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칭의, 구주의 이름을 밝힌 개혁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구는 루터가 한 말이라고 하지만 루터의 저작에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Luther’s Saying: justificatio est articulus stantis et cadentis ecclesiae, “Justification Is the Article by Which the Church Stands and Falls” “칭의는 교회의 서고 넘어짐의 조항이다”는 루터의 글에 있는 루터의 사상이다.
이 문장은 루터파 신학자 메이즈너(Balthasar Meisner, 1587-1626)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1618년 개혁파 신학자 알스테드(Johann Heinrich Alsted, 1588-1638)는 articulus iustificationis dicitur articulus stantis et cadentis ecclesiae (in Theologia scholastica didacta [Hanover, 1618], p. 711) — “The article of justification is said to be the article by which the church stands or falls.” [출처: Alister McGrath]라고 제시하였다. 그럼에도 루터의 직접 표현은 찾지 못하였는데, 근접한 문장은 다음과 같다. quia isto articulo stante stat Ecclesia, ruente ruit Ecclesia—“Because if this article[of justification] stands, the church stands; if this article collapses, the church collapses.” (WA 40/3.352.3) [출처: Alister McGrath]. (인용, Justin Taylor, "Luther’s Saying: “Justification Is the Article by Which the Church Stands and Falls”", TGC site. 2011)
칭의(justificatio, Justification)에 대한 루터의 확증에 이어서, 칼빈은 ‘경첩(hinge)’이라고 제시하였다(the main hinge on which religion turns, Inst., 3.11.1). (참고) hinge는 우리 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아 쉽지 않은 어휘이다. ‘경첩’ 혹은 ‘돌쩌귀’로 번역해야 하는데, 번역이 어렵기 때문에 ‘힌지’라고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경첩’은 금속과 금속을 연결하는 장치이고, ‘돌쩌귀’는 문과 기둥을 연결하는 장치이다.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1620-1686)은 칭의에서 칼빈과 유사하게 hinge를 사용하였다. “Justification is the very hinge and pillar of Christianity. An error about justification is dangerous, like a defect in a foundation. Justification by Christ is a spring of the water of life. To have the poison of corrupt doctrine cast into this spring is damnable.” 그런데 루터와 칼빈의 칭의 전개와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Justification by Christ”이다. 루터와 칼빈은 “Justification by faith”을 말하였다. 칭의론에서 “by Christ”라는 표현은 청교도 신학자에게 자주 등장한다. 칭의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진다(Justification by faith alone in Christ alone). 믿음의 대상은 그리스도이시고,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주신 선물이다(엡 2:8). 칭의 교리(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by faith alone)는 믿음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드러나고 높임을 받는 것과 의인이면서 죄인인 신자가 낮아지는 것(겸손과 회개)을 추구한다(Simul justus et peccator).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by faith alone도 “칭의 교리(칭의론)”라고 번역하는데,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도 “칭의 교리(칭의론)”라고 번역하고 있다. 칭의 교리에서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높이는 방향”인가? “의(義)에 대한 이해”를 추구할 것인가?가 한 변별점이 있다. 그리고 칭의 교리에서 죄인의 비참함에서 십자가 신학 혹은 자기부정과 십자가를 짐으로 나갈 것인가? 의롭게 되어 율법 준수로 나갈 것인가?를 변별해야 한다.
그런데 17세기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신학 논쟁은 무율법주의(Antinomianism)와 신율법주의(Neonomianism)이다. 반율법주의는 재세례파 등에서 기원하였고, 신율법주의(Neonomianism)는 알미니안에서 기원한 것으로 분류할 수 있다. 개혁된 교회의 공통점은 교황주의(Papist), 소시니안(Socinianism), 알미니안(Arminian)을 거부하는 것이다. 교황주의는 교회주의, 계급주의이고, 소시니안은 삼위일체와 원죄 교리를 부정하였고, 알미니안은 신인협력주의(Synergism)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개혁된 교회 내부에서 무율법주의와 신율법주의라고 정죄하는 일이 발생하였고, 그 결정은 일어나지 않았고, 많은 분파들이 발생하였다. 무율법주의(Antinomianism)와 신율법주의(Neonomianism)의 혼란한 논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은 주장만 했기 때문이다. 두 대척점에서 두 진영에서 자기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면서 의견을 파악하고 동의하였다면, 형제의 복된 연합(시 133편)을 이루었을 것이다.
스코틀랜드 장로파는 1688년 명예혁명 이후에 종교의 자유를 얻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1646년)를 표준문서로 교단을 형성하였다. 잉글랜드에서는 1689년 2차 런던 신앙고백서를 작성하여 특수침례교단이 형성되었다. 1712년 영국 의회에서 “Lay Patronage Act(후원자 임직법)”을 제정하면서, 스코틀랜드 장로파는 총회는 의회법(평신도가 성직을 임명할 수 있음)을 수용하였지만, 거부하는 진영은 교단에서 분열하였다. 얼스킨(Ebenezer Erskine, 1680-1754)을 중심으로 거부하였다. 한국 장로파는 미국 북장로파와 남장로파에서 파송된 선교사가 다수가 되어 구성되었다. 1920년대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자유주의로 인해서 교단이 분열되었다. 한국 장로파는 미국 분리와 같이 프린스턴에 있던지, 분리된 웨스트민스터신학교를 신앙의 맥으로 하던지 선택해야 한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오순절주의 운동까지 발생하였으며 신학 변별을 중지할 정도가 되었다.
루터와 칼빈은 이신칭의 교리가 개혁된 교회의 핵심 체계인 것을 제시하였다. 개혁가들은 교회가 감춘 그리스도의 이름과 능력을 밝히 드러내는 것이었다. 교리의 목적은 주와 구주 예수를 밝히 드러내는 것이다. 첫 교리는 예수를 아버지와 동일실체(homoousion)이신 참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다. 교리로 구주 예수가 아닌 다른 주제를 부각시킨다면 교회를 혼란케 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다. 이신칭의 교리는 너무나 많은 분야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교리의 목적, 믿음의 대상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한 믿음의 대상을 밝혀, 한 성령으로 한 교회를 이루는 한 고백이다. 칭의 교리에서는 믿음의 저자이신 주 예수께서 더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히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