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그니칼럼】중국의 자화상 '일대일로'
옛날 가난했던 시절 봄이 되면 보리 이삭이 익기도 전에 주식인 보리가 다 떨어지는 때를 춘궁기 혹은 보리고개 라 했다. 가을이 되면 쌀독에 쌀은 진작 떨어졌는데 벼 이삭은 아직도 여물지를 않아 주린 배를 움켜 쥐고 맹물로 헛배를 채우던 날들의 하루는 왜 그리도 길었던지. 그러나 내 나이 팔십이 되고 보니 어린시절 그리도 더디 가던 세월이, 이제는 머무름이 없이 구름에 달가듯이 초음속으로 달려간다. 아니 달려가는게 아니고 날라 간다. 한 해가 바뀐지 어제 같은데 오늘이 벌써 새해들어 1월 26일. 아! 벌써 새 해 1월도 저물어 간다! 그래서 고 김동길 교수가 세월을 두고 한 말이 생각난다. 유년기에서 30대까지는 한 살 두 살 ~ 열한 살 열두 살~스물 한 살 스물 두 살~ 서른 한 살 서른 두 살 이렇게 가더니, 불혹이라는 마흔에 접어들고 보니, 나이가 한 살씩 건너 뛰어 마흔 하나 마흔 셋 마흔 다섯~~, 그러다가 오십이 되자, 오십 오십 셋 오십 여섯 이렇게 세살백이로 뛰더니 금새 육십 환갑이 되자 이노무 나이가 널 뛰듯 육십 육십다섯 칠십 하더니만, 하룻밤 자고 나니 어느 새 팔십이 되었다. 여러분! 작년 년 말에 "새해가 되면 이렇게 하리라" 계획하고 다짐했던 일들이 지금 잘 진행되고 있나요? 혹여 벌써 작심 3일이 되지는 않았나요? 여러분! 이것을 아셔야 돼요. 내 중심이 달라져야지 해가 바뀐다고 달라지겠어요? 건강하기를 바라시나요? 진실로 금년에는 목표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시나요? 잘못된 습관들을 끊기를 바라시나요? 그러면 내가 먼저 오늘부터 단 1분 1초 라도 내 삶의 자세가 확 달라져야 한다. 분명 어제와 오늘의 삶이 확 달라지기 위해서는 결연한 각오와 결기가 있어야 한다. 지난 해 연말까지 질질 끌어 왔던 낡은 사고와 진드기처럼 한 몸이 되어있는 잘못된 습관들을 해가 바뀐 오늘까지, 당신은 혹여 그대로 안고 오지는 않았는가?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죄는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신다. 어느 해 였던가 나는 날마다 술을 끼고 사는 술 꾼에게 "왜 그렇게 날마다 술만 마시느냐?"고 물었더니, "의사가 당신은 술로 병을 키우고 있다며 계속 술을 마시면 죽는다."고 해서 그 말을 잊으려고 술을 마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금 마약과 전쟁중에 있다. 불과 5~ 6년 전만해도 "마약 청정지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나라의 중추에 있는 이들까지 마약에 중독되어가고 있단다. 가뜩이나 젊은 신혼들의 출산율마저 기하급수적으 로 낮아지고 있어서 이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 신세대들이 마치 블랙홀을 만난 것처럼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어, 도시나 농촌할 것 없이 초 중등 학교들이 줄지어 비어 있는 학교가 늘어나서 요즘 그곳이 비행의 소굴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역방향으로 나라가 줄달음치고 있는데, 나랏 일을 맞고있는 이들은 권력에 맛을 들여서 또는 잃어버린 권력을 되찾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어 사회 어둔 곳을 살필 눈들이 아예 없다. 그래서 민생에는 마냥 하세월이요 만고강산이다. 두눈을 부릅뜨고 대비하고 온 몸으로 맞딱뜨려도 손이 모자랄 판에 대비하여야 할 산적한 나랏일들은 뒷전이고 당파 정파 법꼬라지들 지들끼리 권력 싸움에 정신들이 없다 장차 이 나라가 어찌될까 마치 백척간두처럼 벼랑 끝에 서 있는 모습이다. 내 영혼이 맑아야 병들어 가는 사회를 진단할수 있고 처방할수 있을텐데 말이다. 우리 몸안에 열려 있는 구멍들 즉 입구멍 콧구멍 심지어 숨구멍 땀구멍 까지 모든 구멍들은 산소 공급의 통로임과 동시에, 몸안에 쌓인 각종 노폐물들을 배출해 내는 통로이기도 하다. 이렇게 열려 있는 통로 즉 입 구멍 목구멍 숨구멍들의 역할들을 나라로 말하면 바로 언로(言路)다. 이 언로와 언론이 살아 있어야 나라가 건강해지는 것이다. 사는 이치가 이럼에도 입구멍 콧구멍 목구멍들을 왜 당신은 알콜로 채우거나 담배 굴뚝으로 병들게 하시는가? 각종 성인병 등 모든 질환이 호흡기와 식도등 열린 구멍들을 통해서 오는 것을 알면서도 어리석은 君主처럼 이런 통로들을 왜 청소는 고사하고 온갖 더러운 굴뚝으로 만드시는가? 내 조카 임주영을 비롯해서 담배를 태우고 있는 몇몇직원들의 동태를 보면, 요양원 모퉁이 어수룩한 곳으로 가거나, 아니면 요양원 담 밖으로 나가서 한대 태우고들 온다. 어느 도시든 가 보시라! 하나 같이 '흡연장소'를 별도로 두었다. 흡연가들은 그 불편들을 감수하면서 흡연장소에 쭈구리고 앉아서 열심히 들 빨아 대며 몸안의 모든 구멍들을 열심히 굴뚝으로 만들고 있다.
