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균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다니엘8:14는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 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고 하는 숫자가 나온다.
“2300주야”는 우선 주야를 반으로 줄여 1150일(3년 정도, 델리취)로 보는 입장과 2300일 그대로 적용하여 대략 7년, 정확히 하면 6년 4월 15일(76개월) 정도로 보는 입장이 있다. 개혁주의는 칼빈을 따라 7년 정도로, 보는 입장을 선택하는데 여기에도 2가지 입장이 있다.

첫째는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가 유대인들을 극심하게 핍박했던 BC 171- BC 165년(7년) 동안의 기간으로 보는 역사적 입장이다. 그러나 이 입장도 이 기간 동안 만을 제한된 기간으로 보지 않고 성도들이 어느 시대나 극심하게 고통과 핍박을 받는 일정한 기간으로 본다. 칼빈은 그리스도께서는 암흑 같은 안티오쿠스 4세의 폭정하에 있는 모든 택함 받은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시어 그들이 그곳에서 벗어나도록 하셨으며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이 결코 버림받지 않을 것을 확신시켰다라고 적용했다.

둘째는 특정한 기간을 한정하지 않고 창조부터 종말까지의 기간을 완전수인 7년이라는 형태로 표현하여 이 전 기간 동안 교회가 핍박받는 신앙생활의 과정을 드러낸 것으로 보는 입장이다. 또한 어떤 이들은 7년, 즉 '일정한 기간'을 종말의 마지막 시점에 일어나는 특별한 박해의 기간으로 보기도 한다(Keil).

결국 본문의 숫자도 페르시아의 통치 아래서 교회가 짓밟히고 핍박받는 과정 가운데서 나온 숫자이다. 결국 '7'이란 문자적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신적 작정과 섭리의 계획 속에서 허락하시는 일정한 시련과 연단의 기간인 것이다. 성경은 '7'을 완전수로 보아 창조부터 종말까지 이르는 하나님의 신적 작정과 계획이라는 거대한 뜻을 숫자로 표현하기도 하며, 본문처럼 일정한 시련의 뜻도 숫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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