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리폼드투데이 4호(부활절호) 3면 게재
최흥종 목사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뒤늦게 시청했는데 감개무량했습니다. 그 어렵고 빈곤하며 혹독한 고초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에 깊이 연결된 최 목사의 심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빛으로 충만했습니다. 그 충만함은 역동적인 믿음과 헌신의 화신으로 변화되어 나환자들의 치료와 그들의 자취생활 터전을 마련하려고 온몸을 불태웠습니다.
나환자 120여 명을 이끄시고 광주에서 출발했던 결의와 기도는 모세의 출애굽을 떠올립니다. 중간에 소식을 들은 나환자들이 전국에서 운집해서 거의 500여명이 최 목사께서 품은 일사 각오의 의로운 하늘 뜻을 직접 접하면서 초자연적인 용기와 담력을 얻었을 것입니다. 12-3일 동안 풍찬노숙하고 기도와 찬송을 하면서 일본 총독의 집무실 앞 당도한 최 목사의 눈빛은 하늘의 거룩한 빛으로 빛났을 것입니다.
최 목사의 마음에는 주 예수님의 사랑의 불길이 가열차게 타올랐을 것입니다. “총독을 만나지 않고선 한 발자국도 물러설 수 없다. 이 가련한 자들도 하나님의 귀중한 생명체들이다. 일제의 앞잡이 총독은 나와서 하늘의 엄숙한 명령을 들어라.” 총독이 할 수 없이 나와서 최 목사와 대면한 장면은 모세가 바로를 만난 것과 흡사합니다. 드디어 최 목사의 주장대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나환자들을 위한 의학적 치료와 재활센터를 소록도에 건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외에 최 목사께서 믿음과 희망으로 이룬 對사회적인 사업들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사회복지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최 목사의 빛나는 믿음의 금자탑과 같은 교훈들은 썩고 문드러진 한국교회의 목사들을 일깨우는 하늘의 우렁찬 나팔입니다. 소강석 목사는 최 목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귀중한 공헌을 했습니다. 최 목사의 삶과 믿음의 실천이 전국의 신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진다면 그들이 기성세대 목사들보다 더욱 값진 은혜를 체험하고 빛나는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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