나는 내 조카에게 입이 닳토록 얘기도 하고 타일러도 보았지만 그때마다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간다. 그래도 나는 어리석게도 "결혼해서 애만 낳으면 담배를 끊겠거니" 했었다. 돌이켜 보니 그건 어림없는 어리석은 내 바램이고 욕심이었다. 내 입만 아프지 끊으려는 모양새나 시늉도 없다. 하긴 지 에미 애비가 술마시는 것을 되려 부추키고 담배타우는 것도 좋게 여기는데 내가 어디 낄자리가 있어 씨가 먹히겠는가? 경고하건대 이 때문에 머잖아 이를 갈며 통곡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시골 내 남 동생은 술과 담배에 찌들어 죽었다. 호흡이 멋는 순간까지 담배를 열심히 빨았다. 그것은 바로 담배를 빠는 것이 아니라 지 생명을 빨아대고 있었던 것이다. 내 동생이 살아 있을 때 동생에게 "이제 그만 술 좀 끊어라"하면, "형이 언제 내게 술 사줬어?"하며 눈을 부라리곤 했다. 지금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시인하든 안하든 창조질서인 자연의 순리 내 몸의 순리를 얼마나 만만히 여기며 살아 가고 있는가? 이게 어찌 담배와 술 아편 뿐이 겠는가? 세상의 모든 야욕과 귄모술수들이 다 아편이요 독주다. 이것들로 내 몸둥이를 범죄의 소굴 죽음의 소굴로 만들고 있으면서 여기에 속아 이를 까맣게 모르고 산다. 죄(罪)가 무엇인가? 그것이 곧 아편이다. 담배요 술이다! 왜? 그것을 가까이 할 때 내몸도 영혼도 망가지기 때문이다. 여러분! 중국 한(漢)나라 말기에 魏 蜀 吳의 '삼국시대'가 있었다. 이때 촉(蜀)의 왕 한 소열(漢 昭烈. 유비)이 아들 후주(後主)에게 유언하기를 "勿而 善小而 不爲하고, 勿而 惡小而 爲之하라! (바른 것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말고, 나쁜 것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잘라 버리라!")는 유언을 남겼다.
