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그니칼럼】탄소 국경세
【종그니칼럼】나와 너의 발견
'탄소 국경세' 이 생소한 세(稅) 이름을 들어보셨 나요? 지난 2022년 4월 21일 윤석렬씨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당선인 자격으로 전남 '포스코 광양 제철소'를 방문하여 제 1고로(용광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다. 그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기때문에 마치 다크호스 처럼 기대하는 바가 컸었다 내가 지금 언급하고자 하는 이 분야에서 우리에게 아주 생소한 '탄소국경세'가 무엇인지 일반 수출업자들중 아는 이가 얼마나 있을까? 그러나 만약 탄소 국경세가 현실화 할 경우 이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한국 철강산업에 어마 무시한 발등의 불로 떨어져 엄청난 대미지가 예상 되고 있는데, 정작 당국지나 해당 수출업지들은 마치 남의 일처럼 손을 놓고 있어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실감이난다. 그럼 이 '탄소국경세(탄소국경 조정세)'에 대한 해당주무부서는 주어진 천금같은 시간 동안 어떻게 대처해 왔을까? 지난 1월 23일 '동아일보'에 난 기사를 보면, "EU 탄소배출 신고 1주일을 앞두고 기업들은 '탄소국경조정세'에 대한 계산법도 모르고 있을 정도라서 큰 혼란이 예상 된다."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유럽연합에 수출하는 기업들은 예외없이 탄소 배출량 을 분기별로 신고해야 하고, 신고를 안하면 1톤당 10~50유로의 과징금이 부과 된다는데도 국내 기업들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에 대한 교육부족으로 마음의 준비가 전혀되지 않아 태풍전야 처럼 조용하다.
흔히 "알면 병 모르는게 약" 이란 말과는 아주 거리가 먼 초급을 다투는 이 사안에 대해 주어진 준비기간 동안 이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주도면밀하게 만반의 준비를 했어야 손자(孫子)가 말한 "지피지기면 백전불패(知彼知己 百戰不敗)"라는 명언처럼 이 사안을 철저하게 알아보고 능소능대로 이끌어나가야 할 '산업통상 자원부'가 관료특유의 타성에 젖어 주어진 천금 같은 시간을 흘러버리고 주도면밀하 게 준비한 흔적이 전혀 없다. 이래서야 수출독려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문제에 관한 한 일의 말미도 제대로 파악치못한 주관 부처에서 나온 공식 해명이 "신고 안 한 배출량에 대한 과징금 은 유럽연합 내의 수입업자들에게 부과 되는 것이지, 한국 수출기업에 부과 되는 것이 아니니 안심해 도 좋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유럽연합 수입 업체가 과징금을 맞는 것이지 신고 안 한 한국 기업들은 해당사항이 아니니 안심하라."는 시달이다. 이런 아전인수적 思考를 가지고 그동안 어떻게 수출을 독려해 왔는지 의아하다. 장사로 먹고 사는 우리 나라의 수출을 총괄하는 주관부처가 내 놓은 말이라 생각하니 할 말이 없다.
