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7일 소강석 목사는 새에덴교회 장로들과 함께 고 조용기 목사의 묘지를 찾았다. 그리고 조그마한 꽃바구니도 헌화하였다. 

소 목사가 수돗물로 배를 채우던 신학교 시절, 조 목사는 소목사에게 큰 바위 얼굴과 같은 존재였기에 소 목사가 그 분의 묘지 앞에만 가도 가슴이 먹먹하고 저렸단다. 

묘지 주변에는 많은 조화들로 가득했고, 풀벌레 소리 대신 까치와 이름 모를 산새들의 노랫소리가 이어졌지만, 뭔가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단다. 장례위원장으로서 현직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오도록 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소 목사 자신의 한계요 또한 현 정부의 한계라고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북한의 미사일발사로 NSC가 소집되고, 미국방문을 바로 앞둔 마당이라서 일정잡기가 여려웠으리라. 그러나 송월주 스님과 정진석 추기경, 백기완 선생의 빈소에는 조문을 갔던 문 대통령이 조용기 목사 장례식장에는 조화만 보냈다. 비서실장이 비서실 직원들 몇명을 데리고 조문울 왔다. 이를 놓고 "기독교 홀대"라는 평가도 있다. 아직은 한국교회가 하나로 힘을 더 모아야 할 때이다. 그래서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소 목사는 평소에 고인이 자신에게 하셨던 격려의 말씀을 기억하고, 한국교회를 위한 부탁의 말씀을 상기하며 다짐했다.

"저도 언젠가는 죽어 땅 속에 묻히겠지만, 그때까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이 가라하신 길을 달려가겠습니다. 사막을 숲과 꽃밭으로 만드는 꽃밭여행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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