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강행시 배도행위 백서 낼 수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8대 신임 대표회장인 고경환 목사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 개최 반대를 천명했다. 고 목사는 지난  1월15일 그가 담임으로 있는 경기도 고양시 순복음원당교회에서 열린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4월이나 5월 초에 WEA 총회 한국 개최 반대 포럼을 저명한 신학자들과 수많은 반대 목소리를 내는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WEA 지도자들 중에는 종교다원주의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이들이 있다. 이 의혹이 해결되기 전에 한국에서 총회를 개최하는 것에 한기총은 반대한다”며 “그래도 끝까지 WEA 서울총회 개최를 진행한다면 한기총은 저명한 신학자들 및 목회자들과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WEA 배도행위백서를 낼 수도 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고 목사는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과거에도 선배들이 개최했으니 우리도 해도 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한기총은 좌익, 즉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이단들에게서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WEA는 ‘세계복음연맹’이라는 의미이지만, (WEA가 말하는 복음은)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이다. 한기총은 여기에 끝까지 반대하겠다”며 “그럼에도 끝까지 WEA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려 한다면, 한기총은 신학자· 목회자들과 위원회를 구성해 ‘WEA 배도 행위 백서’를 낼 수도 있다. 초혼제와 종교다원주의 논란이 있던 2013년 WCC 총회도 소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대표회장은 “10-20년 후 명예욕에 사로잡힌 일부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과거에 WCC와 WEA 총회를 했으니, 우리도 개최하자’고 할 것 아니겠는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백서를 발간하려는 것”이라며 “한기총은 공산주의·사회주의 등 좌익과 이단들에게서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한국교회 입장을 대변하고자 한다. 기도해 주시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WEA 2025 서울대회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사랑의교회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2025 WEA 서울총회는 WEA와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www.weaseoulga.org)

현재 교계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WEA 서울총회에 대한 반대 입장에 대해서 조직위 기획담당자는 이는 많은 오해와 WEA운동에 대해 알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WEA는 로마카톨릭과 교류를 반대하며, 다만 선교현장에서 비신학적인 성격의 사역, 전도와 관련되는 일만을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성애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하는 것이 WEA의 입장이며, WCC와도 전혀 교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합동총회는 제106회 총회에서 WEA 교류금지를 유보하고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1846년에 영국에서 복음주의연맹(EA: Evangelical Alliance)으로 시작됐다. 현재 전세계 146개국에 143협회들로 구성되어 있고 아시아, 유럽등 전세계 9개 지부6억 5천만 명의 신자를 둔 복음주의 기독교연합기구이다.

WEA조직은 교단별 가입이 아닌 국가별 주요 교회연합단체가 가입하며, 한국에서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협력하고 있으며, 한기총이 2009년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탈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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