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신문 리폼드투데이 제12호 표지인물, 김진하 목사

김진하 목사, 그는 누구인가?

예수사랑교회 김진하 목사는 강원도에서 태어나 어머니 등에 업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청년 시절 기도원에 들어가 입대 영장을 받고 내려올 때까지 4년 동안을 산 사람처럼 살았다. 군에 입대한 후 훈련소에서 맞이한 주일 예배에서 우연히 설교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군종이 되었고 전역 후에는 총신대학교에 입학하여 1982년에 졸업했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78회로 졸업했고, 1986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동서울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 후 페이스 신학교(Th. M, D.R.E)와 노스웨스트 신학교(D. Min)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평양노회 노회장,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32대 총동창회장, 제107회기 총회준비위원장, 샬롬부흥운동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금은 총회 제주 수양관 건축위원장으로 총회를 섬기고 있다.

청년의 꿈을 가진 교회

서울시 노원구에서 35년 전에 개척한 예수사랑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김진하 목사는 1989년 3월 26일 부활주일에 10여명의 성도가 모여 개척 첫 예배를 드렸는데 “불같이 성장했다”고 한다. 그리고 개척 10년 만에 현재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종교 부지를 매입하여 건축했다. ‘청년의 꿈을 가진 교회’라는 목표답게 예수사랑교회는 생각과 비전이 신선하고 진취적임을 느끼게 한다.

교회 건축방식은 노출콘크리트 공법을 사용했는데 25년 전 건축할 당시 한국교회에서는 생소한 공법이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교회 전면 벽에는 대형으로 가시관을 쓰고 있는 예수님의 이미지를 컴퓨터 가공 공법으로 제작하여 설치해 놓았다. 그런데 길 가던 사람들이나 차를 타고 지나는 사람들이 이 이미지를 보고 신앙을 회복하기도 하고, 교회에 등록하기도 해서 전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는 것이다.

본당의 전면 벽에는 개척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세계지도를 조각하여 부착해 놓았는데 그 위에는 ‘VISION TO THE WORLD’라는 표어가 붙어있어 눈에 확 들어온다. 내일을 향한, 그리고 세계를 향한 비전을 가진 교회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느끼게 한다. 일찌감치 김진하 목사는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교인들을 훈련해 오고 있었다. 김 목사는 말하기를 “내 목회의 특징은 여행목회”라고 했다.

“예수님의 사역을 살펴보면 12명의 제자를 세운 후에는 늘 제자들과 함께 여행하셨는데 때로는 갈릴리 바닷가를 거니셨고, 풍랑 이는 바다 위를 항해하거나 병자를 찾아가시고, 기도하기 위해 동산을 찾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제자들과 함께하며 사역의 현장을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셨다면서, 성도들과 여행하고, 식사를 함께 나누면서 교제하는 것만큼 확실한 제자양육은 없다”고 한다.

모두를 잃어도 사람을 잃으면 안 된다

김진하 목사는 특히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한다. 성도들뿐 아니라 부교역자들과의 관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고 한다. 개척해서 지금까지 약 100여명의 사역자가 다녀갔는데, 그중에는 사임하고 나갔다가 세 번을 다시 와서 사역한 부목사가 두 명 있었고, 두 번을 다시 와서 사역한 부목사가 여덟 명이었다고 한다. 또 지금 사역하고 있는 부목사 중에는 22년째 사역하는 목사와 18년째 사역하는 목사도 있다고 한다. 사역하던 교회를 떠나면 뒤도 안 돌아보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다시 찾아오는 것도 특이하고, 다시 찾아오는 부교역자들과 거리낌 없이 사역하는 담임목사도 특별한 분들이다. 그만큼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김진하 목사의 대인관계와 성품을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다양한 선교시도

