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그니 칼럼】 자아 발견

서울 강변역과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 사이의 큰 길 건널목에는, 수십년동안 일년내내 비바람이나 눈보라가 치는 엄동설한에 도 한결같이 터미널쪽 건널 목 인도위에서 몸과 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는 지체 부자유자가, 자동차 고무 타이어로 만든 밑창을 엉덩이에 덧대고, 그 엉덩이와 팔로 기어 몸을 움직이며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을 벌써 수십년째 나는 시외버스로 서울을 오갈 때마다 이를 지켜보면서, 이 지체부자유자가 어디서 자고 또 누가 이곳으로 데려다 주며, 이 사람을 돌보고 있을까?  혹 '야인시대'에 나오는 걸인 단체? 아님 지체 부자유자 소속단체? 나는 늘 그게 궁금했었다. 그리고 훨씬 뒤에 안 일이지만 이 사람 주변에 어느 중년 남자가 그곳을 배회하면서 지나 가는 행인들을 향하여 자선을 구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길위의 인생! 어찌보면 인생들은 하나같이 지나가는 길 위의 인생들이다. 길은 지나가는 곳이지 머물러 있을 곳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또한 지나가야 하는 '다리'위의 인생들인 것이다.  어찌보면 인생은 태어나자 마자 무덤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  인간들의 모든 희노애락이 무덤을 향한 외길 위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의 독보적인 존재 국민배우 신영균씨를 나이 지긋한 이들은 기억하실 것이다.  그는 지금 구순이 훨씬 넘은 고령이지만 그럼에도 그는 이땅의 수많은 음지를 찾아 다니며 사랑의 손길을 펴오고 있다. 근자엔 초대 대통령 리승만 기념관을 건립할 대지를 기증했다고 들린다. 이는 아무나 할수 있는 삶의 족적이 아니다. 인생의 진수를 깨달은 자만이 할수 있는 축복받은 삶인 것이다.  어떤 이는 인생을 지구에 잠시 소풍왔다 가는 것으로 노래하지만  아름다운 인생은 동시대를 사는 이들과 훈훈한 사랑을 나누며 이땅에서 거두어 들인 모든 것은 본래의 자리에 놓고 가는 것이 삶의 본 모습인  것이다.  이것은 조물주의 섭리로 잠시 이땅에 왔다가 다시 왔던 곳으로 가면서 남긴 삶의 자세인게다.  내가 주의 종이 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얘기다. 서울 명동에 상가 빌딩을 가진 중년 여인이 있었다. 그는 독신녀로 살다가 미국 LA에 있는 친구가 "땅 좁은 한국에서 삼팔선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곳에서 아웅다웅 살지 말고, 나와 함께 미국에서 여생을 즐겁게 살자"해서 가산을 정리하여 이민을 가면서, 명동 상가 건물은 그동한 재산을 관리해온 잘 아는 변호사에게  맡기고 LA로 아주 이주를 했다.  이후 건물관리 변호사가  달마다 건물 임대로를 또박 또박 보내주었다.  

그렇게 십여년이 지난 어느 날 LA에서 같이 지내던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나고 홀로 된 이 할머니도 팔십이 넘자 알츠하이머 치매가 와서 자기 의사와는 관계없이 요양원으로 가게 되었다.  그동안 할머니의 부동산을 관리해오던 서울 변호사는 건물주 할머니의 근황을 감지하고 연락을 끊고 할머니의 서울 재산을 모두 가로채 버렸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돈 많은 부모를 만나거나, 아니면 하는 일들이 시의에 맞아서 돈 방석에 앉게 되거나, 또는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도로아미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가 이땅에  살면서 살 날들을 미리 예측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나 우리는 미처 예기치 못한 숱한 우여곡절을 격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인생이다. 그러다가 우리는 때가 되면 예외없이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순례자들인 것이다.  옛날  알렉산더 대왕은 그의 나이 스물 한살이었을 때, 아버지 마케도니아 왕 필립 2세가 가는 곳마다 연전 연승하자,  "아버지가 세계를 모두 정복해버리면 나는 할 일이 무엇이냐?  내가 할 일을 부왕이 모두 가로채고 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부왕 필립이 돌연사 하자, 전 세계를 한 손에 거머 쥘 야욕으로 가득차 있던 그는, 제왕이 된지 십여년을 하루처럼 쉬지 않고 세계 정복의 야망을 유감없이 펼쳤다. 그는 인도 에서 유럽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치 질풍노도처럼 아니 무풍지대처럼 세계를 정복하던 그가 갑자기 병을 얻어, 알렉산더는 세계 정복을 눈앞에 두고, 그의 나이 31세에 요절하고 말았다.  

