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숭일중·고등학교는 개교 116주년(복교 78주년)을 맞아 3월 31일에 학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숭일학교는 1907년 3월 5일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 유진벨 목사가 광주 최초의 근대 사학으로 설립한 이래 116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며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미래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유일한 하나님만을 섬긴다’ 며 ‘으뜸’이라는 뜻을 지닌 ‘숭일(崇一)’이라는 교명으로, ‘믿음·소망·사랑’의 교훈에 따라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건학이념구현에 힘쓰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10일에 교직원과 전교생이 3·1만세운동의 선봉에 서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교사와 학생 28명이 옥고를 치렀다. 조국독립운동과 일제의 신사참배 거부로 1937년 끝내 폐교의 아픔을 감내하였다. 기독교 교육과 더불어 철저한 민족주의 정신으로 후일 지역 항일운동의 견인차 역할도 수행하였다. 이후 조국 광복과 함께 복교의 기쁨도 잠시, 6·25전쟁 발발로 졸업생 40명이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참전하여 고귀한 희생을 하였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5·18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였다. 이처럼 숭일은 우리나라 근현대사 속에서 나라의 어려운 고비마다 나라와 의를 위해 한결같이 숭일다웠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숭일학원 한기승 이사장을 비롯해 김경윤 광신대학교 총장, 정해웅 광주숭일고등학교 교장, 박희복 광주숭일중학교 교장, 문제춘 총동창회장, 정철준 숭일동창장학회 이사장, 안선근 숭일한강나눔회장, 정수 재경숭일동문회장, OOO학부모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 1부인 개교기념예배에서는 △ 김경윤 광신대학교 총장의 ‘다윗의 물매 돌’ 설교 △ 광주숭일중학교 합창단의 ‘선한 능력으로’ 찬양이, 2부 개교기념식에서는 △ 기념사 △ 장기근속 교직원 표창 △ 장학금 및 장학증서 수여 △ 격려사 △ 축사 △ 공로패 증정 △ 교가 제창이 진행됐다. 특히, 이사장 특별 장학생, 숭일동창장학회 장학생, 총동창회장 장학생, 숭일한강나눔회 장학생 등 재학생 47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고, 문제춘 동문(고 27회, 유성건설 대표이사)이 발전기금을, 조익성 동문(고 29회, 동아오츠카 대표이사)이 전교생과 교직원들에게 음료를 제공하는 등 후배를 향한 선배의 내리사랑을 보여주었다.
다음 날인 4월 1일에는 2023 동문의 날(숭일, 추억 그리고 어울림)이 벚꽃이 만개한 모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맘쯤 벚꽃이 한창인 교정에서 졸업생과 재학생 할 것 없이 미소가 가득한 사진을 남겼다. 행사 시작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동문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숭일 안에서 한가족 한마음을 나눴다. 스승과 제자가 3대로 구성된 재직 동문들도 모두 참여하여 모교와 총동문회 발전에 힘을 보탰다.
기념식은 △ 기도 △ 내빈소개 및 참석동문 소개 △총동창회장 인사말씀 △ 재경동문회장 인사말씀 △ 재단이사장 축하말씀 △ 고등학교장 환영말씀 △ 모교홍보영상 감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에 이어 축하공연에서는 박성경 동문(고 55회, 팝페라 가수)의 공연과 재학생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오후에는 김택수 동문(고 38회,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 겸 감독)을 배출한 학교답게 총동창회장배 탁구대회가 열렸다.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50년 터울이 무색할 정도로 탁구 실력을 맘껏 발휘하며 선후배가 하나가 되는 또하나의 추억의 시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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