수출을 독려하고 있는 주관부처가 주어진 천금같은 시간동안 이 사안을 아주 씹듯이 주도면밀하게 파악해서 해당 수출산업에 귀가 닳도록 숙지를 시켰어야 하지 않았을까? 해외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의 주관부처 에서 유독 이렇게 주먹 구구식으로 여기까지 왔다는게 참 신기할 뿐이다. 그들은 이 막중한 자리에서 눈에 쌍심지를 켜고 소관업무에 밤을 낮삼아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듯 일을 꿰뚫어 놓았어야 했음에도 이를 간과하고 무슨 일에 얼이 빠져서 업무 파악도 제대로 못한 채 주어진 시간을 이렇게 흘러 버렸을까? 백번 양보해서 여기에 대한 대비책이 이렇게 어설프다면 그럼 현실은 어떨까? 유럽연합 수입 업체들은 이 정도로 준비가 전혀 안된 한국 기업들과 과연 거래를 할 것인가? 아무래도 어려울 것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그동안 주어진 준비 기간을 이를 선도해야 할 정부 수출 독려기관이 여기에 아무런 대비도 없다가 정부만 믿고 있던 수출기업 들은 날벼락을 맞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수출의 길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상대 국과 주도면밀하게 대화하고 수출의 장애 물들을 하나하나 제게해 주는 것이 주관부처가 하여야 할 마땅한 책무이 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문미답의 처녀림 같은 새로운 수출의 길을 여는데 주저없이 헤쳐나갈수 있는 비결은 해당부서가 이의 모든 장벽을 허물어 쇄빙선처럼 수출의 길을 뚫어 주는 것이 해당부서의 책무인데 주어진 날들을 혹여라도 관료 특유의 타성에 젖어 아님 해당사안을 간과하다가 종래는 수출의 모든 쓰나미들이 한꺼번에 덮치면 호미로 막을것을 포크레인으로도 못막는 일을 자초 하지않을까 하는 노심초사다. 당해기관들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고 코 앞에 바짝 다가와서야 스스로 만든 수출 장애물들을 기업들에게 다 떠넘긴다면 그 결국의 쓰나미를 누가 다 쓰게 되는 것인가? 상대국의 정보를 곱씹어서 기업들에게 주도 면밀하게 알려주고 기업들이 여기에 대한 노하우와 면역력을 사전에 충분히 길러야 상대국도 한국 정부의 노력을 믿게 될 것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그동안 공짜였던 온실가스에 돈을 지불할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2026년 1월 1일부터 유럽 연합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전기 등 6대 품목에 탄소국경세를 적용한단다. 2023년 10월 부터 내년 12월까지의 이행 기간에는 수출업체들이 분기별로 해당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를 보고하여야 한단다. 현재 6대 품목에서 시작하지만 2030년에는 플라스틱,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전 품목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철강기업 포스코는 지난 7월 15일 '탄소 중립을 위한 금융의 역할 강화' 세미나 에서 2030년이 되면 탄소국경세로 최소 2000억 원에서 최대 1조 원에 달하는 비용을 물게 될 것이라고 한다. 포스코의 2023년 당기 순이익이 1조 1880억 원인데, 순이익 전부를 유럽 연합의 탄소 국경세로 지불할 상황이 올수 있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게 초급을 다투는 탄소 국경세 쓰나미가 오고 있는데, 이에 주도 면밀하게 대처해야 할 우리는 글쎄 내가 과문(寡聞)한 탓일까 너무나도 안이하다.
우리는 주어진 천금같은 시간을 개념없이 흘러버리고 자칫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을 범치는 말자! 혹여 북한처럼 벼랑 끝 전술을 쓰려는 것은 아닐테고, 포스코가 이처럼 초급을 다투는 위기를 맞고 있는데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과연 어떨까? 2023년 10월 '중소기업 중앙회'가 300개 기업을 조사했는데, 그중 78.3%가 탄소국경세를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면 그동안 해당 기관의 독려로 올해 들어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나아졌을까? 우리나라 기업은 탄소 국경세 3차 보고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이에 대한 대처상황은 어느 정도일까? 예를 들어 강판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S' 기업이 유럽연합에 제출할 보고서를 어느 회계법인에 의뢰해 왔다고 한다. S기업은 갑작스런 유럽연합 수입업체의 탄소국경세 보고서 요구를 처음엔 전혀 이해하지를 못했단다. 그 센터장은 "한국의 현재 컨설팅 역량으로는 유럽연합 기준에 맞는 보고서 를 작성할 노하우가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는 것을 우려했다. 현재 한국은 중소기업의 준비만이 아니라 탄소국경세 를 지원할 전문 역량과 인프라도 매우 취약한 실정 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아무런 지하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을 최대한 길러내서 이를 활용한 무역만이 살 길이다. 그러하다면 세계의 흐름에 능소 능대하여야 할 뿐 아니라 옛날 로마처럼 세계의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선도하여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가 유럽 연합에 수출하는 기업수가 1만 8000여개 인데 그중 1만 6000기업 즉 거의 대부분이 탄소국경세에 대한 준비가 취약한 실정이라고 한다. 이런 상황이 당장 개선 되지 않으면 영업 이익을 넘는 탄소국경세 지불불능에 빠져 생산을 중단해야할 중소기업들이 속출하게 될 것이다. '자고 새'처럼 오늘이 아닌 마냥 내일로 미루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서둘러서 헝크러진 실타래를 푸는 심경으로 하나하나 실마리를 찾다보면 반드시 처녀림에도 새 길이 열려 마침내 수백 개의 기업들에게 신천지를 열어주는 신기원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4월 3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탄소국경세 대응을 보면 지금 해당 기업은 부지기 수(기업 수18000개)인데 정작 컨설팅 실적은 불과 1%정도에 불과 하다고 한다. 4개 정부기관들의 전화 상담을 합쳐도 겨우 하루에 8건이 되지 않는다. 탄소국경세에 대한 홍보도 미미하고, 또 해당기업들을 견인할 대책 마련도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수년간 유럽 연합을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국 기업들을 차별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문 (立場文)을 무려 4번이나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런 고답적 인 思考가 유럽연합에 소통이 되겠는가? 선진국에 대하여 탄소국경세를 지불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존이 누구의 문제도 아닌 바로 인류 생존의 문제 이므로, 이는 누구와 타협의 문제가 아닌 바로 우리의 문제를 고위급 면담이나 정치적 술수로 이를 해결하려는 것은 세계의 조소거리만 될 것이다. 탄소국경세를 있으나 마나한 것으로 되돌릴수는 없잖은가?시대를 템포 빠르게 읽고 있는 유럽연합과 경쟁국들은 벌써 저만큼 앞서 가고 있는데 말이다.
