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의 정신적 지주 김준의 리더십
김준은 새마을운동의 중심에 서서 농촌지도자의 리더십 육성을 통하여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성공에 크게 기여 하였다.
새마을지도자 교육훈련에서 그는 스스로 행동하는 실천적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 기독교는 그의 행동 지향적 실천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는 “예수는 행(行)치 않고는 말한 일이 없는 것으로 안다. 제자의 발을 씻어 주면서 섬김을 받는 자보다 섬기는 자가 더 높다고 가르쳤다”고 하였다. 기독교 자선단체 동광원에서의 수련은 실천성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강화 하였다. 이러한 신앙의 실천성은 농촌운동에 대한 그의 헌신과 열정의 바탕이 되었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그의 열정은 불과 같았다. “교관은 학벌보다는 농촌운동에 대한 애착과 농민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몸공(功)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한 그는 교관요원 선발에서도 실천적 열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설득보다는 행동, 말의 선전보다는 행위의 사실을 강조 하였다. 이러한 실천성은 그의 리더십에 도덕적 우월성을 부여하고 새마을교육의 성과에 기여하였다. 그의 언행일치는 새마을운동이전에도 나타난다. 가맛골에서 복음농민의숙을 설립하여 경영하고 있을 때 그는 실천을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르도록 하였다. 동과원에서 고아들과 생활할 때 자신이 먼저 실천하여 고아들이 의심을 버리고 믿고 따르도록 하였다.
김준은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信), 즉 믿음이라고 믿었다. 언행이 일치하면 믿음이 생기고 불일치하면 불신이 생긴다고 하였다. 그의 실천성은 새마을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깊은 잠에 빠져있던 농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중요한 요인 이었다. 그는 실천성을 자신뿐만 아니라 교관들에게도 강조 하였다. 그는 “왜 새마을운동에 전국민이 절대적 호응을 했느냐 하면 과거는 말만 앞설 뿐 실천이 없었기 때문이다. 행동하는 실천,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솔선수범한다는 것이 귀한 것입니다. 핵심은 생활, 즉 교육입니다”라고 했다.
“새마을은 몸 공을 드리는 것입니다. 대학교육? 실력? 박사? 천만에 말씀입니다. 무한한 부모의 정(情) 그 원리가 바로 공(功)입니다. 그 원리가 새마을교육의 원리입니다. 교관들이 무한히 몸 공을 쏟을 때 새마을교육은 산 교육이 됩니다.”
그는 교관요원의 뛰어난 성과는 높은 물질적 유인에서 온 것이 아니라 주로 그들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신념과 성취동기에서 온 것이라고 지적 하였다. 그는 일선 새마을지도자들에게도 봉사성과 실천성을 교육하였다. 새마을지도자가 마을에서 리더십을 행사하려면 스스로 모범성과 실천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믿고 이를 가르쳤다. 그는 새마을지도자에 대한 보수제공을 반대 하면서 봉사성을 강조 하였다. 주민들로부터 자발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새마을지도자는 자기희생적 태도를 나타내야 한다고 믿었다. 그의 행동과 관념의 일치에 대한 강조는 새마을교육의 성공에 기여하였다.
새마을교육을 회고하면서 김준은 “새마을교육은 농촌과 도시, 농민과 상공인 간, 공무원과 국민 간, 지역과 계층 및 직종 간에 국민화합으로 승화시키고 일체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선도적 역량집결의 구심체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새마을교육의 국민통합의 기여를 강조 하였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중심에 서서 김준이 보여 주었던 실천적 리더십은 농촌변화에 기여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공적으로는 우선 근대화를 언급하게 되고, 그러면 자연히 농촌 근대화 운동이었던 새마을운동을 이야기하게 된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은 짧은 기간 동안 농촌에 엄청난 변화를 주었다. 환경개선사업과 소득증대사업을 통해 농촌의 삶의 질을 개선하였고, 농민에게 “우리도 하면 된다”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과 용기를 주었다. 이 같은 성과의 요인은 새마을운동이 관념과 이론이 아닌 행동과 실천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마을운동을 평가하면 우리는 또 자연스럽게 김준을 떠올린다. 김준의 순수성과 열정은 농촌개발의 주역이었던 새마을지도자들뿐만 아니라 1970년대 농촌사회의 변화를 목격한 우리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렇기 때문에 새마을운동의 열기가 사라진 지금도 김준은 ‘새마을지도자의 지도자’로 혹은 ‘새마을운동의 교주’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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