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생】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총회교육정책 제안

함영주 교수(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

2023-05-09     리폼드투데이

1. 들어가며

우리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 마비되거나 혼란을 겪는 현상을 목도하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상황이 변하면 체계도 변해야 한다’는 평범하고도 확실한 사실 하나를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주변의 상황과 환경이 이전의 체계로 감당할 수 없이 변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체계를 고집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기 때문이다. 교육의 변화도 동일하다. 학습자들이 처한 상황과 문화, 그리고 개인 발달심리의 변화에 따라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육방법 등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교육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없게 된다. 이는 기독교교육의 영역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독교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교육환경이 이전 세대에 비해 훨씬 빨리, 그리고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 인구의 급격한 감소,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쾌락 중심의 세속 문화 등의 사회적 변화는 기독교교육의 영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의 방향을 재조정해야 할 강력한 필요를 느끼고 있다. 기독교교육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변화하는 시대 속에 어떻게 전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변하지 않지만 그 진리를 수용하는 학습자의 상황과 문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적실성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황과 문화를 고려해야 할 뿐 아니라 그 변화에 따른 교육정책, 교육체계, 교육과정, 교육방법을 혁신해야 한다. 이에 본 글에서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총회의 정책과 교육내용이 어떠한 방식으로 혁신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2. 총회 교육의 현 주소

우리 교단의 총회는 그동안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위해서 수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많은 긍정적 결과를 산출하였다. 기본적으로 우리 교단의 강점은 한국의 가장 큰 교단이 갖고 있는 강력한 리더십에 있다고 하겠다. 이 리더십을 기반으로 기독교 관련 이슈에 대한 대사회적 대응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고 교계 및 교단에서 기획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기획 및 참여하여 한국 기독교교육의 여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총회, 노회, 교회의 조직이 체계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교육행사 진행시 개별 교회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현재 개발하고 있는 ‘하나 바이블’처럼 과거에 비해 상당히 발전된 교육과정 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변화해야 할 부분도 명확한데 가장 핵심적인 것이 바로 총회 교육 전반을 관장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그것이다. 총회 교육과 관련한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 보니 총회 내에 있는 다양한 교육관련 부서들 간 교육정책 및 업무가 중첩되고 이로 인해 예산의 중복투자 및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 개발(development)은 잘 하고 있으나 그것을 위한 교육 데이터 분석 및 연구(research)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또한 총회 내 교육관련 부서들이 진행하고 있는 교육행사들이 대부분 교회교육과 관련된 영역에 국한되어 있어서 미시체계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총회 교육관련 부서들간 업무 중첩 현상

우리 총회 내 교육관련 부서는 대략 7개 정도 존재한다. 교육전도국(본), 교육부(상), 학생지도부(상), 면려부(상), 총회교육개발원(기), 다음세대목회운동본부(기), 주일학교연합회(속) 등이 그것들이다. 교육전도국은 교육관련 상비부를 관장하고 교육정책을 제안한다. 교육부는 주교연합회를 관리감독하고 전반적인 교육정책을 주관한다. 학생지도부는 학생운동과 관련된 사항을 주관한다. 면려부는 청장년의 신앙교육과 관련된 운동을 주관한다. 총회교육개발원은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을 주요한 업무로 한다. 다음세대운동본부는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동을 전개한다. 주일학교연합회는 주일학교 교사 및 학생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행사를 주관한다. 이처럼 총회 내에 있는 교육관련 부서들은 각각 고유한 업무를 수행하며 총회 교육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다만 하나의 통일된 교육정책에 따른 교육과정 설계, 교육자원 교육, 교육프로그램 시행, 교육운동 전개를 하고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교육관련 부서들 간의 업무 및 프로그램 등이 중첩되어 행정의 비효율성, 예산의 비효율적 집행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는 다음세대 신앙교육과 관련한 컨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래 신앙교육 전략을 위한 기본 데이터 부재

교육이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시행되기 위해서는 교육개발을 위한 교육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연구의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리서치의 활성화이다. 일반적으로 리서치라고 하면 학문적 활동으로만 인식되는데 사실 리서치는 관련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하는데 있어서 매우 실용적으로 활용되는 학문 분야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교단의 경우 교육과정은 정기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그 이전단계에서 수행해야 할 리서치는 거의 전무한 현실에 있다. 특히 리서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통계 조차 집계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교육통계가 없으면 교육정책에 혼선을 가져오고 미래교육 전략을 수립하기 어렵게 되어 결국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큰 위기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제는 다음세대 미래전략 수립에 가장 기본이 되는 데이터를 수집하여 교육통계를 통해 좋은 정책과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