그는 임종 전 "자기의 두 손을 관밖으로 내놓아 달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아마 그는 마지막 길을 가며 신민들에게 자신이 빈 손인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잠시 머물다 가는 이 세상에서 정말 금쪽같은 하루 하루를 세계 정복에 쏟아부었던 알렉산더! 십여년을 하루처럼 전쟁놀이에 몰입하다 간 대 정복자 알렉산더!   마치 대지위의 뜬 구름처럼 이땅에 잠시 머물다 가면서, 오로지 땅 따먹기에 사활을 거는 인생의 진수를 모르는 야심가들이 어디 한둘이었던가!  진시황은 만리장성을 쌓고, 중국 최초로 천하를 한손에 거머쥔 시황제(始皇帝가 된 그는, 불로 장생을 꿈꾸며 죽음까지도 정복하려 했지만, 어쩌랴! 그는 49세의 불혹도 못 넘기고 대정복의 여정 길 위에서 객사(客死)하고 말았다.  그는 생전에는 중국천하를 한손에 거머 쥐었지만, 여정 길 위에서 한평도 못되는 수레안에서 죽음을 맞으면서, 그의 시신은 환관 조고에게 온갖 농락과 수모를 당했다.

나는 며칠 전 잘 아는 목사님 모친께서 99세에 소천하셔서 서울 경희대 장례 식장을 다녀왔다. 고인께서는 연세에비해  불과 얼마전까지도 정정하셨단다. 이처럼 노인 건강은 예측이 어렵다.  또 한 분은 평생을 구두쇠처럼 살아온 분인데 이 분은 강남에 높은 빌딩들과 서울 요로에 많은 토지와 상가 건물들을 소유하고, 금고 안에는 현금과 달러와 금화들로 가득하지만, 그는 평생동안 오직 돈 모으는 것을 자신의 유일한 낙으로 살았다고 한다. 인생관이 이러하니 평생동안 해외 여행은 고사하고 국내 가족 여행도 한번 가보지 못하고 오직 재산 늘리는데에만 골몰하였다.  이제 세월이 흘러 그의 나이 99세가 되자 뜻하지않은 위암에 걸렸다.  그때 그는 돈만 있으면 건강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평생 모은 재산을 두고 죽으려니 너무 억울했다.  담당 의사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하며 드시고 싶은 것 마음껏 드시고 가고 싶은 여행도 다니며 마음을 정리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사들인 높은 빌딩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것들을 두고 내가 어떻게 죽냐!"고, 금고 속의 현금과 통장을 보며 안타까워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자신이 사들인 모든 부동산을 찾아다니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처럼 돈 모으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살아 온 99세의 노인은, 죽기 하루 전날도 자신의 빌딩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며 무심한 하늘을 원망하기도 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여러분! 우리의 수중에 있는 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 속에서 솟아 나는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와 섬김의 삶이 우리를 행복자로 만든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악착같이 재산 모으는데 전 생애를 쏟은 노인 자신은 물론이고, 가난한 이웃에게도 베풀 줄 모르고  오로지 돈 모으는 데만 자린고비로 살아 온 구두쇠 영감은, 결국 한푼도 쓰지 못하고 이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세인들의 눈에 그의 인생은 과연 어떻게 비쳐졌을까? 평생동안 모을 줄만 알고 쓸 줄은 몰랐던 자린고비의 노인!  백세 인생의 삶이 재물을 모으는게 전부였던 그에게 윈윈이니 상생이니 하는 것은 애시당초 깜깜이로 살아온 그의 인생이 세인들에게 어떻게 각인될까? 그런가하면 여러분! 평생 모은 재산 1조 7,000억을 장학재단에 기부한 삼영화학 이종환 회장이 있다. 금년 100세에 생을 마감한 이 회장은 1958년 삼영화학을 창업하여, 16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대기업이 되었다. 이종환 회장은 별세하기 전까지 장학재단을 직접 챙기며 인재육성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는 2002년에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인재육성을 목표로,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을 설립하였다.   "내 재산을 장학재단에 기부할 때마다 세상 통장에 있는 재산은 줄어들지만 하늘 나라의 곳간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하다. 이런 나의 삶을 두고 어떤 이는 가보지도 않은 하늘 나라를 믿고 온 재산을 바친 '참 바보'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 것은 하늘의 기쁨을 모르는 자들의 생각이다."라고 고백했다.

