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목사】창조세계를 회복시키는 선한 청지기
사랑하는 한국교회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창조 생명이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사방이 신록으로 가득한 계절을 살지만 우거진 요즈음 우리는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본격 장마철이 시작되어 집중 호우 등 한반도에 유래가 없었던 재난의 위협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슈퍼 엘니뇨로 폭염과 폭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년간 인류는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세계를 망가뜨리고 지구의 평균 기온이 1.1도 상승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창조세계에 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한 인간 활동의 결과이고 지금도 계속 기온이 오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3월에 발표된 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협의체인 IPCC 6차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으며 2100년까지 최고 4.4~5.7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IPCC 특별보고서에서는 지구 평균온도가 2°C 상승하면 마실 물과 식량이 부족하고, 저지대 지역이 침수되어 수많은 기후난민이 발생하며 생물 종의 1/3이 멸종된다고 합니다. 이대로 간다면 2020년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4도 이상 지구 온도가 상승한 세상에서 살게 되는데 이는 생물 멸종의 위기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모두의 생존을 위해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 1.5⁰C를 목표로 하여 전 세계가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위원회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하며 기후재앙이 체감되는 만큼 이제는 모두가 즉각 행동하지 않으면 늦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돌볼 책임이 있는 우리 기독교계의 대응이 요구됩니다.
이에 오늘 주신 말씀은 창조의 원형으로 돌아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즉, 창조세계 회복의 선한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선포하는 엄위로운 주의 명령입니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친히 창조하셨습니다. (창 1:1)
창1:1 <천지 창조>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은 창조하신 후 스스로 이렇게 감탄하십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4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10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12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18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21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25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1:31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좋았더라’(good)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토브’는 ‘위대한’(시 11:2), ‘놀라운’(욥 37:14), ‘완벽한’(신 32:4), ‘아름다운’(전 3:11)등의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이 본래 좋은 것으로 인정하신 물질을 바르게 사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데 힘써야 한다.
그런데 31절은 다른 표현을 사용합니다.
창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성경은 태양력 보다는 음력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하루의 시작은 저녁(히브리어: 에레브 Erev)부터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마무리지어 주는 이 구절은 지금까지 반복되어온 감탄사(4,10,12,18,21,25절)보다 한층 더 고조된 것으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모든 것이 한 치의 오차나 흠도 없이 완벽하고 아름답게 성취되었음을 대변한다.
창2: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창2: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그런데 31절은 왜 “심히 좋았더라” 말씀하셨을까요 ?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섭리로 6일간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5일간 매일 매일 한 가지씩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 “보시기에 좋았더라”……, 5번 기록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여섯째 날이 되었습니다. 여섯째 날에는 ‘보시기에 좋으셨다’는 표현이 두번 나옵니다. 먼저 땅에 짐승을 만드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같은 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십니다. 모든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일 마지막에 사람을 창조하십니다. 사람과 함께 창조된 모든 것을 보시면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셨을까요? 31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심히 좋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좋아하셨으면 ‘심히 좋았더라’라고 표현을 했을까요? (26절 - 28절)
창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기 전까지는 심히 좋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2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권적인 은혜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닮은 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심히 좋아하신 것입니다.
(예) 자녀들이 나를 닮았다고 하면 기분 좋지요!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닮은 사람을 통해 다스려지는 것을 보시면서 하나님은 뛸 듯이 기뻐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하나님만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 우리들도 좋지 않습니까? 저절로 힘이 나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들은 이렇게 찬송합니다.
