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지난 11월 6일 총신대학교 재단사무국에 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총신재 재단이사는 재단사무국에 사임서가 도착하는 즉시로 이사직 사임이 처리된다. 인편 우편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아마도 팩스를 통해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여진다.
SNS에 공개한 사임서에는 “총회장을 역임한 사람으로서 총회 결의를 지켜야 할 위치에 있으나, 제104회 총회에서 총신대 재단이사 증원을 결의했음에도 재단이사회에서 이러한 총회 결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제108회 총회에서도 이에 대한 발언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총신대 재단이사회 정상화를 이룬 105회 총회장으로서 양심상 재단이사직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소강석 목사가 SNS에 올린 글을 보면 그 심경이 담아져 있다.
저는 총신을 누구보다 사랑했습니다.
총신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헌신을 하였습니다.
고 김인환 총장님 때부터라면 가장 많은 헌신을 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총신의 관선이사를 정이사 제도로 바꾼 사람이 저입니다.
특별히 정이사 제도로 전환할 때 저는 교단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여이사를 추천하자고 했습니다. 105회 총회시 기여이사(여이사 포함) 제도를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견해가 다른 일부 지도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제 나름 선각자적 혜안으로 그런 의견을 냈는데 생각할수록 아쉽습니다.
이제는 제가 더 이상 할 일도 없는 것 같아 부득이 재단 이사직에서 사임을 합니다. 총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할 뿐 아니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총신의 발전과 형통을 위해 기도합니다.
사임서 전문은 아래 이미지와 같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총회장 재직 중이던 지난 2021년 오정호 현 총회장으로부터 단일후보로 추대하자는 공개적인 제안을 받은 바 있다. 그래서 총신대 재단이사장 선출 당시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으나, 특정집단과의 대립 구도로 이어지는 투표 대신 합의추대를 제안하면서 스스로 사퇴한 바 있다. 그러나 합의추대가 무산되면서,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가 8표로 과반 득표해 이사장에 당선된 바 있다. 당시 이사들은 오정호 현 총회장의 제안을 묵살했던 것이다.
한편 화종부 총신대 재단이사장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이사공백을 채우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현 합동총회 부총회장인 김종혁 목사가 총신대 재단이사직을 사임한지 2년이 넘었으나 아직 보선하지 않았다. 총신재 재단이사회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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