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종교시대의 종말이 오는가?

▶ 한목협,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 개신교 15.0%, 불교 16.3%, 가톨릭 5.1% 개신교가 15.0%까지 감소

2023-03-04     최미리 기자
    --- 이 기사를 읽고서, 리폼드투데이 독자가 보내 온 답글 ---

한목협(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은 2023년 3월 2일 ‘제5차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추적조사)의 주요 조사 결과 발표했다. 

이에 대한 조사 및 분석은 (주)지앤컴리서치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담당하였으며 개신교인 2,000명, 비개신교인 1,000명, 목회자(담임목사) 802명, 일반국민 9,182명 등 총 12,984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번 조사는 약 만 5년마다 한 번씩 한국기독교 전체에 대한 비기독교인과 성도들의 의식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전방위적인 조사로, 코로나19 이후 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신앙 의식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될 것이다. 이 자료가 정부, 기독 언론, 교계, 학계 등에서 사용할 새로운 객관적이고 유의미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 발표는 주요 조사 결과 일부만 공개하였으며 전체 조사 결과는 추후에 있을 ’2023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출간 기념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2022년 무종교인 63.4%로 급속한 탈종교화 진행!

[개신교인(2,000명), 비개신교인(1,000명) 조사와 별도로 만 19세 이상 전 국민 9,182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을 사용, ①종교 여부 ② 믿는 종교를 조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함.]

현재 종교인은 36.6% 무종교인은 63.4%로 2012년 이후로 종교인의 비율이 하락의 추세를 보이다가 2017년 무종교 인구가 종교 인구를 역전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 이후 2022년 격차가 더욱 벌어지며 종교인의 감소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종교 인구 분포를 인구 사회학적 특성별로 살펴보면, 종교 인구가 남성은 26.2%, 여성은 46.9%로 20.7%p의 차이로 여성 종교인 비율이 더 높았다. 또한, 20대 종교인은 19.1%, 30대 종교인은 24.5%로 20~30대 젊은 층의 경우 종교를 가진 사람이 채 30%를 넘지 않고 있다.

개신교인 15.0%까지 하락!

종교별 현황을 보면, 개신교 15.0%, 불교 16.3%, 가톨릭 5.1%로 개신교가 15.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을 기점으로 국내 주요 3대 종교가 꾸준하게 감소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았을 때, 모든 ’남성‘보다 ’여성‘이 모든 종교에서 약 2배가량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회 출석자 545만 명, 가나안 성도 226만 명

총 개신교인 771만 명 추정

2023년 개신교인 인구를 추정했을 때, 먼저 총인구 5,134만명 중 개신교인을 15.0%로 보면 개신교인은 약 771만 명으로 추정된다. 가나안 성도는 2017년 23.3%에서 2023년 29.3%로 6년간 6.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출석자‘ 70.7%, ’가나안 성도‘ 29.3%를 고려하면 현재 ’교회출석자‘는 545만 명, 가나안 성도는 226만 명으로 개신교인 인구가 추정되는 바이다. 개신교인은 총인구 대비 감소하는 반면에 ’가나안 성도‘들의 비율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단 신자, 개신교인 중 최소 6%~최대 12%

개신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귀하가 출석하는 교회는 정통적인 교회에서 주장하는 소위 이단에 속한 교회입니까?‘

이에 대해서 6.3%는 ’그렇다(이단교회 출석)‘고 응답했으며, 5.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즉, 개신교 내 이단 비율은 최소 약 6% ~ 최대 12%로 추정되며, 개신교 교회 출석자를 545만 명으로 간주할 경우, 현재 개신교 내 이단 신자의 수는 최소 약 34만 명에서 최대 66만 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교회 출석자의 현장예배 참석률,

2022년 57.4% → 2023년 67.5%까지 상승!

주일예배 온라인 대체 인식,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져!

개신교인에게 ’주일 성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48.5%는 ’주일 성수 개념에서 주일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46.1%는, ’온라인 예배 또는 가정 예배로도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주일 성수를 ’온라인/가정 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은 22년 4월과 대비하여 15%p가 감소했으며, 코로나 이후 5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처음이다.

현재 주일 성수에 대한 양측 의견은 팽팽한 상태이다.

코로나 이후 개신교인 신앙 퇴보!

개신교인들에게 과거 대비 신앙 성장 정도를 물은 결과, ’더 성장했다‘는 13.1%, ’별 변화가 없다‘ 64.6%, ’더 나빠졌다‘ 22.4%로 ’별 변화가 없다‘가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 되었다.

’더 성장했다‘라는 응답은 2012년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되는 추세이며, ’별 변화가 없다‘ 즉, 신앙 유지 비율은 9.0%p 늘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았을 때, ’남성‘보다 ’여성‘이 3.5%p 더 높았고, 지난주 ’현장 예배에 참석‘한 자들이 타 유형의 예배 참석자보다 ’더 성장했다‘의 비율(현장예배 참석자:19.9%, 온라인예배 참석자 9.2%, 방송/가정예배 참석자: 13.9%)이 높았다.

신앙 성장에 도움받은 것, ’미디어‘ 요인 가파르게 상승!

