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총신대 재단이사장 화종부 목사
지난 5월 9일 총신대학교 학교법인 재단이사회에서 제2기 이사장이 선출되었다. 김기철 이사장의 임기가 5월 10일로 만료되고, 제2기 신임 이사장은 5월 11일 부터 임기를 시작되었다. 아울러 새로 선임된 박성규 총장은 지난 5월 25일 취임하여 업무를 시작했다.
박총장과 호흡을 맞추어 총신대를 이끌어갈 제2기 재단이사장에는 박총장의 내수동교회 대학부 친구였던 화종부 목사가 당선되었다. 새로 취임하는 화종부 이사장이나 박성규 총장은 학교상황이나 교직원들에 대해서 이제부터 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박성규 총장은 압도적인 지지로 총장에 당선되었다. 그의 리더십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박성규 총장의 성공적인 업무수행을 위해서 최소한 재단이사장은 복잡미묘한 총신대학교 사정에 정통하고, 교수나 직원 및 학생들과도 소통이 되고 있는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종부 이사장은 압도적으로 선출되었다. 다만 이번 9월에 처음으로 총대로 나가게 되는데, 총회를 전혀 모르는 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모르겠다.
화종부 이사장은 박성규 신임총장과 내수동교회 대학부 시절부터 허물없이는 사이고, 특별히 박총장을 아끼고 사랑하며, 누구보다도 박총장이 신임총장으로서 일하는데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총회장으로 취임하는 오정호 목사는 내수동교회 출신으로서 총회장과 총장과 재단이사장으로 섬기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25일 취임식 이전에 내빈들과의 간담회에서 "내수동교회 출신들이 총회와 총신대를 완전히 장악했다고"고 표현하자, 오정호 부총회장은 "장악했다라기 보다는 섬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라고 화답했다.
지난 5월 25일 총장 이취임식 직전에 손병덕 부총장 대행은 화종부 이사장에게서 보직자 및 교직원 인사발령 결재를 받아서 스스로 대행 딱지를 떼었다. 전임 김기철 이사장이 1년 동안 허락하지 않아서 대행으로 일을 했던 손 부총장, 이번에는 이사장 승인을 받았다. 이취임식에 전임 이사장 김기철 목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저녁에 열린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주변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해석을 했다.
화종부 이사장은 전임 이사장의 손병덕 부총장 승인거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다고 했다. 일단 신임 박성규 총장의 첫 인사발령에 대해서 이사장으로서 당연히 결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기부금이나 발전기금 창구 때문에 학교측과 법인국의 갈등은 사라질 것으로 보여 반가운 일이다.
한편 강재식 이사는 "손병덕 교수가 이미 지난해에 금년도 후반부터 안식년 발령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식년을 가지 않고 계속해서 부총장 보직을 맡는 것은 규정위반이고 불가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지난 25일 저녁 7시에 열린 재단이사회에서 소강석 이사는 “다음 이사회에서 정관개정 즉 재단이사 증원에 대해서 다루어 달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곳에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발언하였다. 다음 이사회는 8월 10일 오후 4시로 정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 26일 리폼드투데이와의 면담에서 화종부 이사장은 소강석 이사의 발언에 대해서 "재단이사 증원의 건은 이미 전임 이사장 시절 3번이나 안건으로 다루었지만 결국 부결되었다. 이제 더 이상 이 문제를 안건으로 다루기는 불가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의 이사 숫자도 많다는 이사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현재 정원에서 결원된 한 명의 이사를 충원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명렬 이사회 서기는 지난 4월 26일자 교갱뉴스에 실린 "총신대 총장 선출과 학교 발전을 향한 기대"라는 글에서 "우리는 학교 발전을 위해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이라면서 "첫째, 총장은 학교구성원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학교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둘째, 교단과 전국 교회는 총신의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한다. 셋째, 학교의 브랜드 가치 회복과 학교 발전 방안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별히 총장과 이사장에게 후배로서 간곡하게 부탁하는 말이라고 보여진다. 류이사는 교직원들의 갈등과 대립, 이질감이 존재하는 분화(分化)된 상황에서 구성원 모두를 하나 되게 하는 리더십은 공평과 정의로움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치우치지 않는 공정과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이 모래 알 같이 흩어져 있는 구성원들을 진흙과 같이 응집된 견고한 공동체로 변화시킬 수 있는데, 그 ‘누군가’가 바로 신임 총장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신임 이사장에게도 드리는 부탁이 아니겠는가?
신임 총장은 발전계획에서, 칼빈이 제네바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구라파 여러 교회에 보낸 편지 글을 인용하였다. “우리에게 통나무를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불타는 장작을 만들어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