당신은 세상을 무슨 낙으로 사는가? 나는 통장이 하나 있긴하지만 그것은 송금통장이다. 언제나 나는 빈손이기에 미련없이 떠날 채비가 되어 있다. 인생을 흔히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거" 라고 말한다.  이 말의 뜻은 "비록 이 땅에 빈손으로 왔지만, 사는 동안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로 서로 나누면 세상은 천국이 되고, 서로 빼앗으면 그게 지옥인게다. 그러므로 피차 주는 손이 되어 축복으로 가득 채우고  갈 때에는 빈손으로 가라" 는 뜻이다. 이종환 장로는 지난 23년간 1만 2천여명에게  장학금 지급과, 750여명에 달하는 세계 명문대학의 박사학위 자와 수많은 교수들을 배출 하였다.  2023년 현재까지 총 장학금 지급액은 무려 2,700억원에 이른단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이 나라의 인재양성을 위해 아무런 댓가없이 자신의 피같은 돈을 쾌척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인생의 참 진수를 깨닫지 못한 우리는 자신과 자신의 피붙이에 대해서는 애정이나 물질을 쓰는 데는 주저하지 않지만, 이 나라 기둥이 될 인재양성을 위하여 내 모든 소유를 사회에 환원하기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나라가 어려워지고 있는 이때, 이나라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평생 모은 재산을 바친 이종환 장로님께 삼가 경의를 드린다. 이처럼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을 의미있고 가치있게 베풀며 사는 사람이다.  지금이 겨울 문턱에 들어선 초겨울이다. 산야의 나뭇 잎새도 찬 바람에 다 떨어져 나목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머무름이 없이 가는 세월 열차에 몸을 실은 나는, 마치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마지막 잎새처럼 인생의 끝자락에 와 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내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것이니라" (딤전 6장 8절.)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종그니 칼럼】 자아 발견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그는 흑인이었고, 뉴욕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1963년에 태어났다. 그에게는 두 명의 형과 한 명의 누나, 그리고 여동생 한 명 즉 5남매 중 넷째다. 아버지의 보잘것없는 월급으로는, 자녀들 교육은커녕, 식구들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그야말로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다. 이처럼 마이클 조던의 어렸을 때의 현실은, 가난과 사람들의 멸시 속에서 살아야 했으니, 장래 희망이라든지, 꿈이라든지 하는 것은, 현실과는 거리가 너무 먼 이야기였다.

그는 딱히 할 일이 없을 때면, 판잣집의 낡은 처마 밑에 홀로 앉아, 아무 생각 없이 조용히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바라보며, 천금 같은 유년시절을 흘러 보냈다. 이렇게 꿈을 잃은 채 열세 살이 된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그에게 낡은 옷 한 벌을 건네주며, "이 옷이 얼마나 할 것 같니?"하고 물었다.

조던은 "1달러 정도요."라고 대답했다.

"그래? 그럼 너는 이 옷을 2달러에 팔 수 있겠니?"

아버지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조던`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헌 누더기 옷을요? 아마 멍텅구리나 그 돈을 주고 사겠죠."

그는 볼멘소리로 말했다.

아버지는 "너는 왜 시도도 해 보지 않고 단정부터 하느냐?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 형편이 매우 어렵잖니? 만약 네가 이 옷을 팔게 되면, 나와 네 엄마에게 큰 도움이 될 거다. "찌든 가난이 몸에 배어, 매사에 소극적이고 자포자기에 빠져 있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잠자고 있는 아들의 재능을 일깨우고자 조던에게 자극, 을 준 것이다.

아들은 고개를 끄떡였다. "한번 해 볼게요. 하지만 못 팔 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는 정성껏 옷을 빨았다. 다리미가 있을 리 없어, 그는 햇볕이 드는 마루에 옷을 널고, 손으로 주름을 편 후 그늘에 말렸다. 이튿날 그는 이 옷을 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역으로 갔다. 그는 6시간 동안 물건을 사라고 발품을 판 후에야, 가까스로 옷을 팔 수 있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그는 2달러를 꽉 움켜쥐고 집을 향해 달려갔다. 

그 후 그는, 매일 쓰레기 더미 속에서 열심히 낡은 옷을 찾아내어, 그것들을 깨끗이 손질해서 번화가에 내다 팔았다. 이렇게 열흘 정도 지났을 때, 아버지가 또다시 그에게, 1달러짜리도 안 되는 낡은 옷 한 벌을 건네주며,

"네가 한번 입어 보고, 어떻게 하면 이 옷을 20달러에 팔 수 있을까 하고, 골똘히 생각해 보렴."

"아니? 어떻게라뇨? 미친 자가 아니고서야, 이렇게 낡은 옷을 20달러에 살 작자가 있겠어요?"

턱도 없다는 표정으로 아예 시큰둥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너는 왜 시도조차 해 보지도 않고, 또 그렇게 부정적으로 예단부터 하느냐?" 그리고 아버지는 그를 향하여 "너는 충분히 할 수 있어." 라고 격려했다. "너는 이 옷을 놓고 잘 생각해 보렴, 그럼 분명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거야."

