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사랑했던 벗이여!

2025-05-26     리폼드 투데이

 

지난 금요일 오후, 슬픈 편지가 무선을 통하여 날아왔습니다. 그 문자를 보고 가슴이 쪼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은 하였지만, 차마 현실이 되자 저의 머리카락까지 서러운 모습으로 주저앉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 가냘픈 숨을 거두시며 어떻게 가셨을까?

그러나 머나먼 길을 당도해서 조문소를 들렸을 때, 고인의 영정 사진이 환한 미소로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곱게 단장한 신부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처럼, 사랑하며 존경하는 한기승 목사님께서 단장한 신부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천국에 가셔서 주의 품 속에서 영원한 평안과 평강을 누릴 것이라고 위로해 드리고 왔습니다. 얼마나 좋으실까... 이제는 설교 준비도 할 필요가 없고, 사역에 대한 부담도 없을 터이니 말입니다.

내일 국민일보에서 있을 일정 때문에 올라와야 하는 저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사랑했던 벗이여,

하얀 장미처럼, 아니 분홍색 철쭉처럼

주님 품에 안겨 영원히 안식하소서!

소강석 목사와 한기승 목사는 지난 40년 간 친구처럼 지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중반 청담동 개혁신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소목사는 1980년 광신대를 입학하여, 광주 5.18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고, 졸업 후에 서울로 올라왔다. 1980년에 한기승 목사는 총신대 2학년에 재학 중이었으나, 1979년 9월 총회에서 호남교회가 이영수 목사에 의해 합동교단에서 축출되는 바람에 결국 총신대를 자퇴하고 개혁신학교를 졸업했다. 군대를 다녀와서 개혁신학원에 입학해서 이미 입학한 소강석 목사를 만났다. 두 사람은 개혁교단의 미래 지도자로 성장했고, 2005년 통합 이후 소강석 목사는 총회장을 역임했다.        

 

 

 

목차

서문

1 내 평생에 가장 잘한 일은?
2 지성은 영원한가?
3 무엇을 탐색하려는가?
4 당신의 인생 수업은?
5 영원을 사모하는가?
6 우리의 숨결의 끝은?
7 누가 우리를 위로해 주는가?
8 누구와 연결하며 사는가?
9 하나님만이 유일신인가?
10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11 허무함, 극복할 수 있는가?
12 무엇이 브랜드 파워인가?
13 지혜에도 종류가 있는가?
14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15 이 땅의 행복보다 중요한 것은?
16 다시 새기는 인문신답?
17 삶은 과연 리얼한 것인가?
18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장은?

소강석 목사는 현대적 지성, 예술적 감성, 광야의 영성으로 말씀 한 편, 한 편을 빚어 메마른 회색빛 도시를 물들이는 영혼의 저널리스트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던 어느 겨울날,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집에서 쫓겨난 이후에 온갖 고생을 다하며 고학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맨손으로 개척하여 1만여 평이 넘는 프라미스 콤플렉스 성전을 건축한 후 5만여 명의 부흥을 이룬 목회 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감동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견고한 신학적 기초 위에 현대 트렌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도시적 감성 메시지는 파워 프리칭의 진수로 평가받으며 이 시대 새로운 부흥을 이끄는 설교자, 세미나 인도자, 중앙일간지와 교계 언론에 다양한 에세이와 칼럼을 쓰면서 교회의 담을 넘어세상과 소통하는 오피니언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 남다른 애국심과 역사의식을 가진 목회자로서 한국교회 최초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였으며 마틴루터킹 국제평화상, LA 오렌지카운티 의회 특별공로상, 해외참전용사협회 금훈장을 수상하였고 민간인 최초로 맥아더 장군 기념행사에서 오프닝 세레모니, 미국 국가조찬기도회(International Luncheon Prayer)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한국을 넘어 국제적인 사역도 열심히 하고 있다.

광신대학교와 개신대학원대학교를 거쳐 미국의 낙스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한국문인협회 시인이며, 저서로는 《신정주의 교회를 회복하라》(2006년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상), 《꽃씨 심는 남자》(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21세기 목회 뉴트렌드》(2018년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최우수상) 등 40여 권의 저서와 11권의 시집을 출간하였으며, 기독교문화대상, 윤동주문학상, 천상병문학대상, 국민훈장,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 특별감사패를 받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서 회색빛 도시인들의 가슴에 민들레 홀씨 같은 목가적 사랑과 꿈을 심는 저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