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의 믿음의 선언

Statement of Faith

We believe in:

The Holy Scriptures as originally given by God, divinely inspired, infallible, entirely trustworthy; and the supreme authority in all matters of faith and conduct.

One God, eternally existent in three persons, Father, Son and Holy Spirit

Our Lord Jesus Christ, God manifest in the flesh, His virgin birth, His sinless human life, His divine miracles, His vicarious and atoning death, His bodily resurrection, His ascension, His mediatorial work, and his personal return in power and glory.

The Salvation of lost and sinful man through the shed blood of the Lord Jesus Christ by faith apart from works, and regeneration by the Holy Spirit.

The Holy Spirit by whose indwelling the believer is enabled to live a holy life, to witness and work for the Lord Jesus Christ.

The Unity of the Spirit of all true believers, the Church, the Body of Christ.

The Resurrection of both the saved and the lost; they that are saved unto the resurrection of life, they that are lost unto the resurrection of damnation.

WEA 신앙 선언은 한 체계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we)”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마도 공교회 문서인 Credimus(We believe in~)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교회 문서(Dogma)는 한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WEA 문서는 ‘:’으로 진행합니다. 쌍점(雙點, colon, 콜론)은 앞부분을 뒤부분에서 연결하여 설명하는 문법입니다. 뒤 문장이 더 구체적인 정보가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의 내용을 뒤에서 전개하는 것입니다. 공교회 문서는 한 문장으로 되어 있는데, WEA는 각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문항은 성경관, 2 문항은 신론, 3 문항은 기독론, 4 문항은 구원론, 5 문항은 성령론, 6 문항은 종말론, 7 문항은 교회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문서는 삼위일체를 고백(창조와 아버지와 아들의 동일실체)에서 시작하는데, WEA에는 성경관에서 시작하는 것은 종교개혁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The Holy Scriptures as originally given by God, divinely inspired, infallible, entirely trustworthy; and the supreme authority in all matters of faith and conduct.

성경은 근원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 신적인 영감, 무류적,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그리고 행동과 믿음의 모든 문제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다.

WEA의 성경관은 일단은 WCF(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의 성경관과 같지 않습니다. WCF 성경관은 성경 66권, 계시 중단, 명료성 등이 구체적입니다. WCF 1:9에 infallible이 있는데, 17세기 개념과 20세기 개념은 같지 않습니다(참고. WCF 18:3, This infallible assurance). infallible은 '무류(無謬)'라고 번역하고, '무오'라고 번역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WCF에서는 '무오(無誤, inerrancy)'라고 번역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papal infallibility"는 "교황무류"라고 로마교회에서 번역하고 있습니다. 교황무류는 상시 무류가 아니라 특수한 경우에 한정됩니다. inerrancy and infallibility는 차이가 있는데, Infallibility means incapable of making a mistake, while inerrancy means the absence of any error(무류는 실수(失手)할 수 없는 것이고, 무오는 오류(誤謬)가 없는 것이다). 실수(mistake)와 오류(error)의 차이는 “잘못된 판단, 의견, 행동, 전제는 참이지만 결과는 참이 아님”과 “전제와 결과 모두가 참이 아닌 경우”입니다. fault는 ‘잘못’으로 번역하지만 과오(過誤), 과실(過失), 과류(過謬)의 한자어가 있습니다. 무류는 원인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혹은 있지만) 결과에는 오류가 없다는 것이고, 무오는 원인과 결과에 모두 오류가 없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940년대부터 시작된 inerrancy and infallibility 논쟁을, 우리는 “무오와 불오 논쟁”이라고 사용하기도 합니다. 1977년 성경 무오에 관한 국제 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n Biblical Inerrancy)가 조직되어 1978년 시카고 선언(The Chicago Statement on Biblical Inerrancy)으로 성경무오를 천명하였습니다. 1981년 풀러신학교를 중심으로 무오 개념을 반대하고 무류 개념으로 진영을 구축하였습니다. 존 맥아더 목사는 이 때의 상황을 회고하면서 성경 무오 사상이 유지될 신학교를 굳건하게 구축하였다고 밝히면서, 성경 무오를 반대하는 진영에서 성경 무오를 대신하여 성경의 권위를 강조하며 복음의 기치를 높인 신학 교육이 없었다고 회고하며, 오히려 그들이 더 편협하였다고 제시하였습니다(“성경 무오성에 대한 도전에 답하다”에서). 풀러신학교는 캠퍼스가 축소되었지만, 남침례교의 보수적 신학은 신학교를 탈환하였습니다. 존 맥아더 목사는 바르트주의자들이 신학교를 떠났고 무오성을 견지하는 학자들로 채워져 시카고 선언문이 설 수 있는 토대가 제공되었다고 밝혔습니다.

WEA가 성경무오(inerrancy)를 선언하지 않은 것은 정확합니다.

One God, eternally existent in three persons, Father, Son and Holy Spirit

한 하나님, 세 위격 안에서 영원한 존재, 아버지, 아들 그리고 성령

조금 특이한 문장입니다. 마침표(.)를 붙이지 않고, Our Lord Jesus Christ로 진행합니다. 아마도 신앙고백문장을 모방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고백문장에서는 아버지와 아들로 묶어져 있고 다음에 성령이 나오는데, WEA는 아버지 아들 성령을 제시한 뒤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진행합니다. 아버지와 아들로 묶는 의도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생자(his only Son)”라는 어휘가 생략되었습니다. “독생자”의 성육신과 육체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현현, God manifest”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Our Lord Jesus Christ, God manifest in the flesh, His virgin birth, His sinless human life, His divine miracles, His vicarious and atoning death, His bodily resurrection, His ascension, His mediatorial work, and his personal return in power and glory.

