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G. 화잇의 저서에 나타난 의(義)의 용례 연구”(삼육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실천신학, 2011년)의 논문을 축약하면서 내용을 전개한다. 글의 독특성은 어떤 해설보다 화잇의 글을 직접 인용한 구문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저자가 직접 인용한 글을 그대로 옮기는 방식을 취했다. 안식교의 의 이해를 제시하는 것은 의 이해를 탐구하면서 구글 검색 과정에서 의외로 안식교의 의 이해가 많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엘렌 G. 화잇(Ellen G. White, 1827-1915)은 1827년 11월 26일, 미국 메인 주 골햄에서 태어났고, 열성 있고 헌신적인 감리교인이었다. 1840년 재림에 관한 강연을 들었고, 감리교회에서 12세에 1842년 6월 26일 대서양 포틀랜드 해변에서 침례를 받았다.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 1782-1849)와 그의 동료들의 역동적인 설교 결과로 재림의 기별을 충분히 받아들인 후 1843년 감리교회와 교제를 단절했다(LS, 26). 1889년 후에 E. J. Waggnor는 Christ our Righteousness라는 책을 집필했는데, 안식일학교 교과 주제로 채택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엘렌 G. 화잇은 여러 방면으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성화에 대한 책들을 많이 집필했다(장병호, 그리스도 우리의 의(부산: 부산지구 사역자 협의회,1980), 55-56). 1888년 엘렌 G. 화잇은 미네아폴리스(Minneapolis) 집회에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강의했다. 안식교는 1888년 기점으로 이후의 화잇 가르침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44년 10월 22일, 대실망 사건(Great Disappointment) 이후 1888년 강연으로 밀러주의(Millerism, Adventism)에서 제칠일안식교(Seventh-day Adventists)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재림교회는 초기부터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교육했다. 화잇은 1858년 “그 분의 피의 공로와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순종을 통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함으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한 의미를 용례를 통해 제시했다. 재림교회는 “하나님의 율법은 완전함을 요구한다”는 전제 아래 재림교회는 그리스도의 의를 전통적으로 율법과 관련시켜 이해하여 왔다.
엘렌 G. 화잇은 의(義)를 “율법에 순종 하는 것이다.”(21SM, 367) “의는 사랑이며, 사랑은 하나님의 빛과 생명이다”(MB, 47), “옳게 행하는 것이고 우리 모두가 우리의 행위로 심판 받는다.”(COL, 312)로 제시했다. 엘렌 G. 화잇은 죄인인 인간에게 의가 없음을 견지한다. 칭의는 죄 있는 인간을 의롭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죄 있는 자들을 무죄하다고 선언함으로 의롭게 되는 전적으로 하나님 편에서 행해지는 행위이다(출발점). “각자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죄를 이기기 위하여 강한 투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때때로 매우 고통스럽고 실망시키는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자신의 품성의 약점들을 보게 될 때에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의 의의 옷을 입는 대신 계속 그 약점들만을 쳐다보기 때문이다.”(9T, 182,183).
화잇은 성화를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의 성취이다”(7BC, 908)로 제시했다. “성화는 성령의 감화력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자신의 노력이 없이는 성화를 지키지 못할 것이다.”(2T, 472) “성화란 하나님과의 습관적 교제를 의미한다.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를 사랑 하신다. 그보다 더 큰 것이 어디에 있는가?”(HP, 129)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입혀주시는 의”와 “나누어 주신 의” 둘 다 포함되는 하나의 계속되는 과정이다. 죄인이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과거의 죄가 용서되고 성화의 과정을 통해 죄 된 생애가 변화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품성으로 회복되어가는 것이다(35쪽). “우리가 의롭게 되는 의는 입혀주시는 의이며 우리가 성화되는 의는 나누어 주시는 의이다. 첫 번째 것은 하늘가는 우리의 자격이며, 두 번째 것은 하늘을 위한 우리의 적합성이다.”(31SM, 35)
화잇이 제시하는 그리스도를 믿음과 그리스도의 의는 다음과 같다. “우리 편에 어떤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선물로서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입혀졌다는 것은 귀중한 사상이다. 하나님과 사람의 원수 사단은 이 진리가 분명하게 전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것을 충분히 받아들인 때, 그의 세력이 깨뜨려질 것을 그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GW, 161)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서는 처음에 온 마음을 다한 중생이 요구되며 또한 매일 이러한 중생의 반복이 필요하다.”(SC, 125)
악의 세력에서 이기기 위한 능력으로 “오직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예수이시다. 이 능력에 의지하는 것만이 죄에서 해방되는 길이다. 이런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그분을 믿는 것이다.”(49쪽) “죄인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되는 것은 이 세상의 생명을 위해 아버지께서 주신 예수님을 통해서 만이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속주이시며, 우리의 옹호자이시고, 중보자이시다. 그분 안에만 용서와 평화와 의를 위한 우리의 희망이 있다. 죄로 상한 영혼이 건전함으로 회복될 수 있는 길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로서만 가능하다.”(1SM, 332,333) “그리스도의 의를 통해 우리는 용서받은 사람으로 그리고 전혀 죄를 지은 적이 없는 사람처럼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5BC, 1142)
그리스도의 의는 십자가에서 죄를 용서한 그리스도의 요구이고 진정한 변화와 회개를 갖는다.
