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자가 "총회장은 아무나 하나?"라는 제목으로 단상을 썼다. 아무나 총회장 하는게 아니라는 요지다. 일리있는 말이다. 

그런데 총회장이 되려면 다음 몇가지 필수적인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증경총회장들의 경험담이란다. 그래서 필수적인 요소가 상대방보다 더 잘 준비된다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본다.

첫째는 조직, 둘째는 장수, 셋째는 언론, 넷째는 책사, 다섯째는 이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는 돈이다. 이번 선거도 이 다섯가지가 잘 준비된 후보가 승리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총회준비위원회는 선거본부와는 전혀 다르다. 당선 이후 1년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걸 준비하는 조직이다. 장총의 총준위는 오늘로 마감되었다. 그런데 작년하고 다르다. 특보도 비서실장도 없다. 대신 총회 임원회가 있다. 총회장을 잘 보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는 8명의 임원이 있다.  "주님, 제게 8명의 임원이 있나이다." 

필자가 오늘 4명의 임원들에게 당신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모두 총회장을 잘 보필하여 총대들을 잘 섬기는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도 그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람직한 것은 모교단 처럼 총회장이 자기 임원을 스스로 자벽하여 임명하는 것이다. 목사부총, 장로부총을 제외하고는 총회장이 임명하는 것이 성경적이라고 본다. 예수님도 12명의 자기 제자는 직접 선택하셨다. 

오늘 미국의 대통령은 미군 장성 800명을 숙청했다고 한다. 모두가 바이든이 임명한 장군들이다. 이제야 비로소 충성스런 트럼프의 군대가 된 것이라고 보여진다. 

오늘 해산된 총준위원들이 어디 멀리 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특별히 다들 인간다운 분들이어서 좋았다. 다만 독사같은 사람, 능구렁이 같은 사람, 싸움 잘하는 사자같은 사람, 하이에나 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 것이다. 총회장을 위해 간도 빼주고, 목숨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아쉽다.       

 

◆ 제110회 총회장 장봉생 목사 취임사

부족한 종을 제110회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추대해 주신 총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25년째 섬기고 있는 서대문교회는 총회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제9회 총회장 김익두 목사님이 황해도에서 월남해 지금의 위치에 자리를 잡았고, 2대 장성칠 목사님은 제60회 총회장으로 섬기셨고, 이 신 장로님은 제87회 부총회장으로 섬기셨습니다. 저는 작년 9월부터 제109회 부총회장으로 섬기며 배움과 준비의 기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과 산하 교회에 은혜를 주시기를 기원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제110회 총회는 '함께하는 정책총회'가 될 것입니다. '복음과 함께 주께로', '교회와 함께 미래로', '사회와 함께 세계로' 향하는 총회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잘 다져온 총회의 기반 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일곱 가지 공약을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개혁주의 리더십 네트워크를 구축해, 위상이 높아진 한국교회의 성경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세계교회로 확장하겠습니다.

둘째, 교회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재난 시설·복지·법률 등 노회와 교회의 실제적인 필요를 신속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목회자 연금제도를 안착시켜 평생 교회를 위해 수고하는 목회자의 노후와 은퇴 이후를 안정시키겠습니다.

넷째, 전국적인 기도와 전도운동을 전개해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지교회 부흥과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다섯째, 총회 정책시스템을 정착시켜 정책수립과 실행, 조정과 평가가 이루어지는 정책총회를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교회 사역자 양성을 위해 노회와 전국 신학교를 연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상생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다음세대 멘토링 시스템으로, 전문가 멘토 그룹을 통해 신앙과 실력을 갖춘 미래 리더십을 양성하겠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뢰, 교인들의 신뢰, 사회의 신뢰입니다. 진정한 신뢰는 ‘다움'과 '섬김'의 그릇에 담깁니다. 이를 위해 총회 역시 공교회로서 사업과 재정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교단 소속 교회 모든 교인들로부터 '내가 이 교단에 속한 교인이라는 게 감사하고 자랑스러워'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10회 총회

총회장 장봉생 목사

 

 

<저작권자 © 리폼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리폼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