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논단】이슬람의 신앙체계와 세계관 (13)

고난주간 특집: 이슬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정한다!

2024-05-01     고광석 목사

기독교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십자가와 부활은 구원의 절대적인 근거가 된다. 예수님이 인류의 구원주가 되시는 것은 그가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육신의 몸으로 오신 근본적인 이유였다. 적어도 기독교 내에 보수주의 신학자이든 자유주의 신학자이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었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신 사건은 모두들 동의한다. 이것을 부정하면 그 사람은 더 이상 그리스도인(Christian)이라고 할 수 없는 이단이 되기 때문이다. 구원의 실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그래서 성경, 특히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계시를 매우 비중 있고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마태복음 2628, 마가복음 1416, 누가복음 2224장 그리고 요한복음 1820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분명히 죽으셨고 그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음을 사실적이고도 역사적으로 충분히 증언하고 있다. 유월절 전날 밤 제자들과의 성만찬, 겟세마네동산에서의 간절한 기도, 가룟 유다의 배반의 키스, 산헤드린공회와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의 재판, 골고다까지의 조롱과 수난, 그리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여섯 시간동안 십자가에서 매달려 손과 발목에 못이 박히고 옆구리는 창에 찔려 모든 피를 다 쏟으신 후, 십자가 곁에서 눈물로 지켜보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다 이루었다는 말씀과 함께 죽으셨다. 죽은 시신을 세마포에 싸서 아리마대 요셉과 유대교 최고 지도자중 한명이었던 니고데모가 맡아 장례를 치른 후 무덤에 장사지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안식일이 지난 다음날 새벽에 부활하셨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확인했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베드로로부터 직접 헌신을 다짐받기도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은 기독교의 근거가 되며, 인간의 죄 사함의 원천이 된다. 바울신학의 대가 김세윤 박사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은 구원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예수가 그리스도요 구원자인 것은 그의 십자가와 부활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서 예수 승천이후 제자들의 중심 메시지는 십자가와 부활이었다. 그 메시지로 수많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전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로 교회가 세워졌고, 그 능력은 모든 인류에게 증거 되어 현재 세계인구의 35%정도가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슬람에서는 꾸란에 근거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부인한다. 특히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을 헛된 신화쯤으로 여긴다. 실제로 꾸란 4:157에 보면 마리아의 아들이며 하나님(알라)의 선지자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살해하였다라고 그들이 주장하더라 그러나 그들은 그를 살해하지 아니하였고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했으며 그와 같은 형상을 만들었을 뿐이라 이에 의견을 달리하는 자들은 의심이며 그들이 알지 못하고 그렇게 추측을 할뿐 그를 살해하지 아니했노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이슬람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조작된 추측성 이야기에 불과할 뿐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사건으로 부정하고 있다. 비록 꾸란이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이나 기적을 인정하고 심지어 그리스도(메시아)’라는 칭호를 쓴다 할지라도 그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부인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자 되심을 부인하고 있다.

실제로 무슬림에 관한 책들 중에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글들이 많이 있다. 레리 포스턴(Larry Poston)과 칼 엘리스(Carl F Ellis)가 쓴 The Changing Face of Islam in America: Understanding and Reaching Your Muslim Neighbor라는 책에 보면, 어떤 무슬림들은 로마 군인들이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바라바를 예수로 오해하여 그를 체포해서 십자가에 처형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크리스천들이 예수가 엠마오로 내려가는 길에서 제자들을 만났다고 하는데, 사실은 그때 예수는 로마 군병들이 엉뚱한 사람(바라바)을 체포한 것이 들통날까봐 도망가고 있던 중이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설은 무슬림이었다가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한 압디야 아크바르 압둘하크(Abdiyah Akbar Abdul-Haqq)가 쓴 Sharing Your Faith with a Muslim에 보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람은 예수가 아니라 가룟 유다였다는 것이다. 이 설에 의하면 가룟 유다가 예수를 배반한 후에 알라가 가룟 유다의 모습을 예수처럼 변형시켜 가룟 유다가 예수로 오인되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게 되었고, 그 대신 예수는 아무 수난도 받지 않고 알라가 하늘로 올렸다(승천시켰다)는 주장이다.

무슬림들이 제기하는 또 다른 설을 브루스 맥드웰(Bruce A. McDowell)과 아니스 자카(Anees Zaka)가 쓴 Muslims and Christians at the Table에 보면, 예수가 고난 받고 십자가에 못 박히긴 했지만 죽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단지 기절한 것인데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기절 후 깨어나 도망쳤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설은 황당한 추측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무슬림들이 믿고 있다.

이슬람 한발리 학파(Hanbali School)의 대표적인 무슬림 신학자 이븐 타이미야’(Taqi ad-Din Ahmad ibn Taymiyyah)그리스도인들 중에 단 한 사람도 유대인들 곁에서 십자가의 예수를 목격한 사람이 없다. 오히려 그의 사도들은 두려움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사도들 중에는 단 한 사람도 십자가 사형을 목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경에 보면 그의 주장과는 달리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하여 자신의 어머니와 몇몇 여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십자가 곁을 지켰다(19:25-26). 예수님의 시신을 아리마대 요셉이 자신의 무덤에 장사했고, 당대 최고가는 유대의 율법학자 니고데모는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장례용품으로 준비했다(19:38-41). 사도 요한은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고 증언함으로 성경의 내용이 추측이나 낭설에 근거하지 않고 직접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기록했다고 확증하고 있다. 사도 베드로도 마찬가지로 그의 서신에서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벧후 1:16)고 확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꾸란을 믿는 무슬림들은 예수님은 결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적이 없으며, 죽지 않았으니 당연히 부활도 없고, 다만 알라의 도움으로 승천은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성경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fiction)에 불과하다. 적어도 예수님에 대한 꾸란의 내용은 성경과 다른정도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틀린것이다. 그래서 이슬람은 성경을 믿지 않는 이교(異敎)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죄를 십자가에서 단번에 속죄하셨다(20:28; 1:29). 그리고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셨다(3:16; 17:3; 19:16, 5:24; 5:21, 23; 6:8). 그러므로 기독교의 복음의 핵심은 속죄영생이다(6:10-11).

기독교는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중보)을 통해서 속죄함을 받는다고 믿고 있다. 아담의 범죄로 타락한 인간은 스스로 죄를 해결할 능력이 없고 오직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 구약시대에 사람들의 죄 사함을 위해 짐승의 피로 대속했던 것처럼 예수님은 자신이 속죄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림으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다. 왜냐하면 피 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기 때문이다(9:22).

본 이슬람 신학논단은 다음 회에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