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엇인지도 모른채, 우리의 생활속에 깊숙히 들어 온 코로나 19 와, 사투를 벌린지도 어언 4년째다. 이 코로나 팬더믹은 이제 비단 우리나라만 아니고 세계인 모두가, 정말 4년동안 밤 낮없이,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순간도, 맘 편안한 날이 없었다. 그야말로 적(敵)이 전혀 보이지 않는 형체 없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마스크로 입과 코를 막고서, 그리고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대화를 하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지극히 일상적인 모든 것에서, 인간의 숨결이 모두 다 차단되어 버린 삶, 이것은 이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이 오가는 삶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현대문명에 빠져들면서, 인간의 태생적인 관계, 서로 호흡하고 소통하는 인간관계가 끊어지고, 개인의 이기에 매몰되면서, 인간(人間)으로서의 공생(共生)이 거부되고, 단독자(斷獨者)로 살겠다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응징이 아닌가 싶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생물들과 공생하여야 할 우주 대 자연의 터위에서, 오로지 인간만이 살겠다고 대 자연을 거스르다가, 코로나라는 대 재앙이 찾아 온 것은 아닌지 돌아 볼 일이다. 인류가 둥지를 틀고 있는 이 지구를 보라! 인간의 이기가 대 자연을 맘대로 훼손하다가, 바다가 죽어 가고, 지구가 병들어 숨을 할딱이며, 인간과 삶의 사슬을 같이하고 있는 동식물들과, 벌, 나비 등 수많은 곤충류까지, 소리없이 사라져 가고 있다 대지를 적시는 강과 하천 뿐만아니라, 지구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까지 오염되어, 바다의 생물들까지 병들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사실 코로나만이 재앙이 아니라, 동식물에서 미생물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가쁜숨을 쉬고 있다.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는, 그동안 나 아닌 이웃과, 인간이 아닌 자연과, 동식물을 배려하는 데에 너무 인색하였다. 수년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하루 24시간을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 와중에, 정말 어이없게도 끝없는 야욕에 불타는 러시아 군주 푸틴은, 그동안 세상이 주는 '바닷 물'만 마셨기 때문인지, 그 많은 것을 다 소유하고도, 아직도 성이 덜차서, 사라진 옛 소련을 꿈꾸며,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가, 온 세계인으로 부터 지탄을 받아, 지금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러시아 독재자 푸틴! 온갖 호사와 부귀영화를 다 누리면서도, 다윗을 향한 나단 선지자의 일갈처럼, 수천의 양떼를 가진 다윗이, 가난한 자의 양 한마리에 눈독을 들여, 우리아를 죽이고 밧세바를 빼앗은 다윗의 오만처럼, 옛 소련의 온갖 호사를 다 누리고 있는, 러시아 독재자 푸틴의 눈엔, '우크라이나'가 한 마리의 양처럼 보였으리라!
작금 이나라 대선판도가, 뻔뻔스런 아니 낯짝 두꺼운 시정잡배기들의, 아사리판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을 보노라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이놈 저놈할 것없이, 지도자의 겸손이란 찾아 볼 흔적도 없는, 그놈이 그놈이요 도찌니 개찌니다. 민초들의 삶이야 애시당초 권력에 맛들린 저 시정잡배기들이 챙길 일이 아니었다. 장차 이 나라의 미래를 바라 보노라면, 지금 3월인데도 맘은 더 춥기만 하여 억장이 다 무너진다. 아! 배가 산으로 갈 것같은 이 대한민국을 어찌할거나!
나같은 늙은이야 고작 아흔 한분의 어르신들도, 코로나로부터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해서, 되려 속만 까맣게 타들어 갈뿐이다. 코로나 오미크론이 요양원에 들어 온 첫날은 한분이더니, 다음 날은 다섯 분, 그 다음 날은 구별하는 것이 의미가 없게 되어, 지금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요양원을 코로나로 부터 지키기 위해, 무수한 날들을 외부와 접촉을 끊고, 물건을 구입하러 시내를 나갈때도, 너무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전신무장을 철저히 했었다. 밖에서도 그랬는데 요양원 내에서야 오죽했었겠는가? 그랬음에도 이렇게 팬더믹이 오고만 것이다.
요즘 전국적으로 코로나 오미크론 확산이, 하루에 20만명에 이를 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코로나 질병관리청에서도, 우리 요양원 방어 막이 뚫림과 때를 같이하여, 거의 모든 제재조치를 사실상 해제하였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속도를 나라에서도 통제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제 코로나 오미크론과의 전쟁은, 오로지 우리몫이 된 것이다. 그런데 또 변종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여, 벌써 감염률 15%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아! 총성 없는 전쟁! 입과 코를 막고 치러야하는 이 전쟁! 보이지도 않는 적과의 숨막히는 이 전쟁의 끝은 어디인가!
'코로나'라는 동굴의 끝이 보이는 듯 하다가도, 끝이 아닌 신기루에 이내 망연자실 한다. 아! 하늘이여! 언제쯤이면 이 코로나의 포로로부터 놓여날수 있을까요? 금년은 겨울 내내 어느 하루 따스한 날 없이, 살을 에일듯 춥기만 하고, 이 엄동설한에도 코로나는 더 기승을 부리고, 형체조차도 보이지 않는 것이 호흡과 함께 들락거리는 하찮은 미생물질이, 인간의 생명을 이렇게 위협할 줄이야! 인간의 의술이 설혹 하늘에 닿는다해도, 이 하찮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인간들이 어이없이 쓰러지는 참상들을 본다. 참으로 문명한 현대사회에서 미생물질의 가장 끝 단위에 있는 이 바이러스에, 온 인류가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다. 우리는 오늘도 삶과 죽음이, 바로 문턱앞에 있는 줄도 모르고, 허둥대다가 하루를 보낸다. 눈보라치는 한 겨울, 담벼락 밑에서 겨우내내 잠자다, 입춘 우수 경칩이 지나서야, 살며시 눈을 뜨는, 이름 모를 들 꽃보다 못한 인생들이여!
종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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