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총회에서 결국 WEA와의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의.

제102회 총회 WEA대책위원회(위원장 나학수 목사)는 2017년 제103회 총회 직전(2017년 8월 8일) WEA대책위원회에서 보고서를 채택하였다. 이 내용은 9월 제103회 총회 신학부 보고에서 그대로 보고되었고, 총회는 1년 더 연구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나학수 위원장은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WEA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 합동교단은 신구약 성경 66권, 곧 하나님의 말씀인 정경만이 신앙과 본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칙이고, 유일하신 하나님 한 분만을 경배하며, 그의 독생하신 아들이신 예수님만이 오직 유일한 구원자되심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깁니다.

1517년 종교개혁자 루터는 성경이 가르치시는 진리를 수호하고자 비텐베르그 성당 앞에서 95개조 반박문을 내걸고 로마 가톨릭과 분리를 감행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장자 교단인 우리 합동 역시, 이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고자 1959년에 통합과 WCC 문제로 인하여 분리를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진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일에 가치를 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리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준행하는 것이 우리 합동 교단이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할 때에 작금의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더 이 진리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가 팽배한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더욱 더 진리의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WEA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복음 전도와 선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종교 간의 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2011년 WEA-WCC-로마 가톨릭 공동합의서(다종교속 선교 12원칙)가 이를 증명합니다.

또, WEA의 신학위원장인 슈마허 박사는 2013년 제 10차 WCC부산총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WEA의 선교 사명선언을 보면 알겠지만 WEA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성명의 내용은 WCC와 함께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선교를 지향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명이기에 우리가 감당해야 하겠지만, 잘못된 구원관을 가지고 있는 단체와 어찌 우리가 대화를 하고, 세계 선교를 함께 지향할 수 있겠습니까?

102회 총회 WEA대책위원회의 보고에 보면, ‘WEA가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과 가치에 기준을 두고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WCC와 다름없이 세속주의와 종교다원주의를 수용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기독신문 2017년 8월 14일).

WEA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이었던 문병호 교수는 “WEA가 WCC의 전철을 밟고 있으며 교회의 연합과 일치하는 명목으로 성경의 진리조차도 하나의 타협거리로 여긴다”고 비판했습니다.

WEA 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이었던 김효시 교수는 “WEA가 자유주의 신학을 표방하는 WCC와 로마 가톨릭과 연대하고 있으며, 비성경적인 단체와도 협력하면서 기독교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왔고, 핵심 진리를 양보하며 현저하게 축소시키는 등 종교다원주의의 함정에 빠져들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의 보수적 장로교회 지도자였던 박형룡박사는 그의 소책자 신복음주의 비평(보수신학서적간행회 1971)의 「NAE(WEA와 함께하는 단체)운동비평」이라는 책에서 NAE에 가담하는 일은 애큐매니칼 이단을 묵인하고 신복음주의를 선포하며 배도교단에 머무는 자유주의 타협자들의 집단행동이요 정통장로교교단에서 총회의 금령에 위반하는 불법행위이다(48-58).

그러나 박용규 교수는 WEA가 잘못된 위험은 분명히 있으나, 합동교단, 보수적인 장로교 기타 보수적인 교단들이 WEA와 교류를 단절하거나 금지하는 것은 극단적인 길을 걸어갔던 분리주의적 근본주의로 걸어가는 것을 의미하기에 교류하는 것을 금지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신학지남」 85권 1집).

“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고전 6:14-16)

WCC는 진보성향의 지도자들이 주도하면서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로마 가톨릭은 꼭 예수님이 아니어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잘못된 진리를 외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합동 교단은 절대로 그들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WEA가 잘못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와 사회문제를 위해서 꼭! WEA와 함께 해야 한다면 2011년 WEA-WCC-로마 가톨릭 공동합의서를 폐하고 말씀과 진리를 위해 WEA가 가장 처음에 지향했던 정통적인 신앙의 독자적인 길을 걸어간다면 보수교단인 우리 합동교단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WEA가 가장 처음에 지향했던 정통적인 신앙의 독자적인 길을 거부하고 WCC와 로마 가톨릭과 연대하여 걸어간다면 우리는 WEA와의 교류를 단절해야 합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행 4:12) 