창세기 12장 1절 말씀을 보면 아브라함은 그의 나이 75세까지 우상숭배가 만연한 '갈데아 우르'에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했을 때, 아브라함은 이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다. 이 말씀의 본질 그 의미를 아시는가? 이 말은 "그동안 네가 자란 고향의 모든 풍속과 무속과 관행과 우상으로부터 네 심령을 멀리 하라"는 멧세지다. 그래서 그가 어찌 되었는가? 그는 75년동안 켜켜히 우상으로 찌들은 영혼이 마침내 "몸안의 모든 우상들을 타파하고 모든 믿는 이들의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는 이 멧세지가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육신의 소욕으로 만들어진 모든 우상들을 따르지 말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보라는 멧세지다. 우리는 곧잘 나의 잘못 나의 불행을 내가 아닌 남의 탓으로 돌릴 때가 참 많다. 가난한 부모 탓 남편 탓 아내 탓 물론 그런 탓도 있겠지요. 하지만 여러분! 내가 몸 담고 있는 요양원 뒤에 있는 터 밭은 원래 언덕배기 야산이었다. 이것을 포크레인으로 평지를 만든 것이다. 평지는 만들었으나 땅이 흙 절반 돌 절반 이었다. 이땅을 그대로 둘수 없어 나는 매일같이 터밭에 나가 여러 해에 걸쳐 마침내 그 돌들을 호미와 괭이로 다 들어냈다. 그리고 거기서 나온 많은 돌들을 이용하여 뒷 터밭에 긴 돌담을 쌓았다. 이처럼 문전 옥답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심령의 밭도 마찬가지다. 날마다 말씀의 보습 성령의 보습으로 갈아 엎어야 헛된 욕심이나 죄악의 싹들이 자라 나지 않는다. 텅 비어 있는 폐교처럼 불모지로 두지 말고 성령의 보습으로 철저하게 갈아 엎으시라. 굴곡진 오늘을 살고 있는 여러분! 여러분의 삶의 푯대는 무엇인가? 세상이 주는 열매인가? 그래서 돈을 많이 벌려고 육신의 욕망을 쫒아 사시는가? 나는 여러분의 얼굴을 보면 여러분이 걸어 온 길이 여러분의 얼굴에 모두 그려져 있다. 이제 인생의 석양에 다달은 나에게 마음의 소원이 하나 있다. 그것은 여러분이 돈 버는 일에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세월을 죽이며 살 것이 아니라, 내 영혼 내 형상의 근원이신 예수를 바라보고 그를 닮아가는 삶을 살아달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것을 알아야 한다. 신앙의 문제는 명예나 자존심 또는 돈 문제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죽느나 사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이토록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를 이 죄악의 수렁에서 구원하시고자, 십자가 제단에 어린 양이 되어 죽어 주시려려고, 인류 역사의 현장속으로 찾아 와 주신 것이다. 우리 민족은 8.15민족 해방이 있고 난 후,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으로 두 동강이 날 때, 이북의 수많은 예수쟁이들이 오로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남부여대하고 남으로 남으로 피난을 올 때, 손에 성경하나 들고 빈 몸으로 내려 왔다. 무엇때문인가? "남한 땅에서 하루를 살아도 원없이 예수만 믿을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신앙의 각오로 왔었다. '신앙생활!'이것이 저들의 유일무이한 소망이었다. 그런데 자본주의 세상으로 내려와서 무일푼으로 남한 땅에서 억척이로 살면서 돈맛을 알고난 후 그중 일부는 돈이 그들을 살맛나게 하는 피같은 존재로 탈바꿈 하면서 차츰 저들의 처음 믿음이 식어버렸다. 찬송가 456장에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는 걷겠네" 여러분! 이제는 내 마음에 내 가정에 아니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요양원에 하늘 나라의 사랑이 이루어 지도록, 촛대가 자기 몸을 태워 어둠을 몰아 내듯, 소금이 자신을 녹여 음식의 맛을 내듯, 어둠이 판을치는 이 세상에 삶의 진수를 잃어버린 이 사회에, 내가 먼저 빛을 발하는 촛불이 되고, 내 삶속에 녹아지는 소금이 되자! 우리가 섬기고 있는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모두 다 사회와 가족을 떠나 오신 분들이다.
그러므로 내가 먼저 손 내 밀고, 내가 먼저 웃어 주고, 내가 먼저 존중하는 맘으로 사랑의 말을 하자! 그럴 때 내가 새로와 지고 내가 새로와 질때 내가 나와 한몸을 이루고 있는 내 가정이 새롭게 되고, 나의 섬김의 일터인 행복이 가득한집 요양원이 새로와 지게 되고, 내가 태어나고 자란 나와 한 몸인 내 나라 내 조국 강토가 새롭게 변화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육신의 소욕을 따라 타성에 젖어 살때가 많았다. 예수를 한번 잘 믿어보겠다고 다짐했다가, 또 어르신들을 잘 섬겨보겠다고 맹세했다가 또 나 자신에 대해 성실해보겠다고 나와 약속했다가, 다시 원점인 옛 자아로 돌아가 얼마나 많은 날들과 세월들을 죽이며 살았던가! 여러분! 나를 절제하고 나를 다스리기는 고사하고 되려 화를 잘 내거나 말이 거칠어 지지는 않았는가! 혹 어르신들에게 불손하거나 타성에 젖어 대하지는 않는가! 이젠 이러한 잘못 된 습관들을 잘라내 버리자는 것이다! 주님은 우리에게 "무릇 지킬만한 모든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새해에는 이달이 다 가기 전에, 구정(舊正)전에, 잘못된 습관들이 내 몸과 하나가 되기 전에 다 잘라내 버리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스스로를 잘 다스리는 해가 되자! 임마누엘 칸트가 말하길 "너는 마땅히 하여야 하므로 할수 있다."(You can do it because you should dose.)며, 실천의 당위성을 갈파한 것처럼 하나님께, "내 심령에 영적인 힘을 달라."고 간구하면 반드시 주님이 내 안에 오셔서 힘 주실 것이다.
