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호랑이)를 키우려면 숲(풍토)이 필요하다.
▶ 호랑이 해를 맞이하여 역경을 이겨내자

여러분은 정호승 시인의 ‘고래를 위하여’라는 시를 아십니까? 그런데 올해가 호랑이해예요. 그래서 제가 이 시를 ‘호랑이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패러디를 해 보았습니다. 

푸른 산에 호랑이가 없으면 / 푸른 산이 아니지
마음 속에 푸른 산의 호랑이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산이 호랑이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직 야성을 모르지

호랑이도 가끔 바위 위로 치솟아 올라 /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 속의 호랑이를 위하여
밤하늘 별을 바라본다

우리나라에서 호랑이가 실존하느냐, 안 하느냐 논란이 있기도 하는데요, 요즘은 우리 남한에도 목격자들이 많아지고, 실존한다는 의견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어요. 그런데 호랑이는 작은 동산이나 오솔길에 살 수 없습니다. 하늘도 안 보일 정도로 나무가 무성한 깊은 밀림이나 높은 산에서 삽니다. 호랑이는 푸르고 깊은 산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푸르고 깊은 산은 우리의 마음을 비유하고 있어요. 따라서 호랑이가 없으면 푸른 산이 아니듯, 우리 마음의 푸른 산에 호랑이 한 마리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으면 가슴이 뛰고 포효하는 청년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미 그 사람은 늙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호랑이 한 마리가 산을 푸르게 할 뿐만 아니라, 푸른 산 역시 호랑이를 위하여 푸르다는 것입니다. 이걸 아직도 모르는 사람은 야성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하루 현실과 타협하고 눈치만 보며 살 것이 아니라, 한 마리 호랑이를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한다는 거예요. 

비록 거센 눈보라가 몰아치고, 천둥이 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친 산일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반드시 푸른 산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럴 때 우리 마음의 푸른 산에서 포효하는 영혼의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는 거지요. 그 호랑이는 우리의 꿈일 수도 있고, 이상일 수도 있고, 용맹한 도전과 희망일 수도 있어요. 

아니, 우리 생명 안에 꿈틀거리고 있는 거룩한 야수성이요, 꿈을 향한 포효하는 소명의 도전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가끔 바위 위로  치솟아 올라 별을 바라보는 호랑이처럼, 언제나 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미래를 향해 도전을 해야 해요. 

호랑이가 바라보는 별은 꿈 너머의 꿈, 이상 너머의 이상, 희망 너머의 희망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호랑이가 바라보는 별은 우리의 꿈이 꿈 되게 하고, 희망이 희망되게 하는 진정한 삶의 초극적 이상이요, 잠들지 않는 심장이요, 꿈의 별빛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호랑이가 가끔 바위 위로 치솟아 별을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 모두도 마음속의 호랑이를 위하여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올해가 호랑이 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호랑이 한 마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 ‘소평소도’라는 책이 있는데요, 그 책에 보면 등소평의 스토리가 나옵니다. 

등소평은 육척단신일 뿐 아니라 얼른 외모로 보기에는 모택통처럼 대단한 카리스마가 있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는 모택통의 문화대혁명을 지지하고 따랐지만 사실 실용주의 성향이 더 강했어요. 

그래서 그는 일찍이 ‘흑묘백묘론’을 주장했습니다. “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 잘 잡는 고양이면 좋은 고양이다”라는 말이에요. 무슨 말이냐면 그때 당시 많은 중국 국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렸거든요. 그래서 사회주의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방식도 필요하면 도입해서 중국 국민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러자 수 많은 사람들이 등소평에게 박수를 보내는 거예요.  

그러나 이때 모택통은 등소평을 괘씸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문화대혁명에 반기를 든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에 모택동의 부인인 장칭을 비롯한 모택동의 4인방, 왕홍문, 장춘교, 요문원 등도 옆에서 기름을 부으며 부추기는 거예요. 

그래서 등소평은 모택동에게 숙청이 되고 가택 연금을 당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남창이라는 곳으로 유배를 갔어요. 그곳에서 기름으로 기계 부속품이나 닦는 일을 하며 말로 할 수 없는 눈물진 인고의 생활을 하게 된 거예요. 

그때 북경대를 다니고 있던 큰아들은 너무 감시를 당하고 홍위병들에게 구타를 당하자 그 고통을 참지 못하고 건물에서 뛰어내려 버렸어요. 그래서 하반신 마비가 되어 버린 거예요. 그리고 자녀들이 다 유배를 가서 뿔뿔이 흩어져버리고 말았어요. 

등소평 역시 공산당원들에게 24시간 동안 감시를 당해요. 그러니까 변증법적 유물사관, 마르크시즘과 스탈린, 모태동 어록 등 이런 책만 읽는 척 합니다. 서재에도 전부 그런 책만 꽂아놨어요. 그러나 그의 머릿속에는 “중국을 어떻게든지 개혁 개방을 시켜서 국민들을 배부르게 먹여 살릴 것인가”에 대한 생각만 하는 거예요. 

