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에게 꿈과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
▶따뜻한 열정을 가진 설교자
2021년을 맞아 소강석 목사(합동 총회장)는 새해의 나아갈 길로 예배회복과 한국교회 연합 견인을 위해 영적 리더십의 강화를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지난 2020년에 코로나19로 예배당에 모여서 드리는 현장예배가 어려워지면서 예배의 본질을 성찰하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장소보다 자신과 어떤 관계 속에서 예배드리느냐를 중요하게 보셨다. 소 목사는 "코로나19 시대, 하나님께서는 사도행전적 원형교회를 회복하고 새 은혜를 담기 위한 새로운 형식의 교회를 만들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계신다"고 했다. 새로운 형식의 교회란 어떤 것일까?
소 목사는 지난 해 9월 21일 총회장에 취임한 이후에 디지탈 유목민(遊牧民, Nomad) 시대에 한국교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영적이며 거룩한 부족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지난 10월 25일 주일예배에서 소 목사는 "영적 부족공동체(Holy Tribe Church)는 족장인 목사가 이끈다. 어느 교회든 부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끄는 영혼의 족장이 있어야 한다." 고 했다.
또한 소목사는 지금과 같은 위기의 시대에는 한국교회가 강력한 영적 결속을 이루는 영적 공동체로 변신해야 살아 남는다고 했다. 특히 온라인 예배는 밋밋한 설교만으로는 안되고, 설교자의 복음에 따뜻한 열정이 전해져야 하고, 아울러 성도들에게 꿈과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만간 한국교회에도 자유롭게 옮겨 다니는 처치 노마드족(church nomad)이 탄생할 것으로 본다. 이미 비대면 예배로 인해 유투브를 순례하는 그들은 당분간 온라인 세계에서 교회나 설교자를 헌팅하다가 새로운 예배형태나 온라인 교회로 이합집산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목사는 "움직이는 처치 노마드족을 견인하는 영적이며 거룩한 부족공동체 만이 살아 남는 길이다. 그리고 그 공동체를 이끄는 족장으로서의 목사에게는 영적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 우리사회는 초갈등사회, 분노사회라 할 정도로 갈등과 대립이 심각하다. 이럴수록 목사는 교회는 균열이 생기면 더 큰 손해와 재앙을 입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회적 여론과 시대 흐름을 통찰하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초갈등사회를 용서와 화해, 평화의 사회로 바꿀 수 있도록 "영적 리더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석 교수는 책 ‘기독교, 아직 희망이 있는가’에서 지금의 한국교회가 ‘교회주의적 사고’에 갇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 목사는 세계적으로 ‘꼰대’는 쇠퇴하고 소통과 공감의 지도자들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이처럼 시대적 비전과 가치를 제시하고 소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영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영적 리더는 뻔한 예배가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 공감과 역동적 감동을 줄 수 있는 창조적 사역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한다. 소 목사는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영택트’로 주일학교와 다음세대를 세우는 운동을 해야 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격과 인격, 가슴과 가슴, 영혼과 영혼이 만나는, 현장예배보다 더 강력한 예배를 경험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도들에게 지금의 어려운 과정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는 "주님과 함께하면 버틸 수 있습니다. 신앙심으로 이 기나긴 계곡을 지나다 보면 희망의 계절을 맞이할 것입니다. 올해는 더욱더 주님의 몸된 교회와 예배를 굳건하게 세워가면 좋겠다."고 했다.
비상(非常)한 시기일수록 ‘비상 신앙’ ‘비상 기도’ ‘비상 헌신’으로 좌절과 절망의 올무에 걸리지 않고 비상(飛上)하자고 역설하는 소 목사는 지난 31일 하루종일 온라인으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면서 화상으로 참여한 각 가정마다에 축복기도를 드렸다. 찾아 오는 성도들 하나하나 안수하며 기도했다. 이를 지켜 본 성도들은 "그날 담임목사가 처절하게 절규하며 기도했다"고 입을 모았다.
영적 리더십의 궁극은 고난과 희생에서 나온다. 주님께 이 세상에 오셔서 보여준 최고의 리더십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었다. 주님은 희생양의 리더십으로 온 인류를 구속하셨다. 구속은 죽음이라는 씨앗의 열매이다. 고난받고 희생하는 리더가 이 시대에 필요한 거룩한 부족공동체의 족장이 될 것이다. 그런 이에게 주님은 말씀하신다. "올해는 너로 정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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