오늘의 이 요양원은 지난 날 빈손으로 십여년동안 모셨던 오갈 곳 없는 노인분들을 위하여, 우리 내외는 하나님께 생명을 건 기도로 마침내 세워졌다. 문득 모든 것을 잃은 욥의 기도가 생각 난다. 그는 하루 아침에 그많은 재산과 자녀와 자신의 건강까지 모든 것을 다 잃고 허물어진 잿더미위에 병든 몸을 의지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입에 거품을 물고 다가와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악다구를 퍼부어도 그는 잠잠히 하나님께 기도 하기를, "이 모든 것을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어 가시는 이도 여호와시라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받으실 찌로다"하였다. 여러분! 영생의 말씀 생명의 말씀으로 우리의 삶을 들여다 보면 우리는 어리석게도 하찮고 아주 사소한 일에 하나 뿐인 생명을 걸때가 너무 많다. 인생이 덧없고 공허할 때, 인생의 갈 길을 잃고 방황할 때 더욱 그러하다. 나는 하나님을 가슴으로 혼으로 만난 후, 단 한번도 갈 길을 잃고 방황했다거나 심령이 허전했거나 한적이 없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는가? 나는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새 사람이 되었고, 그리고 지금까지 십자가의 길 나를 부인하는 자리까지 가려하고 있다. 나는 이 길을 육신의 나로서는 갈수 없는 길이기에 오늘도 나는 주님의 십자가 앞에 무릅을 꿇는다. 십자가의 그 길은 이땅에 대한 나의 모든 애욕이 죽어야 비로소 갈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말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종그니칼럼】중국의 자화상 '일대일로'
'우간다'정부가 중국에게서 2400억을 받았다가, '날 벼락'을 맞았다. 첨엔 속 창자까지도 다 내줄 것처럼 천사로 다가 온 中國이, 코로나로 온 세계 경제가 얼어붙어 있는 지금, 전혀 유예기간도 주지않고, 갑자기 야수로 '돌변'한 것은, 가히 마른 하늘에 날 벼락이었다. 처음 中國이 일대일로의 사업으로 낙후 된 아프리카에, 후견자를 자처하고 차이나머니를 기탄없이 빌려주자, 대국다운 면모에 감동한 이들은, 그 돈으로 항만 인프라를 건설했다. 이렇게 중국이 우간다 정부를 혹하게 해놓고는, 방심한 틈을 타, 슬쩍 대출 약정서에 독소조항을 넣은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하고 덥석물게한 것이다. 차라리 문둥이 콧 구멍에서 마늘을 뽑아먹지. 세계 최빈국인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따뜻한 원조는 못해줄 망정 어찌 인간의 탈을 쓰고서, 가난을 빌미로 고리대금 업자들보다 더 지독한 행태를 부릴수 있을까? 옛말에, 器滿卽 溢 人滿卽 喪.(기만 즉 일 인만 즉 상. 그릇이 가득차면 넘치고, 사람이 넘치면 죽임을 당한다.)이라 했다.
2021년 10월 28일, '마티아 카사이야' 우간다 재무장관은, 이 사건으로 의원들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코로나 19로 경제가 더욱 곤두박질 쳐, 중국에 빌린 부채의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대출금으로 지은 공항이 중국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2015년 우간다 정부는, 우간다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엔테베공항'을 확장하려고, 중국 수출입 은행에서 2억달러를 빌렸다.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이었다. 하지만 뜻하지않게 코로나 팬더믹 상황으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불공정한 독소조항이 양의 가면을 벗고 실체를 드러냈다. 중국이 이처럼 저개발국에대하여, 이를 무기로 빚더미에 몰아 넣고, 그 나라의 주요 기간산업을 갈취해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중국은 그간 일대일로의 사업을 벌리면서, 개발도상국들의 재무 상태와 관련 없이 퍼주기식 대출을 해주었었다. 공항 항만 등 주요 인프라가 부족했던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는, 중국의 대출은, 칠흙같은 어둔밤에 한 줄기 구원의 빛과 같았었다. 중국 고위 관리가 한 번 방문했다 하면, ‘차이나 머니’가 마른땅을 적시는 소낙비처럼 쏟아졌었다. 그렇게 앙골라, 우간다, 에티오피아, 잠비아 등 아프리카 39여개 국가가,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다. 그 결과 중국의 대출금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비율 5분의 1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차이나머니의 달콤함에 중독돼 갈 즈음, 중국은 갑자기 돈줄을 죄고 대출을 줄이기 시작했는데,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 규모가 상환 능력을 넘어서면서부터다. 지난 날 일제강점기 때 일제로부터 배운 것으로, 이 것은 경제불황의 병목현상때, 돈 줄을 죄는 사채업자들의 악랄한 수법이다.
