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촬사건】경찰에 수사 요청하지 않는 이유는?

▶ 총회본부 침투해서 전산망 열어 개인정보 탈취 , 교단 초유의 범죄 사건 발생 ▶ 중앙노회 이바울 목사 개인 신상 파일화면 도촬, 사법에 제출 ▶ 총회 임직원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한 범죄, 즉각 고발하지 않는 이유 밝혀야

2023-08-13     리폼드 투데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 소속 중앙노회(노회장 김용제 목사)는 지난 8월 11일 오후 2시 기독교연합회관 2층 카페에서 10여개의 언론사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총회 개인정보 유출과 담임목사 등재 안하는 이유에 대해 문제 제기”에 관한 것이었다. 

중앙노회 기자회견 요지

▲총회 회관 전체 휴무일인 2022년 12월 30일 누군가 총회 사무실에 침입해 총회 전산망을 통해 『중앙노회 62회 1차 임시회』(2021년 8월 31일)에서 재가입과 해벌이 결의된 이바울 목사의 개인신상 파일화면을 불법으로 촬영하여 사법에 제출했다.
▲이바울 목사는 제105회 결의와 노회간 합의를 근거로 원소속 노회인 중앙노회로 가입했으며, 제107회 총회 보고서를 통해서도 결의되었으나 제105회, 제106회를 지나, 제107회 까지 총회 전산에 등재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노회는 정당한 공문을 작성하여 기자회견과 사법 조치를 하겠다고 공지하고 총회 임원회로 청원(2023년 5월 10일) 했음에도 임원회 안건으로도 정당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 이제라도 노회에서 결의하여 총회에 보고한 것처럼 결의하여 처리해 주시기를 바란다. 아울러 불법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즉시 사법 조치하라.

중앙노회 노회장 김용제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직위에 있는 총회 관계자만이 접속할 수 있는 총회 전산망을 통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은 심각한 사법처리 대상"임을 강조했다. 김 목사의 주장처럼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며 총회의 뜨거운 감자와 같은 심각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시행에 앞서 총회 전상망 개인정보 보안 철저히

이 중범죄 사건의 개요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12월 30일은 본부직원들이 휴무로 쉬는 날, 본부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는 가운데서 누군가(범인)가 본부 사무국을 몰래 들어갔다. 당시 본무 사무국은 잠금장치가 되어 있어서 본부 관계자 혹은 총회 임원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범인은 본부 사무실을 몰래 뚫고 들어가 컴퓨터를 조작했다. 본부 컴퓨터에는 전국교회의 목사 장로의 개인정보 외에도 총회의 기밀 문건이 보관되어 있다. 범인은 컴퓨터를 조작하기 위해 사용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노란 포스트잇으로 가리고, 목사의 개인정보가 보관된 폴더를 열어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범인은 컴퓨터 하단에 작은 글쓰로 쓰여진 날자를 가리지 못했다. 그렇게해서 범행 일자가 2022년 12월 30일이었던 것이 들통났다. 문제는 그 개인정보를 사용한 용처다. 범인이 탈취해 간 총회 산하 목사의 개인정보가 적힌 컴퓨터상의 사진이 법원으로 들어갔다. 결국 소송 계류 중인 법원 사건에서 변호사에게 전달된 입증 자료를 통해서 범행 사건이 알려지게 되었다. 

어떤 인물이 이처럼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총회의 행정이나 직원관리가 이렇게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총회 본부 직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없이는 절대 전산망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므로 내부의 협조자 내지는 공범이 있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다.

이후 지난 7월 27일 총회임원회 때 정보유출 사건을 조사하도록 결의했다는 총회서기의 진술 및 언론보도(합동기독신문 인터넷판 7월 28일자)에도 불구하고 지난 임원회에서 안건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무서운 일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즉각 사건화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도 남을 일이다. 그런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합동)는 이 엄청난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수상하다. 전국교회가 경악할 엄청난 사고를 듣고도 총회장과 임원들은 꼼짝하지 않은 채 오직 샬롬만 외쳐댔다. 그러나 본부의 정보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