신앙교육예산의 비효율적 분배

우리 총회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는 앞서 언급한대로 교육정책을 관장하고 조율할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문제가 바로 예산 관련 문제이다. 일반적으로 예산은 교육정책과 교육계획에 따라 편성, 집행, 관리되어야 한다. 그러나 중첩되는 교육부서의 교육 프로그램 및 교육행사로 인해 예산이 효과적으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말아야 하는데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총회교육을 통해 창출된 수익은 차기 교육개발을 위해 재투자 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투자의 선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혁신적인 교육과정 개발이 어렵게 될 수 있다. 한편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시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인적자원에 대한 개발 및 훈련이다. 이를 위하여 총회 내 인적자원에 대한 교육예산 투자를 통해 더 나은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육 프로그램이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노회의 교육적 기능 약화

총회와 노회는 교단교육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그리고 개별 교회가 시행하고 추진하는 교육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이 점에서 총회와 노회는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개별 교회가 더 좋은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노회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교육정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역 불균형적 발전으로 인해 지방이나 농어촌 지역에 속한 교회들은 교회학교를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에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노회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정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시체계 중심의 신앙교육

건강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시체계와 더불어 외체계 및 거시체계의 건강성도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의 주요한 관심사는 미시체계에 국한되어 왔다. 그마저도 교회교육이 기독교교육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 가정과 학교에서의 신앙교육은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미시체계를 둘러싸고 있는 외체계와 거시체계에 대한 관심과 회복 없이는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궁극적 회복은 요원하다. 외체계는 대중문화 및 교육위원회와 같은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 매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노력의 부재와 교육위원회에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제안을 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히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또한 거시체계인 교육문화와 교육제도 개선에 큰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이다. 입시위주의 문화, 사교육 시장의 팽창, 경쟁교육체계 등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수립과 개입이 없는 것도 다음세대 신앙교육 위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 요약

2023년 4월 14일 미래정책전략위원회가 주관한 총회 내 교육관련 단체들 간의 간담회에서 매우 의미있는 대화가 오고 갔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총회 교육의 다양한 문제점 들을 제기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은 신앙교육 컨트롤 타워의 부재, 교육콘텐츠 기획, 제작 실행 주체의 불명확성, 권역별 모임의 비활성화, 기관 교육행사의 일선 교회 전파력 부족, 지역 및 교회별 맞춤형 교육정책 부재, 예산편성 및 집행의 비효율성 등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향후 총회교육의 발전적 안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다고 본다.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총회교육이 나아가야 할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3. 총회 교육정책 제안

신앙교육 컨트롤 타워 설립 – 신앙교육통합지원위원회

총회 교육을 보다 체계적이고 혁신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신앙교육 통합지원 위원회’를 설립하여 교육조직을 일원화하고 업무분장을 새롭게 구성할 필요가 있다. 신앙교육 통합지원 위원회 내에 정책 업무, 연구개발 업무, 부모교사지원 업무, 학생운동 업무 등을 구분하고 기존에 총회 내에 있던 교육관련 부서 및 조직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 정책업무는 주로 교육부와 교육전도국이 맡아서 수행하도록 한다. 연구개발 업무는 총회교육개발원이 주축이 되도록 하되 데이터 기반 리서치를 가능하도록 하는 R&D센터를 추가적으로 개원하여 연구와 개발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구성한다. 부모교사지원 업무는 주일학교 연합회와 면려부에서 담당하되 교사교육은 주교연합회에서 하고 부모 및 장년 교육은 면려부에서 담당하도록 한다. 학생운동 업무는 학지부와 다음세대목회운동본부에서 담당하도록 하되 기독교학교(초중고대) 운동과 관련된 업무는 학지부에서 하고 교회학생운동과 관련된 업무는 다음세대목회운동본부에서 담당하도록 한다. 사실 이러한 재배치는 각 부서들이 기존에 하던 고유한 영역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것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컨트롤 타워 아래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게 되어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신앙교육 R&D센터 설립

미국에서 가장 큰 교단 중 하나를 꼽으라면 남침례교회를 들 수 있다. 남침례교단은 www.lifeway.com을 통해 교단의 신앙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 플랫폼은 K-12를 포함하여 청장년,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교회교육 뿐 아니라 가정, 학교, 미디어, 세상의 다양한 영역에 관한 기초연구를 통해 교단의 교육정책 수립 및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교단도 www.총회교육.com을 통해 정규교육과정 및 계절공과에 대한 각종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총회교육개발원이 ‘개발업무지원’ 플랫폼으로서 연구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따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연구를 통해 다음세대와 관련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는 ‘신앙교육 R&D센터’를 설립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총회에서 매년 조사하는 교회별 교세 조사 항목에 다음세대 및 주일학교 운영과 관련된 조사 항목을 신설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근거로 노회 및 교회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교육예산 편성의 효율성 확보

