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합동교단에서의 논쟁을 회고한다.

합동 총회는 교류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결의했다.(2021년)

2025-02-23     고경태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이하 WEA)에 대한 논의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시하는 것은 WEA가 가지고 있는 포괄성을 인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합동 교단은 대한민국 보수적 신학계(개혁신학 진영)에서 가장 선두적이고 굳건한 위상을 갖고 있다. 어쩌면 장자 교단이라고 자처할만한 위업을 갖고 있다.

합동 교단은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한국 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위치를 잘 이해해야 한다. 합동 교단이 결정하면 여타의 장로교 신학의 방향성과 교단의 신학 성향을 결정하는 것이다. 즉 합동 교단은 자기 교단의 신학을 결정하는 것과 함께, 한국 그리고 한국계 장로교 신학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러한 중차대한 임무가 지난 2020년 9월 총회에서 교단의 WEA연구위원회에게 부여되었다. 대한민국의 보수적 신학계에 주어진 큰 과제는 WCC에 대한 문제이다. 그리고 여타 진보적인 많은 사안들의 허용에 대한 사안들도 갖고 있다. 진보적인 교단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우호적 성향을 표방하는 사역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합동 교단은 2019년에 WEA 가입에 대한 논의에서 ‘가입’이 아닌 ‘교류’로 결정하는 묘수를 발휘하였다. 그리고 다시 WEA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결국의 가입 혹은 가입 거부 등에 대해서 논의를 했었다. 당시 서철원 박사는 교단의 교류을 인정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제한적인 수준을 제언하였다. 박용규 교수는 교단이 가입할 것을 제언하였다.

그러나 사랑의 교회는 WEA 2025 서울대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2006년 한기총이 WEA와 MOU를 맺고, 2008년 한기총이 WEA에 정식으로 가입할 때에 합동교단은 한기총 소속이었기 때문에 한기총에 가입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후 한기총은 WEA를 탈퇴하였고, 지금은 아시아복음주의연맹에 가입한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유일하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WEA는 교단연합체가 아니기 때문에 개별 교단으로서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가입한 단체에 소속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합동교단이 들어갈 수는 없다. 

당시 WEA연구위원회는 객관성을 가지고 총신, 칼신, 대신, 광신, 합신, 고신대 신대원교수회 등에 연구를 의뢰하고 취합해 기독신문에도 연재하고 지역 공청회도 열어 우리 교단의 신학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WEA와 개인적, 교단적으로 교류를 해야 하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으며, 그리고 제106회 총회에도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그 다음 총회에서 교류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교단의 가입을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WEA 2025 서울대회를 준비하는 사랑의교회는 WEA 회원이 아니다. 

고경태 목사(주님의교회, 형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