예수사랑교회는 평신도를 중심으로 한 문화사역이 강한 교회다. 오래전부터 예배 분위기도 문화요소를 가미한 현대적 예배 형태로 전환했고, 성도들의 재능과 가능성을 극대화해 전문가들은 아니지만 영상, 음향, 악기, 뉴스제작, 아나운서 등 모든 분야에서 평신도들의 자원봉사를 원칙으로 격려하고 개발해 왔다. 이들 중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선교단이 구성됐고, 100여명에 이르는 문화선교단은 일 년에 네 차례씩 군부대를 방문하여 12년째 국군장병들을 위로하며 격려해 왔다. 뿐만 아니라 문화선교단은 해외선교에도 참여하여 필리핀, 태국, 사이판, 몽골 선교지를 매년 방문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2005년 박경숙 선교사를 파송한 몽골에는 울란바토르, 바롱살라, 시워고비, 바잉보랄, 샤팅, 찬드만운드르, 다르항, 등에 예수사랑 지교회가 세워져 있다. 4년 전에는 예수사랑교회 30주년 기념교회를 찬드만운드르에 건축하여 봉헌했다. 2층짜리 교회가 동네에서 가장 높고 최신식인 건물로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매년 단기선교로 찾아가는 선교를 해 왔지만, 올해는 몽골의 제자들과 지도자들 3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위로하고 격려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년 전 태국 나콘시탐마랏에 파송한 음광민, 김미영 선교사는 태국 남부지역 9노회에 속한 13개 교회를 순회하며 돌보고 있다. 특히 태국 전역 1300여 교회에 LED 십자가를 제작하여 달아주는 보람찬 사역을 하고 있다. 

호박죽 교회

일명 ‘호박죽 교회’로 불리게 만든 병원선교사역은 아무나 쉽게 따라서 할 수 없는 예수사랑교회만의 독창적인 사역 중의 하나다. 교회 주변의 원자력병원을 시작으로 경희대 병원, 을지병원, 한양대 구리병원을 매주 방문하여 정성껏 만든 호박죽을 전달한 지 15년이 넘었다. 원자력병원 의사들의 요청으로 암환자들에게 좋다는 호박죽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는데, 병원에서는 한두 달하고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매주 화요일이면 거의 어김없이 500그릇 분량의 호박죽을 만들어 병원을 찾는다. 호박죽을 기다리는 환우들이나 가족들은 교회에서 방문할 때쯤이면 미리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다고 한다. 논산에서 올라와 암치료를 받던 어느 분은 가을 추수가 끝난 뒤 교회로 쌀 한가마니를 보내오기도 했다. 쌀과 함께 보내온 편지에는 교회에서 매주 제공한 호박죽이 자신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는 감사의 글이 적혀 있었다. 그런가 하면 예수사랑교회의 호박죽 선교를 위해 호박농사를 지어 가을이면 트럭에 호박을 가득 실어 보내오는 고마운 분들도 있다고 한다. 

병원 선교 사역은 김진하 목사가 1999년 교회 건축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쌓여 심근경색으로 병원으로 실려가서 9일간 입원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당시 병원에서 지켜보니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제때 끼니조차 찾아 먹지 못하는 이들이 많았고 그것을 지켜본 김진하 목사는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병원선교를 시작한 것이다. 감사하게도 매월 들어가는 경비는 교회에서 따로 만든 ‘병원선교헌금’을 통해 대부분 충당되고 있다. 김 목사는 “성도들은 이웃을 위한 봉사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다”며 "병원 선교가 교회 안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켜 감사하다"고 한다.

변화의 주체 ‘사람 세우기’

예수사랑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를 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김진하 목사는 교회의 건강성은 ‘평신도가 얼마나 역동적으로 움직이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용장(勇將)밑에 약졸(弱卒) 없다’는 표어를 앞세우고 제자훈련 양육프로그램을 1년에 두 차례씩 진행하고 있다. 양육반 14주를 거쳐 제자대학 1,2,3학기를 마치기까지는 대략 2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을 통해 평신도들은 탁월한 예수사랑교회의 제자로 거듭나게 된다. 강한 훈련을 거친 제자들이야말로 예수사랑교회가 자랑하는 황홀한 평신도 사역자들이다. 시무장로나 시무집사, 권사가 되려면 필수적인 자격 요건인 제자훈련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담임 목사와 같은 말, 같은 뜻,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함께 갈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셀 수 없는 많은 졸업생들이 배출되었고 그들이야 말로 예수사랑교회의 가장 큰 자산이라 할 것이다.