나는 이미 늙어서 시대를 읽는 감각이 매우 고답적이다. 이 나이에 맘으로는 아무리 뛰고 달리고 싶어도 내 몸둥이는 이제 홀로서기조차 힘들고, 두뇌 회전이나 시대를 읽는 안목이 따라주지 못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처음부터 자원이 없는 나라였다. 그럼 앞으로 무엇으로 선진 대열에 설 것인가? 그것은 단 하나 인적 자원을 가장 큰 자원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살길이 열린다 수출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 선임자는 동시에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이 때문에 수출분야 를 책임지고 있는 자는 응당 세계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전문가로서의 통찰력 이 있어야 한다. 급변하는 세계무대에서 생존의 비결은 주도면밀한 밑그림으로 세계가 찾는 앞서가는 기술개발 뿐이다. 우리는 세계를 무대로 장사를 해서 먹거리를 창출하는 나라다. 그러기에 수출은 일회로 끝나는게 아니고 항구적이여야 하기 때문에 수출에 필요 되는 모든 것은 그 시대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찾아내는데 기민해야 한다.
지난 7월18 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재선됨에따라 이날 그가 발표한 정책 목표는 유럽연합 산업 경쟁력을 강력한 탈탄소 정책으로 확보하고 이를 추진할 '수입원'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그 수입원이 바로 '탄소국경세'다. 2023년 8월 미국 비영리 기구인 '기후리더십위원 회'(CLO)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유럽연합 철강 무역 동맹의기회"는 미국과 유럽 연합이 '탄소국경세'를 미국은 25~30%, 유럽연합은 50~55% 해외의 철강 수입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철강 산업 가치는 35~45% 상승 하고, 유럽연합은 2배 이상 상승 된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년 철강 하나만으로 100억달러 (약 13조 8000억 원)이상의 국경세 수입이 발생한다. 이는 철강만이 아니라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다. 금년 1월에 미국 상원의 '환경과 공공사업위원회'는 미국판 탄소국경세인 'The Prove It Act 를 통과 시켰다.
