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 소강석 총회장은 전북 완주 위봉교회 역사사적지 지정감사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현판식을 거행하였다. 그리고 전주나 남원에서 하룻밤 잘 수 있었지만, 소 목사는 새벽기도와 밤기도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내려갔다 올라왔다, 다시 내려왔다가 또 올라오는 수고를 했다.
위봉교회는 전국 7대 오지 중의 하나인 노령산맥의 깊은 산 중에 자리 잡고 있다. 얼마나 오지였냐면 조선 시대 때 전쟁이 일어나면 왕실의 역사를 이곳에 숨길 정도로 오지였다. 그런데 미국 남 장로교회 소속 마로덕 선교사가 전주에서 말을 타고 위봉산성을 넘어와 그 오지에 교회를 개척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보니까 정말 산으로 둘러싸인 오지 중의 오지였다. 그런데 그곳에 교회가 어엿하게 서 있었다. 감사예배를 하러 도착하니 그 지역의 면장과 부군수가 먼저 당도하여 소목사를 맞아 주었다.
예배 시간에 특송을 하는데, 담임목사와 사모, 그리고 자녀가 한꺼번에 나와서 기타를 치며 영어로 찬양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알고 봤더니 담임 목사는 미국에서 찬송가 교회학 박사 학위를 받은 안양호 목사이다. 그런 분이 시골 교회에서 목회를 한다. 100년이 훨씬 넘은 그 시골 교회가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고 마지막 한국 교회의 보루가 되는 심정으로 거기서 목회를 하고 있다.
1907년 이전에 교회 당회가 생겼고, 1907년에 기록한 당회록까지 보존하고 있으니 대단한 교회가 아닐 수 없다. 그걸 몇 년 전에 안양호 목사가 교회 리모델링을 하면서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구전으로만 전해왔던 역사를 사실로 입증하게 된 것이다. 안양호 목사의 열정으로 우리 총회에서는 기독교 역사 제21호로 지정을 하였던 것이다.
이를 위해 수고하신 역사 위원장이신 신종철 목사와 박창식 목사 등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특별히 안양호 목사와 그 위봉교회가 그 역사를 이어가고, 오히려 활활 타오르는 횃불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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