성으로 삼고 100여년을 달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총회를 섬기면서 믿음의 선배들이 물려준 개혁신학의 가치가 실종되어가는 현장을 목도했습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자리(Position)를 지키려고 했지만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루기 위한 역할(Function)을 외면하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지켜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무리 좋은 개혁주의 신학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신학의 원리에 따른 실천적 삶이 뒤따르지 않으면 교단에 아무런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는 것을 절박하게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우리 총회가 전근대적이고 획일적인 관성의 법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수많은 총회 임원들이 거쳐 갔지만 총회의 헌법과 규칙은 종종 무시되고 정치적 이권 개입으로 인해서 총회 모든 구성원들의 신뢰를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총회의 변화와 개혁은 구호나 정책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총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섬김의(Servent)종으로 소명을 감당할 때 다음세대에 건강한 총회, 바른 총회, 품격 있는 총회를 물려주리라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총회 총무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뜻을 이루기 위한 총무로서의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과 각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깨끗한 총무가 되겠습니다.

총무는 총회의 정치의 영역보다는 총회의 행정을 책임지는 실무책임자입니다. 총회장과 임원들을 도와 총회를 섬기며 총회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요셉과 같은 총무가 되겠습니다.

 

2. 정치보다 행정의 혁신을 이루는 총무가 되겠습니다.

총무의 사역가운데 우선적으로 본연의 사명인 실무행정에 역량을 집중하여 관행적인 행정 시스템을 AI시대에 걸 맞는 디지탈 컨텐츠로 전환시키겠습니다. 아울러 교회연합사업에서 총회의 위상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총회와 노회, 총대를 섬기는 총무가 되겠습니다.

총회 본부는 군림하는 높은 자리가 아니라 1만여 개 교단산하 교회를 섬기는 총회 본연의 의무를 회복하고, 총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하겠습니다.

 

【박용규 목사】 그는 누구인가?

원래 박용규 목사는 미술학도였다. 안동대학교에서 그림 수업을 했고, 계명대학교 대학원에서도 미술사학을 전공했다. 박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을 83회로 졸업했다. 김종혁, 맹일형, 이영신 목사들이 동기이다. 동료들에 의하면, 박목사는 신대원, 목사 후보생 시절부터 시대정신과 감각이 남달랐으며, 통찰력도 예리했다고 한다. 동기들끼리 모이면 밤을 지새워가며 한국교회의 고질적인 병폐를 지적하고 건강한 교회상을 모색하곤 했단다.

박목사의 조부 박수학 장로는 향년 104세까지 사셨는데, 선교사로부터 복음을 전해듣고, 경북 군위 우보 문덕교회를 세우셨다. 박목사의 부친은 경북 영천 임포교회 장로로 교회건축에 크게 기여하였다. 친형인 박원규 목사(신대원 81회)는 고령다산교회에서 20년 목회한 후에, 다시 남대구노회 예사랑교회에서 목회하는 중이다. 사위도 총총출신으로 캐나다에서 박사과정 중이고, 아들은 강도사로서 현재 미국 사우스웨스턴에 유학 중이다. 처가도 사위 4명 중에서, 2명이 목회자요, 나머지 2명도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다.  

1996년 박용규 목사는 가창교회 제16대 담임목사로 부임한다. 박목사는 가창교회의 시대적 시련뿐만 아니라 내부적 아픔도 보듬으며 목회사역을 펼쳤다. 그는 특히 흩어졌던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제자훈련을 통해 성도들의 믿음을 성숙시켰다.

가창교회에 부임할 당시 박목사는 36세의 목회 초년생이었다. 박목사는 전통적인 교회에 부임하자마자 강해설교, 생명력있는 예배, 신앙유산 물려주기 교육, 한 영혼을 성숙하게 훈련시키는 제자훈련, 선교 지향적 교회 등의 목표로 내걸고 사역에 올인해 왔다.

그 결과 27년간 아름다운 목회의 결실을 맺었다. 그 동안 여러 일꾼들이 세워져서 든든한 교회로 거듭났다. 당회원들도 신앙 의식이 변화되었고, 교인들의 영적 체질이 바뀌었다. 젊은이들은 선교지 방문으로 온 교회가 선교지향적인 교회가 되었다.

박용규 목사는 1997년 선교위원회를 조직해 세계 복음화에 앞장섰다. 성도와 다음세대에게 선교 사명을 불어넣기 위해 단기선교를 실시했으며, 2006년에는 선교축제와 함께 중국에 배추수(서안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결실을 보았다. 가창교회의 내적 부흥은 외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2001년에는 새성전 기공예배를 드렸으며, 이듬해에 설립 50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헌당예배도 드렸다.

2012년에는 군위 봉산교회를 건축해주었으며, 2016년에는 파라과이 인디언 교회를 건축했다. 2017년에는 네팔 비전교회, 2018년 권순녀 선교사 파송(말레이시아), 2019년 말레이시아 따송교회를 헌당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10월에도 네팔 어머두와교회를 헌당할 정도로 박용규의 선교열정은 쉴 틈이 없다.

그는 가창교회의 청사진 즉 ‘가르치며 증거하고 치유하는 공동체’라는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1533비전을 세웠다. 1533은 “1000명의 청장년 예배자, 500명의 주일학교 예배자, 300명의 헌신된 사역자, 30명의 선교사 파송과 협력”의 뜻으로, 가창교회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한편 그의 미술전공으로 말미암아 현재의 가장교회당은 박 목사 자신이 건축공학과 미학을 곁들여 설계를 주도하였교, 2002년 교회당을 아름답게 건축하여 봉헌하기도 했다.

지금은 국내 30여 미자립교회 지원, 17명의 해외 협력선교사 후원, 단독선교사 파송, 10개 기관 선교 등의 결실을 맺었다. 대구중노회에서도 중견교회로 성장했다. 박 목사는 대구중노회 증경노회장이다.

박용규 목사는 교회설립 70주년을 맞아 전교인 성경필사를 하면서 신앙 정체성을 공고하고 다졌다. 2022년 5월 14일 기념예배에서 필사성경을 헌정했으며, 대신대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주었다.

한편, 박 목사는 27년 동안의 목회 중에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기독교 영성에 대한 주제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기독교 영성을 회복하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복음>,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란> 등의 저서를 남겼다.

 

<저작권자 © 리폼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리폼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