안식교는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 행위가 아니고 믿음, 하나님의 선물로 되는 데 그것이 그리스도의 의라고 한다(70-71쪽). “회개한 사람은 그의 칭의가 그리스도께서 그의 대속자와 보증인으로써 그를 위해 죽으시고 그의 속죄와 의가 되셨기 때문에 오는 것임을 절실히 깨닫는다.”(RH, 1890.11.4) “믿음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령께서 인간의 마음에 역사하시고 빛을 비추시며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창조 하신다.”(47BC, 940) “구원하는 믿음은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연합시키는 하나의 거래이다. 진정한 믿음은 생명이다. 산 믿음은 영혼이 죄를 이기는 능력을 얻는 신뢰하는 믿음과 활력의 증가를 의미한다.”(AG,140) “믿음을 갖기 원한다면 그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알기 때문에 믿음을 가지고 있다. 진정한 믿음은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다.”(모리스 L. 벤던(Morris L. Benden), How to make Christianity Real,. 김일목 역(서울: 시조사, 1991),43)
엘렌 G. 화잇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것은 “인간의 영광을 티끌 속에 묻어버리고 인간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인간을 위하여 해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이다”라고 말했다(TM, 456).
엘렌 G, 화잇은 “그리스도의 의와 믿음의 의”로 구분했고, 이것과 연관된 것은 조사심판론이다. 믿음의 의는 은혜의 시기로 품성이 완전해지고 그리스도의 생애를 따라서 믿음을 활용하는 것이다. 최덕성 박사는 안식교의 조사심판론(유보적 구원 이해)에 대해서 김세윤의 유보적 칭의 개념과 유사성을 밝히기도 했다. 개혁신학의 공통된 구원 이해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확실성이다. 한 사람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구원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구도가 방종을 낳은 사례는 없다. 오히려 이것을 믿지 않은 재세례파 계열에서 방종주의가 발생했다(1535년 뮌스터 반란). 구원파의 계열에서 방종이 아닌 훨씬 윤리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구원의 확실성을 가졌기 때문에 부패한 윤리 모습이 있다는 평가는 정당하지 못하다.
김리훈 장로가 바른믿음에 “능동순종 교리와 안식교의 칭의 교리가 상당히 유사합니다”(2021. 03. 01)라고 기고를 했는데 공감되는 면이 있다. 그래서 구글 검색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한 글뭉치를 작성해서 공유한다. 그런데 김리훈 장로는 “능동순종 교리”와 “조사심판론”을 연결시켜 결론시켰다. 논리비약이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능동순종 교리”는 “수동적 의와 능동적 의”를 구분 혹은 구별하는 문제로 보아야 한다. 화잇에게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의 어휘는 나타나지 않고, “그리스도의 의와 믿음의 의”라는 “두 구도로 나눈 의”는 나타나 있다. 필자는 화잇의 의 개념, 그리스도의 의는 십자가의 피로 죄사함이고, 믿음의 의는 죄사함 후에 획득되는 의라고 이해했다.