 2017년 9월  

제102회 총회 WEA대책위원회(위원장 나학수 목사)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는 세계복음주의연맹을 가리킨다. W.E.A는 129개 국가의 복음주의 교파들이 구성하고 있다. 2017년 예장합동 제102회 총회에서 W.E.A대책위원회(위원장 나학수 목사)를 구성하고, 신학전문위원(총신대 문병호 교수, 광신대 김효시 교수)을 세워서 조사 연구했다. 2017년 8월 8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제4차 WEA대책위원회에서 전문위원들은 ‘W.E.A가 W.C.C의 신학에 반대하며 태동했지만, 지금은 W.C.C와 다름없이 세속주의와 종교다원주의를 수용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WEA대책위원회는 연구위원회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런데 2017년 9월 15일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김명혁 박사(합신대 명예교수), 박용규 교수(총신대),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이은선(안양대)는 “한국교회와 합동총회에 호소합니다”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것은 8월 8일에 개최한 합동 WEA대책위원회에서 채택한 보고서에 대한 거부를 호소하는 회견이었다. 참여자들은 WEA / NAE / ETS의 신앙고백이 신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WEA와 단절하면 국제적으로 고립된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NAE(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전국복음주의협회)는 1942년 창립했고, ETS(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는 1949년 창립했다.

1명(박용규)이 연구하고 이를 신학부가 그대로 받는 것은 졸속한 결정

특히 총신대 박용규는 “ICCC, WCC 그리고 WEF/WEA(세계복음주의연맹)의 역사적 평가”라는 논문을 신학지남 85권(334호, 2018년 3월)에 게재했다.

제102회 합동총회 신학부(부장 오정호 목사)가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해서 “교류 지양” 입장을 보고했고, 1년간 유예했다. 그런데 신학부에서 지양에서 유대 관계로 제103회 총회 때에 선회하는 박용규 교수의 보고를 받는다는 내용이 <기독신문>(8월 30일자)에 보도 되었다.

이에 대해서 2018년 9월 제103회 총회에서 제102회 총회 W.E.A대책위원회 위원장 나학수 목사는 WEA에 대해서 반대한다는 보고를 했다. 나학수 목사의 적극적인 반대 의견 표명으로 103회 총회에서는 다시 1년 더 연구하기로 보류시켰다. 예장합동 제103회 총회장 이승희 목사는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신학자 1명(박용규 교수)이 연구하고 이를 신학부가 그대로 받는 것은 졸속한 결정”이라면서 “상반된 의견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교수 1명의 견해로 신학부가 결정을 할 수 있는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수의 교수를 위촉해서 연구를 하도록 하자. 그것이 잡음이 없다. 교수 1~2명이 아니라 1건에 대해 5인 이상의 교수 의견을 받아서 제104회 총회에서 보고하자”고 제안했으며, 총회는 이를 허락했다.

결국 2019년 제104회 【예장합동】 총회에서 WEA 교류반대를 위한 헌의안이 결국 정식으로 교류하는 것으로 결론났다. 혹 떼려다 혹을 붙혔다.

지난 2019년 9월 24일 제104회 예장합동 총회에서 나학수 목사는 신학부 보고를 통해 “WEA가 종교다원주의 포용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며, 신앙과 행위에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복음주의라는 가면을 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류금지를 주장했다. 또 홍석기 목사는 “WEA는 로마가톨릭, WCC와 한 배를 타고 있다. 이들과 연합을 한다는 것은 혼합주의를 한다는 것이다”면서 단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장춘 목사도 박형룡 박사를 비롯해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WEA가 성경적이지 않다고 했다. 단절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전통을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교류를 찬성하는 입장으로 발언한 박성규 목사는 “WEA의 신앙고백에 따르면 성경무오 삼위일체 등 근본 교리에 문제가 없다. WEA는 교단이 아닌 협의체다. 연합활동을 하는 것인데, 우리가 고립주의로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임종구 목사는 “신학 교수 5명이 매우 사실적으로 접근했다. WEA가 문제가 있다면 총회장 명의로 우려를 전달하고, WEA의 신학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 된다”고 했다.

그러나 신학부는 “총회가 공식적으로 WEA에 가입한 사실도 없다”면서 “따라서 교류할 것인가 아니면 단절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라고 주장했다.

김종준 당시 총회장은 토론 끝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WEA와의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가 537표, “교류를 단절해야 한다”가 448표를 얻었다. 결국 총대들은 전자투표를 통해 WEA와의 교류를 정식으로 결정하고야 말았다. 

2020년 제105회 예장합동 총회에서도  WEA 교류금지의 건이 헌의안으로 올라왔다. 총회는 이 건에 대하여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연구위원 구성은 총회임원회에서 하기로 했다. 

총회 임원회는 WEA특별위원회 연구위원으로 한기승 박성규 추성환 임종구 장일권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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