철강 정유 배터리 플라스틱 종이 등 17개 품목이 탄소국경세 대상이고, 한국도 해당 국가에 포함되어 있다. 조만간 미국 정부는 한국 수출 제품에 포함된 온실가스 데이터를 요구할 것이다. 미국판 "탄소 국경세'는 2026년 1월까지 조사를 하고 그 후 시행할 예정이란다. 미국과 유럽 연합이 탄소국경세를 적용하면 중국, 일본도 시작할 것이다. 이는 탄소 장벽이 나라마다 높게 세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의 문제는 이제 구태적 고답적 외교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의 문제는 인류 생존이 걸린 최우선으로 해결하여야 할 선결문제이기 때문이다. 2023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의 제조업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28% 로, 세계적 제조업 국가인 독일의 20.4% 보다 높다. 탄소집약산업의 비중도 한국이 8.4 %로 독일의 5.8%보다 높다. 우리나라는 고탄소 국가에 속하기때문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지않으면 엄청난 탄소 국경세의 물 폭탄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 사실이 이러 함에도 이를 대처하는 우리의 관계당국은 한심하리만큼 탄소국경세에 대한 자세가 너무도 느슨하고 안이하다. 2021년 7월 과 2022년 9월에 산업계를 대표해 현 '한국경제인협회'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 '유럽연합 탄소국경세 면제국에 한국을 포함해야 한다'는 편지를 보냈단다. "탄소국경세가 역외 차별을 금지하는 자유무역규범을 위반할 수 있고, 한국도 유럽연합과 유사한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 정부도 이런 이유를 들어 산업계와 함께 탄소국경세 면제를 요청했다. 금년 6월 25일 한국 정부 대표들이 유럽연합을 방문했을 때도 역외기업을 차별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경세를 운영해 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한국이 주장하듯이 과연 '탄소국경세'가 역외차별로 자유무역 규범을 위반하고 있을까? 2022년 7월 한국 기획재정부의 재정 지원으로 발간된 미국 비영리 싱크 탱크 '피터슨 국제경제 연구소'의 정책 보고서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탄소국경세 가 자유무역규범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탄소 배출권 거래제가 유럽연합과 유사하지 않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자유무역' 교리를 인용하고 싶어 한다. 한국 정부와 산업계는 지금 온실 가스에 집중해야 함에도 유럽연합과의 협상에 기대면서 천금같은 시간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지는 않는지 장고후 악수가 아니라 신의 한수가 있길 기대 한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보고서에 서 한국이 탄소국경세 방어를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첫째, 탄소거래 가격이 너무 낮고, 둘째, 철강 산업 등 고탄소 기업들에 대한 100% 무상 탄소 할당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럽연합과 달리 한국의 고탄소 수출 기업은 공짜 탄소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7월 30일 현재 유럽연합 탄소 가격은 1톤당 67.8유로(약 10만 2000원)이고, 한국은 6.61달러(약 9100원)다. 가격 차이가 11배다. 탄소국경세는 이 탄소 가격 차이에 기초해서 국경세를 부과한다. 포스코가 한국이 아닌 유럽연합에 국경세 1조 원을 내는 것을 막고 싶은가? 그러려면 한국의 탄소거래가격과 유상 할당을 유럽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려야 한다. 탄소에 가격을 매기면 기업들도 탈 탄소 대열에 동참할 것이다. 그리하면 한국도 탈 탄소 전환의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다. 탄소국경세 대응에 있어서 유럽에 편승하려는 모든 나라에 속보이는 성과 없는 협상에 미련을 둘 것이 아니라 지구를 살려내려는 이 일에 적극 대처하면서 아울러 공정한 국제감각을 길러내는 것이 우리의 내일을 위한 선결과제라 할 것이다. 우리가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을 알아 행하는 것이 본분이다. 그러므로 자기의 의무에 소극적인 자는 주어진 본분을 일탈하는 것이다.
중국 唐이 낳은 소식(蘇軾)의 여동생 소소매(蘇小妹)가 지은 詩가 있다.
月磨銀漢轉成圓(월마은한전성원)
달을 은하수에 갈고 갈아서 둥근달 이루니
素面舒光照大千(소면서광조대천)
하얀 얼굴 빛을 발하여 온 세상 비추네
連臂山山空捉影(연비산산공착영)
서로 잡은 손 원숭이들 물속달 건지려하나
孤輪本不落靑天(고륜본불락청천) 허나
달은 본래 하늘에서 떨어진 적이 없거늘...
【종그니칼럼】나와 너의 발견
사람이 어느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면, 그 분야에 얼마큼의 시간을 투자하여야 하느냐? 1만 시간? 아님 2만 시간? 예를 들어 1급 비행사가 되려면, 얼마큼의 시간을 투자하여야 할까? 사람들은 보통 2만시간은 투자하여야 할 것이라고 보았다. 여기서의 시간이란 투자는, 이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이론과 실전에 있어서 전력투구로 쏟아붇는 땀방울을 말한다. 1993년 미국 심리학자 에릭슨은 어느 분야에서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한 이정도의 시간은 투자해야 될 것이라고 보았다. 물론 이 이론에도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자라 하여도, 거기에 열정적으로 진력투구하며 땀방울을 쏟는자를 능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발명왕 에디슨은 자신에 대해 회고하기를 99%가 땀방울이고, 천재성은 단 1%정도라고 회고했다. 에릭슨 또한 자신의 시간이론을 발전시켜 "시간과 주어진 역량에 올인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어쨋든 내가 이 분야에서만은 제일인자가 되겠다는 신념과, 이를 성취하기위한 초인적인 열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절대절명의 기회를 최적화해서,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나의 천부적자질을, 최대한 발굴해 내는 것이다.