1. 나를 지으신 주님 내 안에 계셔 처음부터 내 삶은 그의 손에 있었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내 흐르는 눈물 그가 닦아주셨죠
2. 그는 내 아버지 난 그의 소유 내가 어딜 가든지 날 떠나지 않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아바라 부를 때 그가 들으시죠
그러면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도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시며 감탄하실까요 ? 사도바울은 피조세계가 탄식하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롬 8장 22절)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
롬8: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지난 4월 20일은 지구의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천년 동안 지구온도 1도가 상승했는데, 지난 100년 짧은 기간 동안에 벌써 1도가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태풍, 폭염, 화재, 해수면상승, 기후상승으로 기후재앙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빙하가 녹아내려 2050년까지 해수면 상승으로 2억 명의 주거지가 사라집니다. 탄소배출량은 매년 420억 톤인데, 흡수량은 그에 덕 없이 못 미칩니다. 수목이 탄소를 흡수하면서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이제는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이 1인당 연간 평균 4.4톤인데,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배출량 11.8톤으로 온실가스 배출국 7위로 한국은 ‘기후악당’으로 분류됩니다.
굳이 보충 설명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지구촌의 환경재앙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 즉, 탄소량 증가와 지구 온난화의 근본 원인은 인간의 죄성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인간이 저주와 고통을 받았으며, 이 저주와 고통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바울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해야 할 필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피조물조차도 영광의 회복을 위해 탄식하며 신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인간이 자신의 회복을 위해 탄식하며 신음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역설적 표현이 본절에 깊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즉, 바울은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인간이 자기 영광을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범우주적인 요구인가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창조세계를 보호하고 지구를 살리고 싶다면 우리가 먼저 회복되어야 합니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내가 먼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롬 8:19~21절에 이렇게 선포합니다.
롬8: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롬8: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롬8: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지구의 모든 피조물, 즉 자연환경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 회복해 주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누구입니까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은혜로 죄사함을 받고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부활 승리한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즉, 천국백성,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의 원형을 회복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이 바로 피조물의 희망이라는 것입니다. 믿으십니까 ? 아멘. 하나님은 우리들을 보시고 “심히 좋았더라”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친히 지으신 창조세계, 피조물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입니다. 즉, 창조 당시 “보시기에 좋았더라”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섬기는 교회는 감. 탄. 행을 하였습니다.
: 감. 탄. 행 = 감소하는 탄소, 행복한 우리들
행복하기를 원하십니까 ? 내가 행복하고 싶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그래서
신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행복한 자로 우리들을 부르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것을 누려야 합니다. 어떻게 누릴수 있을까요 ?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감ㆍ탄ㆍ행 실천 강령
아래의 내용은 종이 섬기는 강일교회 이야기입니다.
<감·탄·행>은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한다. 이에 본 교회는 설교뿐 아니라, 홍보 게시물을 제작하여, 각각의 교인들이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것을 스스로 체크하도록 돕고 있다. 다음은 필자의 교회에서 실천하는 <감·탄·행> 차원의 몇 가지 실천적 사례를 소개한다.
1. 창조질서회복에 관한 관심을 갖고 기도한다. 설교 및 교회 내 운동으로 적극 기도해야 한다.
2. 차량이용 보다는 공공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이용, 도보 등으로 화석연료 사용하지 않기에 적극 참여한다. 교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3. 교회에서 쇼핑백 혹은 1회용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을 활용한다. 1회용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억제하고 1회용품 등의 활용을 절제한다. 필자의 교회는 에코백을 제작하여 성도들이 에코백을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4.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므로 재활용 운동에 앞장선다.
5. 전기차 활용, 에너지 관리(보온, 보냉 등),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필자가 시무하는 교회는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태양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6. 행동하는 창조질서회복 시민운동 등 교회와 성도들이 연합하여 “녹색소비운동”, 동네식당 등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으로 “생태환경마을 조성” ‘녹색정치, 녹색경제 운동“ 등 작은 실천이 운동 차원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사랑하는 여러분들이여, 이 밖에도 많은 실천항목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일 것이다. 지난 6월 5일은 세계환경의 날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잃어버린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행복을 누리기 원하신다면 창조질서를 회복합시다. 온전한 창조질서 회복으로 행복을 무한 누리시는 한국교회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