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기름은 생명의 축복과 풍요 상징
지중해식 요리에는 동물성 지방 함유량이 많은데 정녕 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 발생률이 낮다. 그 이유는 올리브 오일을 꼭 섭취하기 때문이다. 올리브 기름에는 적혈구를 보호해 심장병을 감소시키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올리브 기름 성분에는 뇌 속의 치매 유발 단백질을 박멸하는 효과가 있으며 이 성분으로 치매 백신을 만든 연구가 진행중이다.
성경시대에도 올리브 기름을 다양하게 활용한 사례가 많다. 음식은 물론 등잔기름, 약, 향수, 비누 등 생활용품으로도 많이 사용했다. 신체나 머리에 붓거나 목욕 후 올리브기름을 피부에 도포했다. 바르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원기가 회복되었기에 상처치료로 사용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올리브기름은 단순 의약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환자에게 베푸시는 도움을 나타내는 표징이었다. 그래서 예수님 제자들은 많은 병자들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주셨다.
성경에서 특별히 올리브기름을 바르는 것은 기쁨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결혼식 같은 경사에는 몸단장으로 올리브기름에 향료를 첨가해 항유로 사용했다. 반대로 상중에는 기름 도포를 금지했다.(사무 14:2) 또한 주인은 최고 환영의 표시로 손님 머리에 항유를 바르기도 했다. 손님 발에 기름을 발라주는 것은 헌신과 존경을 상징한다.(눅 7:28~46) 또한 특별 직무를 부여받을 때 축성식에서 올리브기름을 머리에 붓는 의식을 했다. 이처럼 도유는 사람이나 사물이 세속에서 벗어나 성화되는 것을 의미했다. 왕의 즉위식에서도 대사제가 기름을 바르는 도유식이 가장 중요한 의식어었던 것처럼 올리브기름은 하나님 생명의 축복과 풍요의 상징이었다.
올리브는 '영광과 아름다움', 올리브 기름은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과 기쁨', 올리브 잎은 '평화와 화해'를 상징한다. 방주 안에 있던 노아에게 비둘기가 가져다준 것도 올리브 잎이었다(창 8:11).
성경 시대 사람들에게 '올리브'는 포도, 무화과, 밀과 보리, 석류, 대추야자와 더불어 축복받은 일곱 가지 식물 중 하나였다(신 8:7~10). 올리브는 '영광과 아름다움', 올리브 기름은 하나님의 넘치는 '축복과 기쁨', 올리브 잎은 '평화와 화해'를 상징한다. 방주 안에 있던 노아에게 비둘기가 가져다준 것도 올리브 잎이었다(창 8:11). 흥미로운 사실은 올리브를 한자로 번역한 이름이 '감람(橄欖)'이며 한글 성경에 나오는 감람나무가 올리브나무란 것이다. 헬라어 성경을 중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올리브 나무가 중국의 감람 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열매도 비슷해 감람나무로 번역한 것이다.
올리브 열매는 찌꺼기가 될 때까지 기름을 만들어내듯 심령을 다해 기도하신 예수님의 땀방울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올리브는 ‘겟세마네의 기도’를 연상케 한다. 겟세마네는 ‘기름 짜는 틀’이란 뜻이다. 실제 올리브 나무가 많이 있어 올리브 산으로 불린 이곳엔 기름 짜는 틀이 많이 있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을 오가실 때마다 올리브 산(감람산) 고갯길을 오르셨다. 예루살렘 시가지를 내려다보시며 믿음 없는 백성들을 향해 눈물을 흘리셨고 종종 올리브 산 중턱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다. 그날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성만찬을 하고 겟세마네 동산에 가셨다.
예수님은 이곳에서 올리브 기름을 쥐어짜듯 심령을 다해 기도하셨다.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 26:38~39) 죽기까지 예수님의 인간적 고뇌, 인성적 고통, 유대인의 불신앙과 제자들의 배신 등에서 오는 심적인 고통이 올리브 기름방울처럼 흘러내렸다. 목회자들은 예수님처럼 우리에게도 ‘나만의 겟세마네 동산’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는 겟세마네의 기도를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부활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올리브 열매가 찌꺼기가 될 때까지 기름을 만들어내듯 최후의 땀 한 방울도 다 쏟아내야 한다. 부활을 산다는 것은 세상을 향한 공격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명을 믿고 거기에 동참하겠다는 의도적인 선택이다. 현재의 나는 부활의 삶을 살고 있는가. 부활의 삶에 대해 성경은 명확하게 말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올리브 나무의 수명은 보통 1000년이 넘는다. 고목이 된 후에도 잘라내면 나무의 본체 뿌리 부분에서 새순이 나와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런 이유로 올리브 나무는 영원함과 인내를 상징하고 다윗의 자손이 끊임없이 나올 것이란 기대를 하게 한다. 양 떼를 지키는 목자의 지팡이 역시 올리브 나무 가지로 만들었다. 목자의 지팡이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광야에서 양들을 지키는 생명의 도구였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4) 목자는 지팡이로 양 떼를 공격하는 맹수를 때려잡았다.(삼상 17:40) 이 지팡이는 목자인 ‘메시아’를 상징하고 다음세대를 위해 끝까지 살아남은 유다 지파 출신의 다윗 왕조, 즉 ‘메시아 왕조’를 상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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