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非常)시기, 다시 비상(飛上)하게 하소서!』
◆ 온라인으로 ‘참전용사 초청행사’ 개최… ◆ ’메디컬 처치` 운영하며 선제 방역도
코로나의 음습한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던 6월 24일 오전 10시. 경기 용인 죽전 새에덴교회(소강석 담임목사)는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 뉴스를 만들었다. ‘6·25 참전 용사 초청행사.’ 올해로 14년째 새에덴교회가 주최해온 이 행사는 올해 무산 위기를 겪었다. 당초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LA에서 퇴역 항공모함을 빌려 성대하게 치르려 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행사 자체가 취소 위기였다. 이때 새에덴교회는 새롭게 떠오르던 화상회의 앱 ZOOM과 대형 LED 스크린을 동원해 위기를 돌파했다. 교회 3층 프라미스홀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고, 10시가 되자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4국 참전 용사 100여 명과 가족 50여 명이 일제히 화면 속에서 태극기와 자기 나라 국기를 흔들며 인사하는 감동이 연출됐다. 당연히 못 만날 것이라 포기했기에 온라인 만남의 감동은 더 컸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새에덴교회의 꾸준한 섬김에 경의를 표했다.
그뿐 아니라 이 온라인 초청 행사는 이후 각 교단 총회를 비롯한 한국 교회의 대규모 비대면 행사의 표준이 됐다.
- 투혼의 현장ㆍ온라인 예배
새에덴교회가 참전 용사 초청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초기부터 예배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기 위해 부심한 결과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코로나 초기부터 선제적 자율 방역과 현장 예배, 온라인 예배의 병행을 주장했다. 그렇다고 무조건 사회적 여론을 등지고 현장 예배만 고집한 것이 아니라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했다. 예배는 온·오프라인으로 바뀌었지만 소강석 목사는 계속 강단을 지켰다. 주일에는 저녁예배까지 6차례 예배를 모두 직접 인도했고, 수요 1, 2부 예배와 금요 철야 예배, 새벽 기도회도 직접 인도했다. 물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드린 예배였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한국 교회 예배의 등불이 꺼지지 않고 타올라야 우리 민족이 살고, 코로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 결과 새에덴교회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예배를 중단하지 않았다. 단계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예배 참석 인원이 축소되거나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는 상황이 거듭됐지만 ‘보랏빛 초청 주일’ ‘보랏빛 사랑 주일’ ‘새에덴 슈퍼 선데이’ ‘러블리 주일’ ‘홀리 트라이브 주일’ ’111주일' 등 매번 새로운 예배 콘셉트를 제시하며 성도들이 마음으로 뭉칠 수 있도록 했다.
- 대구ㆍ경북ㆍ수해복구ㆍ미자립교회 지원
나눔과 섬김에도 앞장섰다. 새에덴교회는 코로나 사태 초기 혼란에 빠진 대구 경북 지역 교회에 손 소독제 1만개와 마스크를 보냈고, 대구·경북 지역의 미자립 교회 28곳을 선정해 100만원씩을 지원했다. 그리고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지역사회의 노약자들에게 마스크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인근 지역 50여 교회에 방역비와 소독제를 지원했다.올해는 유난히 재해가 많았다. 8월 13일 새벽, 소강석 목사를 비롯한 200여 명의 성도들은 수해를 입은 전북 남원 지역을 도우러 달려갔다. 섬진강 제방이 붕괴돼 도로가 유실되고 가옥 50여 채와 농경지가 침수된 지역을 찾아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정리했다. 소 목사부터 팔을 걷어붙였다. 1억원의 구호 성금도 전달했다.
8월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었을 때는 비대면 예배에 취약한 지역 미자립 교회 교역자들을 초청하여 두 차례에 걸쳐 영상 예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온라인 예배에 필요한 장비 100세트를 기증했다.
- ‘메디컬 처치’로 선제적 방역
새에덴교회는 코로나 초기부터 교회 1층에 ‘메디컬 처치’를 운영하며 성도들과 지역사회에 교회가 보건상으로도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었다. 이재훈(다건연세내과 원장) 의료전도사를 팀장으로 하여 코로나 방역을 진두지휘했다. 중대본이 제시하는 7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관리 감독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심리적 불안정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회 의료 상담을 제공하며 심리적, 정서적 방역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비상(非常) 시기를 오히려 온 성도들이 하나 되어 더 높이 비상(飛上)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