신앙교육 컨트롤 타워를 설립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교육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서이다. 현재 총회 내 교육관련 기관에서 집행하는 행사들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점이 있어 이를 일원화 한다면 교육행사에 들어가는 예산을 절감하거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행사를 기획할 때마다 총회에서 지원하는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지교회 및 단체들에게서 지원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우선 총회 신앙교육통합지원위원회가 구성이 되면 교육정책 및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이를 재정부에 통보하여 예산편성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예산이 편성이 되면 다시 총회교육센터는 확정예산을 각 기관에 분배하여 개별 교육단체들이 행사를 진행하고 예산을 지출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예산의 효율적 사용은 신앙교육통합지원위원회에서 교육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부족한 예산은 교단 내 기업인 연합단체 등과 MOU를 맺어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금을 모금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총회 주관 교육정책 제안

교육데이터 제출 의무화 및 신앙교육 R&D센터 설립 외에도 총회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다음세대 관련 교육정책 중 인적자원 교육과 관련된 두 가지 제도를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교회교육사 제도이다. 현대시대는 모든 영역에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직운영을 한다. 이제는 신앙교육의 영역도 그러해야 한다. 현재 각 교회의 교육목사 혹은 교육디렉터는 부서를 맡고 있는 교육전도사 및 교육목사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기독교교육과 관련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총회적 차원에서 교회교육사 제도를 시행하여 보다 전문성을 갖춘 교육자를 통해 각 교회의 신앙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지방의 작은 교회의 경우 사역자 자체를 구하기 힘든 현실에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으로 ‘교사 준사역자 제도’를 신설하여 운영할 필요가 있다. 즉 총회나 총신이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각 교회에서 신실한 교사를 선발하여 준교역자 수준으로 교육하고 이들로 하여금 교역자가 없는 교회에서 교역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면 큰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총회, 총신과 연계된 교육 시스템을 활용하여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뱃지제도(badge)’를 통한 교육인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회 주관 교육정책 제안

학령인구의 감소와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그리고 세속화된 가치관의 침투 등으로 인해 다음세대가 교회에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은 앞으로 더 가속화 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한 교회에서 교회학교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회 연합교회학교 제도’를 전격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교역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노회는 근거리에 있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무학년제의 방식으로 각 교회를 순회하면서 교회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교육과정, 교육예산은 노회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현재의 교회학교 운영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더불어 앞서 언급했던 교회교육사 제도를 통해 배출된 교육디렉터를 노회에 소속된 기관목사로 배치하는 ‘노회 교육디렉터 제도’를 실시하여 노회 내 교회학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한편 노회가 해야 할 중요한 교육사역 중 하나는 바로 ‘강도사 재교육 과정 신설’이다. 공식적으로 강도사 기간은 노회가 교육하는 기간이다. 이에 노회는 공식적인 강도사 집체교육 과정을 만들어 실천신학적 역량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가령, 세례 집례법, 성찬식 인도법, 장례식 인도법, 유치부 교육과정 설계법, 청소년부 교육과정 설계법, 노년부 교육과정 설계법 등 교회의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들을 집체교육을 통해 교육해야 할 것이다.

국가 대응 교육정책 제안

다음세대 교육은 미시체계적 접근을 넘어 외체계와 거시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외체계란 대중문화, 교육위원회 등과 같은 것들의 영향이며 거시체계는 문화, 법 등의 영향을 의미한다. 그동안 교회, 가정, 학교와 같은 미시체계의 분석과 대안은 많이 있었으나 거시체계에 대한 대응은 활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 가정, 학교와 같은 미시-단일체계적 접근으로는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건강하게 만들기 어렵다. 이에 총회에서는 다음세대를 둘러싸고 있는 거시체계에 대한 대응으로 총회적 차원에서 총회국가교육자문위원회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국가가 개정중인 2022 교육과정과 교과서 문제에 대한 대응, 공교육 안에 편입되어 있어서 정상적인 기독교교육을 실천할 수 없는 사학법에 대한 대응, 학생들의 실제 생활과 관련된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한 대응을 통해 다음세대 신앙성장을 위한 건강한 신앙생태계를 구축해 주어야 한다.

4. 요약 및 결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총회의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총회교육 전체를 주관하는 컨트롤 타워의 설립이 시급하다. 또한 객관적 근거와 체계적인 연구에 따른 합리적 신앙교육 정책 도출을 위해서는 데이터 센터의 설립도 꼭 필요한 과제이다. 이와 더불어 사역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제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회학교 구조의 변화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또한 다음세대를 둘러싸고 있는 신앙교육 거시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국가의 교육정책과 관련한 TF를 구성하여 대응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이다. 총회의 정책은 산하 노회와 교회의 다음세대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부른다. 신앙교육은 백년을 넘어 영원한 소망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교육보다 더 체계적이고 더 견고하게 설계되고 시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중차대한 사역에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가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