그리스도의 의를 두 형태(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으로 획득한 의의 전가 혹은 그리스도의 의와 믿음의 의)로 구분하는 근거와 유익을 잘 밝혀야 한다. 그것은 고대, 중세, 종교개혁기에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경에 근거한다는 주장은 급진적 논의(radical discussion)이기 때문에 결론에 이르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순종 - 종으로 일하심”과 “그리스도의 능동적 순종과 수동적 순종”은 같은 의미가 될 수 없다. 서철원 박사는 그리스도의 칭호에서 “주의 종”(서철원, 그리스도론, 124-125)을 제시했다. “주님의 종이 되어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주(主)이신 종이다”(그리스도론, 125)라고 제시했다. 최정호 목사는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사역에서 부여된 동사가 능동태와 수동태가 있는 것을 밝히며 이해 과정에서 신중할 것을 제언한다. 십자가의 도를 복음의 총체로 본다면 성육신에서 재림까지가 된다. 그런데 복음의 한 부분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것은 좋은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 진리는 한 부분도 가볍지 않고 어떤 부분이 무겁지도 않다. 복음에서 드러날 것은 그리스도, 예수 이름이다. 성령께서 말씀을 조명하여 깨닫게 하시는 영이시며, 구주의 이름을 부르게 하는 내주하시는 영이시다. 주의 이름을 부르며 고백할 때에 삼위일체의 신비, 성육신의 신비, 십자가의 신비, 부활의 신비, 재림의 신비, 복음의 풍성함의 세계에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단 정죄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단 정죄를 목적하지 않고 오직 주의 이름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이단으로 정죄하는 이유는 주의 이름을 전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교회 안의 세력을 정죄하는 것이고, 주의 이름을 왜곡하는 거짓 교사에 대한 수동적인 배척이다.
[참고]
제칠일안식일예재림교회 공식사이트 https://story.adventist.kr/
https://story.adventist.kr/%EB%AF%BF%EC%9D%8C%EC%9C%BC%EB%A1%9C-%EB%A7%90%EB%AF%B8%EC%95%94%EB%8A%94-%EC%9D%98%EC%99%80-%EC%97%98%EB%A0%8C-g-%ED%99%94%EC%9E%871888%EB%85%84-%EB%AF%B8%EB%8B%88%EC%95%A0%ED%8F%B4%EB%A6%AC%EC%8A%A4-%EB%8C%80%EC%B4%9D%ED%9A%8C-%EC%9D%B4%EC%A0%84%EA%B3%BC-%EC%9D%B4%ED%9B%84%EC%9D%98-%EA%B0%9C%EB%85%90%EB%93%A4/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엘렌 G. 화잇:1888년 미니애폴리스 대총회 이전과 이후의 개념들”
ABBREVIATIONS
AA The Acts of Apostle(사도 행적)
AG God's Amazing Grace(놀라운 은혜)
AH The Adventist Home(재림시도의 가정)
BC The Seventh-day Adventist Bible Commentary 7 vols.(재림교회 성경 주석)
COL Christ's Object Lessons(실물교훈)
CS Counsels on Stewardship(청지기에게 보내는 권면)
DA The Desire of Ages(시대의 소망)
Ed Education(교육)
EW Early Writings(초기문집)
Estate Ellen G. White Estate(상속 위원회)
FE Fundamentals of Christian Education(그리스도인 교육기초)
FLB The Faith I Live By
FW Faith and Works(믿음과 행함)
GC The Great Controversy(대쟁투)
GW Gospel Workers(복음 전도자)
HP In Heavenly Places(하늘 처소에서)
Letters Ellen G. White's Letter(편지)
LB Literary Beauty 4 EGW's Writings
LS Life Sketches of Ellen G. White(엘렌 G.화잇 자서전)
MB Thoughts From the Mount of Blessing(산상보훈)
MH The Ministry of Healing(치료봉사)
MYP Messages to Young People(청년에게 보내는 기별)
Ms Manuscripts(원고)
OHC Our High Calling(높은 부르심)
PK Prophets and Kings(선지자와 왕)
PP Patriarchs and Prophets(부조와 선지자)
RC Reflecting Christ(그리스도를 반사함)
RH Review and Herlald(리뷰 앤 헤럴드)
SC Steps to Christ(정로의 계단)
SD Sonsand Daughters of God(하나님의 아들과 딸들)
SL The Sanctified Life(성화된 생애)
1SM Selected Messages, bookone(가려뽑은 기별,제1권)
2SM Selected Messages, booktwo(가려뽑은 기별,제2권)
1T Testimonies, vol.1(2T etc, forvols2-9(교회증언1-9권)
Te Temperance(절제생활)
TM Testimonies to Ministers and Gospel Workers(복음교역자에게 보내는 권면)
1TT Testimony Treasures,vol.1(2TT etc,for vols2 and3(증언보감1-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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