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 최흥종기념관은 건평 100여평으로 사무실, 회의실, 로비, 수장고, 전시실로 구성되었다. 전시실이 30여평에 불과하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핵심적 유물 몇점을 중심으로 많은 미공개 사진과 에니메이션, 동영상 등을 활용하여 오방선생의 삶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나름대로 적절히 풀어냈다. 이번 기념관 개관으로 관련 유물을 포함하여 오방선생 최흥종 목사에 대한 자료수집과 해석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기념관은 광주YMCA가 운영한다. 

김구선생께서 주신 휘호 두 점만 하더라도 이를 중심으로 풀어낼 수 있는 한국현대사의 스토리와 담론이 무궁무진하다. 김구 선생께서 글을 써 준 해, 대한민국 30년은 상해임시정부수립 30년이었다. 김구 선생께서는 오방 최흥종 목사보다 4살이나 연상인데도 崔興琮 老先生 存念 이라고 썼다. 김구 선생께서 오방에게 최고의 존경을 표한 대목이다.

한편 오방 최흥종 목사의 친손주인 최협 전남대명예교수는 <오방 최흥종 목사 유품 중 가장 소중히 여겨온 김구선생 휘호>를 인테리어 공사중인 양림동 <오방 최흥종 기념관>으로 직접 가져 가 전시실에 설치하는 일을 도왔다.

최교수는 "이제 우리집 家寶가 광주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셈"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1948년 10월, 백범 김구선생께서 광주를 찿아 증심사 계곡의 <오방정>에서 오방 최흥종 목사를 만나 뵙고 서울로 올라간 후, 다시 장문의 편지와 함께 보내준 휘호이다. 그 휘호의 내용은 노자의 도덕경 33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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