'존스 홉스킨스大'의 "중국·아프리카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아프리카 대출액은, 2016년 295억달러(약 35조 5000억원)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9년 7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이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 대표적인 국가가 잠비아다. 잠비아는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면서, 국내총생산 (GDP)대비 공적 부채가, 2010년 19%에 불과하던 것이, 2020년엔 120%로 급증했다. 이 중 3분의 1이 중국에게 진 빚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전과 달리 지원을 중단하였고, 잠비아 정부는 끝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했다. "차이나머니를 받는 동안 발목에 ‘일대일로의 덫’이 채워져 있었다는 것을 그때서야 깨달은 순간" 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FT)는 지적했다.
일대일로에 포함된 독소조항은 무엇인가? 우리는 생각하기를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에 진 빚을 갚지 못하게되면, 중국도 손해보는 게 아닐까?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중국은 절대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 대출 계약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요 인프라 운영권이 중국에 넘어간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이 투자한 주요 인프라가 항만, 공항, 에너지 시설, 광산 등 부가가치가 큰 자산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선 돈 대신 이런 자산을 받는 게 남는 장사로 계산하고 돈줄을 대었던 것이다.
해당 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는 독소조항도 있다. FT에 따르면 우간다는 엔테베공항 관련 예산과 계획을 세울 때, 중국 수출입은행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전체 계약은 중국 법의 적용을 받으며,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도록 했다. 중국이 공항 수익 중 일부를 부채 상환 준비금으로 직접 징수하는 조항도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대출 중 이런 조항을 갖고 있는 경우는 7%에 그치지만, 중국은 30%에 달한다. 앞서 스리랑카는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남부 해안가에 대형 항구를 건설했는데, 사업 부진으로 빚더미에 올랐다. 결국 2017년 연간 11억달러를 받는 임대 형식으로, 99년간의 항구 운영권을 중국 기업에 넘겨야했다.
중국의 진짜 속내가 드러나다. 지금 중국은 이전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보다는, 중소 규모 투자로 또 퍼주기가 아닌 깐깐한 대출로, 일대일로 사업의 방향을 틀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개발도상국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없다는게 표면적인 이유다. 중국 시진핑주석은 지난해 11월 중국-아프리카 포럼에서, 앞으로 중국의 아프리카 투자는 대규모 인프라에서 중소기업, 그린 프로젝트 및 민간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노동력과 물류가 묶인 것도 이런 정책을 부추긴 원인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하면서, 현지 인프라를 구축할 때, 해당 국가의 기업이나 노동력을 사용하지 않고,중국 기업과 노동자를 현지에 투입했다. 그렇게함으로서 빌려준 돈의 상당 부분이, 다시 중국으로 들어오는 구조다. 하지만 코로나 19로인해 현지에 노동자와 원자재 등을 보내기가 어려워지면서, 중국은 아예 돈줄을 죄고 현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줄이고 있다. 그리하여 중국의 일대일로 투자는, 2019년 1035억달러에서 2020년 470억달러로 급감했다.
중국은 이제 돈이 많이 드는 대규모 투자보다, 일대일로 가입국 늘리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보건·디지털 실크로드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백신 외교 등 의료 지원을 통해,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커지게 되면, 미국과의 대결 구도에서 앞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백신 민족주의’라는 비판을 받는 미국과도 대비될 수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파키스탄 등 53여개 개도국에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의 IT 기술이, 감시, 개인정보 침해, 보안 문제 등으로 비판받는 상황에서, 불행중 다행이라할 것이다.
'2022동계올림픽'이 중국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데, 올림픽이 강자의 논리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얻은 것은 하나인데 열을 잃는" 어리석음을 버리길 바랄 뿐이다. 목전의 명예나 황금에 눈이 어두어지면, 내 안의 모든 욕심이 다 일어난다. 모든 악의 뿌리의 근원, 그것은 곧 눈에 보이는 것을 사랑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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