아무리 공산당이 감시를 해도 머릿속까지 감시를 할 수는 없어요. 책상에서는 공산주의에 대한 책을 읽는 것처럼 하면서 머릿속으로는 자본주의를 도입해서라도 중국을 미국과 버금가는 나라로 만드는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그 생각과 설계를 남창에 소평소도라는 좁은 산책길에서 했다는 거예요. 

그는 이런 "퍼스트 미션"을 이루기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모택동에게 편지를 보낸 거예요. 그 편지의 내용은 “자신이 무조건 잘못했으니 용서해 달라, 자신은 모택동 주석을 향한 충심이 변함이 없다”는 거였어요. 

그 편지를 보내는데도 모택동 4인방에 의해서 편지가 다 쓰레기통에 버려져 버려요.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그 편지가 딱 한 번 모택동에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모택동은 그 편지 한 장에 마음이 움직여져서 앞으로는 등소평에게 편지가 오면 반드시 자기한테 전해주라고 해요. 

그 결과 등소평의 편지가 전달됨으로써 모택동의 마음이 열려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국 모택동은 등소평을 다시 찾았고 모택동의 비서는 등소평을 북경으로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등소평은 중앙당 간부회의에서 연설을 할 기회가 갖습니다.

그때 등소평이 중앙당 간부들을 감동을 시킬 뿐만 아니라 혼을 빼버렸다는 거예요. 그 연설의 내용은 이런 거였는데요, 먼저 60대 노인이 갑자기 루저로 전락을 해서 남창에 유배되어 기계 부속품을 닦으며 살았던 수모와 인고의 스토리를 감성적으로 터치를 한 거예요. 

그리고나서 모택동의 문화대혁명이 얼마나 위대한가, 뿐만 아니라 자기를 죽이지 않고 살려주신 모택동의 은혜가 하해와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었습니다. 70을 눈앞에 둔 노인네가 카랑카랑하게 연설을 하니까 장내가 감동의 도가니가 된 거에요. 

그 후로도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등소평은 모진 고난을 다 이겨내고, 모택동이 죽자 마침내 중국의 주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소평소도에서 설계하였던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펼쳐서 오늘의 중국이 있도록 하게 한 것입니다. 등소평은 어떻게든지 중국 국민들을 굶기지 않고 먹여 살리려는 생각만 한 거예요. 그것이 그의 퍼스트 미션, 퍼스트 사명이었어요. 

그는 흑묘백묘, 고양이 얘기를 했지만 정작 호랑이는 누구였느냐, 등소평이었어요. 그는 황폐했던 중국을 푸른 산으로 만드는 한 마리의 호랑이와 같은 역할을 하였던 거예요. 우리도 2022년 임인년을 맞아, 한 마리의 호랑이와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코로나가 3년째 이어지면서 다들 기가 죽어 있고 지쳐 있고 힘들어하고 있어요. 한국교회도 그렇고, 우리 사회도 큰 위기를 맞고 있어요. 모든 위기는 3년 차가 중요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3년 차에 죽느냐, 사느냐가 결정이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김난도 교수는 “2022년은 우리의 진짜 실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본문의 사도 바울도 한 마리의 호랑이가 되어 모든 역경을 다 이겨내고 생존하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는 이렇게 고백하지 않습니까?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우리도 임인년을 맞아 한 마리의 호랑이가 됩시다. 호랑이가 호랑이다워야지, 살쾡이나 여우나 늑대가 되면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올 한 해는 우리가 진짜 이 시대에 숨은 호랑이가 됩시다. 호랑이가 어떤 역경과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살아남았던 것처럼, 우리도 살아남아서 푸른 산을 만듭시다. 

그러면 어떤 호랑이가 될까요? 기도의 호랑이, 사명의 호랑이, 헌신의 호랑이들이 됩시다. 가슴 속의 푸른 산에 호랑이 한 마리 키우는 일생 청춘의 사명자들이 됩시다. 특별히 전국호남협의회가 호랑이가 됩시다. 그래서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를 푸른 산으로 만듭시다. 우리 대한민국을 푸른 산으로 만듭시다.

『 촛불』                  

                - 소강석 목사 작사, 작곡 -

1. 타야만 빛이 되고 녹아 흘러야 어둔 밤을 밝힘을 알았습니다.

사랑할수록 부족하고 드릴수록 목마르기에 서-러운 눈물만 흘-립니다.

밤새도록 울다가 그리움에 사무치면

꺼져야할 시한부 생명이지만 

이 밤도 주님을 위한 사랑의 제단에서

춤추며 타-오르는 촛불이 되겠어요.

호남협 신년하례회에서 인사하는 한기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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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협 신년하례회에서 축하받는 서기 당선자 고광석 목사와 김상현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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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협 신년하례회에서 인사하는 오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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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협 신년하례회에서 인사하는 장봉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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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협 신년하례회에서 인사하는 김관선 목사
호남협 신년하례회에서 인사하는 김관선 목사
호남협 신년하례회에서 인사하는 배만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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