코로나가 가르쳐준 능동적인 변화

한국사회의 대변혁을 가져왔던 ‘코로나19’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교회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교회는 마치 전염병 확산의 주범인 것처럼 눈총을 받아야 했다. 기독교 2천년 역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예배처소 폐쇄 및 예배중지 라는 당국의 방역지시를 따라야만 했다. 예수사랑교회는 이 절박한 시기에 예배 변화를 주도적으로 시도했다. 성도들이 몰고 온 차량 안에서 라디오를 켜고 주파수 FM94.3 MHZ에 맞추어 놓으면 차량 안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다행히 1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었고, 강대상을 설치하여 목사가 설교할 수 있는 2층 테라스가 있었다. 전파관리국에서 전파 등록을 했고, 수신기 및 안테나 등 장비를 구입하자 15인승 솔라티 버스는 움직이는 음향실로 탈바꿈했다. 자연스럽게 ‘드라이브 인 워십’(Drive in Worshi p) 차량탑승 예배를 시도하게 된 것이다. 주일날은 한시간 간격으로 두 번 예배를 드렸고, 대략 8개월 간 날씨에 상관없이 은혜로운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참여차량 숫자 확인을 위해 디렉터(셀 리더)가 전화나 문자로 성도들의 예배 참석시간을 신청받았다. 예배 10분 전에는 주차를 완료했으며, 주차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승용차는 앞쪽, SUV와 승합차량은 뒤쪽에 위치하되 좌우 일정거리를 유지하게 했다. 차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헌금은 온라인, 혹은 예배 후 출차 할 때 헌금위원들에게 하도록 했다.

차량 탑승예배는 넓은 주차장이 있는 교회에서만 가능한 일이었지만, 당시 사회의 급격한 위기 상황에서 교회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고 뉴스에도 소개되었다. 일본을 다녀온 어떤 성도는 일본에서 우리교회의 예배광경을 뉴스를 통해 보았다고 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란 말처럼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에서 교회가 직면한 상황을 뛰어넘어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예수사랑교회 성도들에게 는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주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제언

예장합동교단 평양노회 소속인 김진하 목사는 먼저 한국교회의 지난 날을 회고했다.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이후 온 국토가 잿더미 속에서 희망이 없을 때, 사람들은 기도원을 찾아 기도하면서 70년대의 대부흥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80년대에는 목회자들의 질적 수준의 여부를 떠나서 천막을 치고 십자가만 걸면 부흥하는 급성장을 이루었지요. 교회는 80년대 중반부터 찬양운동, 90년대부터는 말씀운동, 그리고 밀레니엄 시대인 2천년대는 소그룹 운동으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일본 강점기 때에는 1%에 불과했던 기독교인이 지금은 20%-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진하 목사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갑작스러운 한국교회의 급성장은 필연적으로 여러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하지만 일단 한국교회가 기독교 역사에 기록될 만큼 놀라운 부흥을 이룬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지금은 개척부흥 1세대의 리더십이 교체되는 시기라고 봅니다. 현재 한국교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한 일들은 일부 교회의 세대교체 단계에서 겪는 작은 진통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들은 내실을 다지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데서 위안을 받아야겠습니다. 인구 절벽과 출산율 감소는 우리 한국교회가 극복하고 뛰어넘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입니다. 교회가 앞장서서 다음 세대를 위한 구체적이며 세심한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최장일 주필>

김진하 목사 약력

총신대학교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박사원
Faith Theological Sem inary(Th.M, D.R.E)
Nort hwest Theological Sem inary(D.Min)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병원선교 회장
총회 정책실행위원
총회 통일교 문제 대책위원장
총회 GMS 복지법인 이사
총신대학교 운영이사
서북지역노회협의회 대표회장
평양노회 노회장(172, 173, 176, 177회)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제32대 총동창회장
제107회기 총회 준비위원장
제107회기 총회 샬롬부흥운동본부장
제107회기 총회 강도사고시 출제위원장
총회 제주선교센터 건축위원장
예수사랑교회 당회장

예수사랑교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yesusarang.org/

대한예수교장로회 예수사랑교회 YESUSARANG CHURCH

담임목사  김 진 하

서울특별시 노원구 노원로 6 (공릉동) TEL. 02-975-3900 Fax. 02-975-2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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