조던은 아버지가 던져 준 옷을 놓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가, 마침내 그는 또 한번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그는 그림을 공부하는 사촌 형에게, 옷에다 귀여운 도널드 덕과 미키마우스를 그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부유층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 입구로 가서, 물건을 사라고 외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잣집 도련님을 데리러 온 집사가, 자신의 도련님을 위해 이 옷을 구입했다. 열 살 남짓한 아이는, 옷에 그려진 그림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 그래서 추가로 5달러의 팁까지 밭았다. 25달러!

이것은 그야말로 거액의 돈이었다. 조던 아버지의 한 달 월급과 맞먹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며칠 후, 아버지는 또다시 그에게 낡은 옷 한 벌을 건네주며,

"너는 이 옷을 200달러에 팔 수 있겠니?"

아버지의 깊은 눈빛을 감지한 조던은, 그의 눈빛이 아버지의 영감과 교차하면서, 새벽 별처럼 빛났다. 이번엔 그는 전혀 주저하지 않고, 조용히 낡은 옷을 받아들고 생각에 잠겼다. 두 달 후, 드디어 기회가 찾아 왔다.

인기 TV 시리즈 미녀 삼총사의 여주인공 `파라 포셋`이, 홍보차 뉴욕을 방문한 것이다. 기자 회견이 끝나자, 조던은 곁에 있던 보안 요원을 밀쳐내고, 파라 포셋에게 뛰어들어, 낡은 옷을 들이밀며 사인을 부탁했다. 파라 포셋은 어리둥절하다가 곧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순수한 소년의 요청을 거절할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파라 포셋은, 기꺼이 사인을 해 주었다. 소년은 까만 얼굴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파라 포셋님, 이 옷을 제가 팔아도 될까요?"

"당연하지! 이건 네 옷이니 어떻게 하든 그것은 네 자유란다."

소년 조던은 `우와` 하고 즐거운 탄성을 질렀다.

"파라 포셋의 친필 사인이 있는 티셔츠를 팝니다."

치열한 가격경쟁 끝에 한 석유판매업자가, 1,200달러의 비싼 값을 주고, 티셔츠를 구매했다. 그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와 온 가족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아버지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쉴 새 없이 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사실 난 네가 그 옷을 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단다! 반드시 말이다! 그런데 네가 내 기대 이상으로 해내었구나! 내 아들! 정말 대단하구나! 내 아들아! 정말 장하다!"

그날 밤 밝은 달이, 밤하늘에 무수한 별과 함께 떠올라, 창문을 통해 부드러운 빛을 토해내고 있었다. 이날 밤 아버지와 아들은 한 침대에 누웠다. 아버지가 물었다.

"얘야, 그동안 네가 세 벌의 옷을 팔면서 깨달은 게 있니?"

"저를 향한 아버지의 제안들이 나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무한히 큰 `Stimulation`(자극)이 되었어요. 아버지는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신 거예요." 조던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으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타고난 지혜를 갈고 닦아 활용하면, 반드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네 말이 맞다. 나는 그저 하나님이 네게 주신 달란트를 일깨워주려고, 네 잠재력의 심지에 `자극의 불`을 당겼을 뿐이었단다. 1달러의 값어치밖에 없는 낡은 옷조차, 가치가 이렇게 높아질 수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야 오죽하겠니! 우리가 삶의 가치와 의욕을 잃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단다. 지금 우리는 그저 얼굴이 조금 까맣고, 조금 가난할 뿐이다. 하지만 그게 무슨 이유가 되겠니?"

아버지로부터 이 말을 들은 조던은, 바로 그 순간! 그의 마음속에 찬란한 아침의 태양이 떠올라, 그의 앞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낡은 옷조차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데, 가난을 이유로 내가 나 자신을 비하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은가!"

그때부터 그는 젊은 날의 소중함을 깨닫고,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며, 자신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운동하면서 자기의 신체 조건이, 농구선수로서의 타고난 자질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로스 캐롤라이나 대학교에 입학하여, 대학 2학년 때 전 미국(全 美國) 대학 최고 농구선수로 뽑혔고, NBA에 진출하였을 뿐 아니라, 세계 농구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고,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2021년 전연 미답의 벽두에 선 지금, 역사가 토인비는, 그가 쓴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사는 `도전과 응전`이라 하였다. 심기일전, 실로 새해의 오늘은, 우리의 남은 날의 첫날이다! 처녀림 같은 새해 벽두에 서서, 후회 없는 도전이 있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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