코로나의 대유행(Pandemic)으로 1년이 훨씬지나서야 백신이 개발되었으나, 영,미,독, 등 가진자의 나라에 독점화 되어, '인류애'란 말이 무색하다. 이처럼 모든 것이 막혀 있는 긴급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첩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주어진 여건하에서 더불어 사는 인간애를 잃지 아니하는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이타적 사랑의 백신보다 더 나은 백신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역량을 살려 공동선을 이루어, 코로나 팬더믹을 극복해내는 슬기가 필요한 때다! 사람에게는 그 누구나 위기를 기회로 타개할 타고난 역량이 있다. 이는 마치 지하샘물의 근원을 찾듯, 광맥의 맥을 찾듯, 자신안에 잠재되어 있는 달란트를 발굴해 내는 것이다. 나의 지인인 한림대 김 명섭교수는, 내가 알기로는 커피에 관한 한, 대한민국 제일의 전문가다. 그분의 연구실에 가면,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이 소장되어 있는데, 커피에 문외한인 나는 이를 볼때마다 탄성이 절로 난다 그의 소장품들이 김교수의 삶 속에 녹아서, 실타래처럼 하나 하나 살아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75년을 갈대아 우르에서 살던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불러내셔서, '믿음의 조상'이 되기까지의 그 연단의 세월이,25년이 소요되었다. 그는 믿음의 아들 이삭을 100세에 얻었으니, 늦둥이 이삭이 얼마나 사랑스러웠겠는가! 그래서 언제부턴가 일상적인 삶속에서, 하나님보다 이삭이 언제나 먼저였다. 이것은 삶속에서의 하나님 우선주의가 아닌 것이다. 범인의 믿음이야 그 우선순위가 환경따라 입장따라 여건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믿음의 조상이 될 아브라함은,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어난 사건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삭을, 모리아산 제단에 바치라는 '연단의 제사' 였다. 길을 걷다가도, 일하다가도, 꿈속에서도, 눈에 밟히는 100세에 얻은 아들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다는 이유로, 20세 성년이 다된 이삭을 바치라 하셨을 때,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이 엄습했겠지만, 그러나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는 심정으로 말씀에 순종 함으로, 하나님의 참 뜻을 깨달아, 하나님 제일의 신앙을 회복하였다. 이 순종의 제단 모리아산이 후에, 예루살렘 성전터가 되지 않았던가! 나 또한 초등학교 5학년때, 은사님의 손에 이끌려 처음 교회를 다닌 후, 20여년이 지난 뒤에야, 하나님의 강권에의해 주의 종이 되었다. 비록 내가 품었던 청운의 꿈은 이루어진 것은 없었지만, 그러나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오랜 세월 머리로 믿던 신앙이, 가슴으로 내려오기까지는, 6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므로 인생을 춘하추동 자르듯이 잘라서 보지 마시라!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라, 평생을 가야하는 여정이다. 옛날 해인사(海隣寺)에 해인사의 방장 '무초스님'이 계셨다. 그는 학승이 아닌 선승 이었다. 그는 사찰내의 모든 궂은 일은 머슴처럼 홀로 다 하였다. 주방에서 음식찌꺼기가 나오면, 그는 이를 깨끗이 씻어 바위위에 올려 놓거나, 스님 손위에 놓으면, 산새들이 날라와 쪼아 먹었다. 불가의 범아일여다. 너 따로 나 따로, 자연따로 구별하지 말자! 사랑해야 될 사랑의 대상에 어찌 너와 나의 구별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서로 사랑은 하되 분별은할 줄 알아야 한다. 예를들어 부부간에도 반드시 분별은 있어야한다 해서 부부유별 (夫婦有別)이라 했다. '夫婦一身'인데 서로 분별하라니? 이것은 가까울수록 언행심사를 가려서하라는 뜻이리라. 주님께서 당신의 삶으로 보여주신 것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는 것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그래서 종내는, 너와 내가 우리로 하나가 되는 것이, 대우주의 섭리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