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로 내려가 (故)문정남 장로 상주가 되다.
▶ Soul Mate, 천국의 동반자, 영적 파트너십.
▶ 그대는 Soul Mate를 가졌는가?
오늘의 새에덴교회가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소강석 목사를 후원하며, 함께 교회를 섬겼던 故 문정남 장로의 장례식에 직접 상주를 맡아 모든 장례를 치른 宇材 소강석 목사의 스토리가 잔잔하게 감동을 주고 있다. 합동교단 총회장 뿐만아니라, 한교총 대표회장으로서 그 일정이 바쁜 가운데도 모든 일정을 제치고 광주에 내려가서 부모님 상을 치르듯 상주 노릇을 했다. 장례 중에는 그 간의 피로누적과 스트레스로 면역이 떨어져, 소목사 목 뒤에 커다란 종기가 생겨서 3번이나 수술을 해야했다.
성형외과 의사였던 故 문정남 장로는 제주도 모슬포에서 태어났고, 의사가 되어 광주광역시에서 유명한 성형외과 개업의로서 소목사에게는 "코부터 세워야 겠다. 저 얼굴로 어떻게 목회를 성공하겠느냐?"고 했던 분이란다. 그래서 "서울에서 개척하는 것은 무리이니, 광주에서 개척하면 자기 땅에 교회를 지어주겠노라"고 했었단다. 이 제안을 뿌리치고 서울 가락동 지하에서 개척할 때 개척자금 2천만원을 빌려준 분이 故 문정남 장로란다. 그게 1988년인데, 故 문정남 장로는 부인 김현숙 권사와 함께 서울 가락동 새에덴교회를 광주에서 주말마다 오르내리며 섬기었다. 나중에 소목사가 2천만원을 문장로에게 돌려주려했지만, 받지를 않아서 결국 이천만원은 개척헌금이 되고 말았다.
"소강석 목사입니다. 지난 6월 30일 저녁 제가 그토록 사랑하고 아끼던, 아니 저의 아버지 같은 장로님이 소천하셔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상주를 자청하여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있습니다. 총회장으로서 오늘(7월1일)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제 대신 부목사가 위로예배, 입관예배 등을 인도한 후, 내일 있을 발인예배만 인도해도 되지만, 제 마음이 도저히 허락지 않는 것입니다. 또 살아 생전에 장로님과의 약속도 있었구요. 더구나 제가 그토록 어려울 때 저를 도와주신 장로님과 그의 가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자리를 지키며 간간히 광주권에서 찾아오는 목사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옛날에 성형외과 의사로 잘 나갔던 장로님이 입관하는 모습을 보니 더 마음이 미어질 듯 했습니다.
우리 육신의 삶이 바람처럼 빨리 지나가고 허무하게 느껴지지만, 우리 영혼은 반드시 가는 곳이 있어요. 바람이 어디로 가는지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머무는 곳이 있는 것처럼 우리 영혼도 머무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가 갈 그 천국을 생각하면 위안이 되고 소망이 되고 행복하기 그지없습니다.
문 장로님의 영혼은 이미 천국에 가 계십니다. 요한계시록 21장 2절을 보면 천국의 모습은 신부가 신랑을 위하여 단장을 하는 모습과 같다고 했습니다. 문 장로님이 김현숙 권사님과 결혼하는 날, 그리고 첫날 밤보다 더 황홀한 기쁨이 천국에서는 100배, 1000배로 더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문 장로님은 그 기쁨을 누리고 계십니다. 비록 그 육신은 입관하여 땅에 묻힌다 할지라도 언젠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장로님과 함께 모슬포에 가지는 못할지라도, 모슬포보다 더 귀한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제 저녁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던 장로님과 1시간 동안이나 대화를 나눈 것은 이 땅에서 마지막 이별의 대화였네요. 제가 함께 살자는 희망을 갖자고 했지만, 만에 하나 일어나지 못하면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었습니다. 장로님이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함께 하지 못했던 것이 내내 아쉽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바빠도 옆에 있는 분들,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 주세요.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시간도 가져 주세요."
宇材 소강석 목사는 참으로 복도 많다. 故 문정남 장로 부부가 세상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 이년도 아니고 20여 년을 빛고을 光州에서 서울 가락동, 분당 구미동, 용인 죽전을 매주일마다 오가며 교회를 섬겼다니, 세상에 이런 경우가 한국의 선교 역사 속에 몇이나 있을까?
宇材 소강석 목사는 두 사람의 관계를 바울과 아굴라의 관계와 같다고 간증했다. 필자는 이를 "빛고을 영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영원으로 이어지는 만남, 영혼의 만남이란, 그 영원의 주인이신 창조주 예수에 대한 만남과 임재에서 비롯된다.
포사이드 선교사, 서서평 선교사, 오방 최흥종 목사, 맨발의 성자 이현필, 강순명 목사, 박종삼 목사 등으로 이어지는 빛고을의 영성. 宇材 소강석 목사를 빛고을로 이끌어 이런 영성을 접하게 하신 주님의 섭리가 놀랍고도 놀랍다. 교회에 다닌다고 끝이 아니다. 영원으로 이어지는 천국의 동반자가 되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쌍할까?
창조주 예수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영원의 세상을 모른채 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너무 안타깝다. 목사는 성인(聖人)이 아니다. 목사는 성경지식 소매업자나 신학지식 도매업자는 더더욱 아니다. 목사의 책무는 교인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천국의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이런 장로부부와 영적인 동반자가 된 소 목사는 물론 이려니와 새에덴교회 교인들도 모두 축복받은 사람들이다. 오직 부러울 뿐이요, 감사할 뿐이다. 할렐루야!
故 문정남 장로와 함께 서울 가락동 개척시절부터 매주일 오가며 예배를 드렸던 김현숙 권사는 “새에덴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영권이 살아나고 영혼이 소생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영의 세계는 한계가 없는데 율법의 제단에서 크기를 바라보면 안 되고 오염되지 않은 하늘의 생수를 바라봐야 한다. 새에덴교회 강단에서 맑고 깨끗한 하늘의 만나를 접하고 성숙을 체험했다”고 강조했다.
故 문정남 장로는 생전에 “목가적 감성과 순수한 서정을 지닌 소강석 목사님이 설교준비만큼은 최선, 최고의 경지를 넘어 생명을 걸고 사투를 하는 경지에서 준비했다”면서 “그것이 순결하고 예리한 영성, 언제나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정적 헌신, 진실성으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11일 교회설립 30주년 감사예배에서 교회는 故 문정남 장로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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