번역하지 않아도 쉬운 문장입니다. 동정녀 탄생은 칼 바르트도 제시하고 있으며, 성령으로 잉태됨도 제시합니다. 그런데 WEA는 "성령으로 잉태됨"이 없습니다. 저는 칼 바르트의 동정녀 탄생 이해는 정통 신학의 이해와 전혀 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동정녀 탄생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정통 고백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만간 그 해당 부분에 대한 이해에 관한 내용을 저술로 발간하려고 추진하고 있기도 합니다. “인간 생활의 죄없음”과 “그리스도의 무죄성”도 동일한 개념이 아닙니다. “신적 기적들”, “대리적이고 속죄의 죽음”, “육체적 부활”, “승천”, “중보 사역”, “권능과 영광 중에 인격적 재림” 등입니다. WEA의 제시에 창조 신앙이 없습니다.

The Salvation of lost and sinful man through the shed blood of the Lord Jesus Christ by faith apart from works, and regeneration by the Holy Spirit.

상실되고 죄인의 구원은 (사람의) 노력을 떠나서 믿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린 피를 통함과 성령에 의한 중생으로 이룬다.

WEA의 구원관은 칼 바르트적 구원관이 있는데, 그것은 성령으로 중생(regeneration)을 이루는 구도입니다. 구주는 예수 그리스도이며, 구원의 저자는 예수이십니다(히 11:2). 성령을 구속자라고 표현하는 신학자는 칼 바르트입니다. 성령을 중생의 영이라고 표현할 때 주의가 많이 필요합니다. 중생에서 중요한 것은 중생의 근원(저자)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신학이기 때문입니다.

The Holy Spirit by whose indwelling the believer is enabled to live a holy life, to witness and work for the Lord Jesus Christ.

신자에게 내주하는 성령은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역과 증언을 하게 한다.

별문제가 없는 문장처럼 보이는데, “the believer(신자)”에게 내주하는 성령이라는 개념은 많은 생각을 해야 할 신학 주제입니다. 사도신경에서는 단순하게 성령 믿음을 고백하는데, 콘스탄티노플 신경에서 성령께서 선지자로 말씀하고 계심(참고 계 2-3장)을 밝힙니다. WEA가 성령이 하는 일을 밝히는 것이 특징인데, 요한계시록 2-3장에서 성령은 교회에 말씀하십니다. 

The Unity of the Spirit of all true believers, the Church, the Body of Christ.

모든 참 신자들의 영의 연합, 교회, 그리스도의 몸.

WEA의 독특한 표현인데, 문장이 성립되지 않는 구도(동사가 없음)입니다. “모든 신자들의 영의 연합”이라는 개념은 결코 쉽지 않은 개념입니다. 슐라이어마허의 종교경험의 집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슐라이어마허는 교회를 공동체(Community(Gemeinschaft))로 파악하였습니다. 

The Resurrection of both the saved and the lost; they that are saved unto the resurrection of life, they that are lost unto the resurrection of damnation.

잃어버린 자와 구원된 자의 부활: 구원받은 자는 생명의 부활로 구원될 것이며, 잃어버린 자는 저주의 부활이 될 것이다.

the lost는 유기된 자로 이해될 수 있는데, reprobation(유기)을 사용하지 않고 the lost를 사용하였습니다. 선택과 유기(election and reprobation)를 사용하지 않고, 구원과 상실(the saved and the lost)로 사용하였습니다. WEA가 “생명의 부활과 저주의 부활”이라고 명시한 것은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성경에서는 “둘째 사망”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계 21:8).

“WEA 믿음 선언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성경관의 무오와 무류에 대한 문제점만 인식하였는데, 신론, 기독론, 성령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론에서는 창조 신앙이 없는 것입니다. 기독론에서는 독생자, 성령잉태, 십자가, 무덤, 보좌에 앉으심, 등등이 없습니다. 구원론은 사도신경과 신경에는 없는데 첨가시켰는데, “성령에 의한 중생”이 적지 않은 문제입니다. 교회론에서는 “신자들의 영의 연합”이란 개념을 명확하지 않습니다. 부활에서는 “상실된 자의 저주의 부활”이라는 어휘를 제시하였습니다.

믿음 선언서가 사도신경이나 공교회의 문서(콘스탄티노플 신경, 381년)와 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차이가 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종교개혁의 신앙고백서는 사도신경의 내용에서 하나도 빠짐이 없이 더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그런데 WEA의 믿음 선언서는 사도신경에 있는 개념의 여러 믿음 내용이 빠져 있고 첨가시킨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의 바른 믿음의 문장은 사도신경, 콘스탄티노플 신경(381년)입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서인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는 그 내용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았고 제외한 항목이 없습니다. 

고경태 목사(주님의 교회, 형람서원)
고경태 목사(주님의 교회, 형람서원)

 

<저작권자 © 리폼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리폼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