신앙 성장에 도움받은 항목은 ’출석 교회 예배/목사님 설교‘가 28.3%로 나타났다. 이외에 ’가족‘ 20.4%, ’미디어‘ 19.1%, 등의 순의 응답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예배/설교 영향도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가족‘, ’미디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미디어‘는 17년도 대비 12%p 상승하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미디어‘의 상승세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추측하며, 전체적으로 신앙 성장의 도움을 주는 주체가 ’개교회‘ 중심에서 교회 외적인 요인으로 확산 및 분산되는 추세가 보인다.

코로나 종식 후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

’교회의 공적 역할‘ 2위로 부상!

코로나 종식 후에 교회가 중점적으로 강화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 개신교인들에게 물었다.
’주일 현장 예배‘가 37.4%, ’교회의 공공성/지역사회 섬김‘ 33.0%, ’교인들의 친교/교제‘ 29.1%, ’교회 공동체성‘ 28.1% 등의 순으로 응답 되었다.

특히 교회의 공적 역할 요인이 2위까지 올라, 코로나 이후 교회의 공적 역할에 대한 성도들 인식이 크게 오른 점이 주목된다.

현재 교회 만족도

→ 지역사회 봉사, 소그룹, 전도 측면에서 만족도 상승

개신교인들에게 속성별로 현 교회에 대해 만족도를 물었을 때, ’담임 목회자의 리더십‘,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도와 예배의 영성‘, ’교회 사역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 등의 순으로 현재 만족도를 나타냈다.

’담임 목회자의 리더십‘은 17년과 23년에서 모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17년 대비 ’지역사회 봉사‘, ’소그룹의 체계적인 활동‘, ’체계적인 전도 활동‘에서 조금 더 큰 만족을 보인다.

목회자 조사 주요 결과

주일 하이브리드 예배 크게 증가!

목회자(담임목사)들에게 현재 주일예배 형태를 물었을 때, ‘현장 예배/온라인 예배 병행’ 65.5%가 가장 높은 비율로 응답되었다.

이외에 ‘현장예배만 드림’이 26.2%, ‘현장예배 후 온라인 설교 영상 제공’이 7.8%, ‘온라인 예배만 드림’이 0.5%로 나타났다.

‘현장 예배/온라인 예배 병행’과 같은 하이브리드 형식의 예배는 코로나19 이후 점차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대로 ‘현장예배만’, ‘설교 영상만 제공’, ‘온라인 예배는’ 하락의 추이이다. 즉, 하이브리드 형식의 예배가 점차 한국교회에 자리 잡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학교 주일현장 예배 참석률 역시 1년 사이 크게 상승!

코로나19 이전을 100%로 가정하고, 현재 주일 현장 예배 참석률에 대해 물었다. 장년 교인 출석과 교회학교 출석률 모두 2022년 4월 이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현재 장년 교인 예배 참석률은 85.3%였으며, 교회학교 학생들의 예배 출석률은 71.4%로 나타났다. 특히 교회학교의 현장 예배 참석률이 직전 조사 대비 28.8%p의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현 사역, 코로나 이전 대비 아직까지도 50~60% 회복에 그쳐!

코로나 이전을 100%로 두고 현재 사역 정도를 평가해 달라고 했을 때, ‘헌금 수준은 91.0%로 가장 많은 회복을 보였으며, 이외에 ’제자훈련/성경공부‘ 61.0%, ’지역사회 구제/봉사‘ 59.5% ’소그룹 활동‘ 59.4% 등의 순의 평가를 보였다.

헌금을 제외한 대부분 사역 항목에서 작년보다 크게 회복했으나 아직까지도 50~60% 회복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새신자 등록 수준‘은 교회 규모별로 보았을 때,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는데 교회 규모별로 그 격차가 컸다[49명 이하(37.3%), 50~99명(53.1%), 100~499명(62.9%), 500명 이상(72.5%)].

교회 예산, 전체적으로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

현재 작년과 대비 예산이 ’증가했다‘는 비율은 38.1%, ’비슷하다‘ 46.9%, ’감소했다‘가 15.0%로 나타났다.

예산이 증가한 비율은 22년과 대비하여 20.8%p 상승하였으며 이는 ’코로나 대비 사역 정도‘에서 ’헌금 수준‘의 회복이 큰 것에 영향이 있다고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2022년 조사 때와 비교하여 2023년 예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응답자 특성별로 보았을 때,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예산 ’증가‘의 비율은 낮아지고, 역으로 감소했다는 비율은 높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향후, 출석 교인 증가할 것,

2022년 24% → 2023년 71%로 크게 증가

목회자들에게 향후 출석 교인 수를 물었다. ‘증가할 것 같다’가 71.0%로 담임 목사들이 향후 출석 교인 예상에서 낙관적인 전망을 바라보고 있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증가할 것 같다’는 전망이 계속 늘고 있는데, 작년 대비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향후 교인 수가 증가할 것 같다는 응답은 500명 이상 중대형교회, 소그룹 유지율이 높고, 목회자와 당회와의 관계가 좋은 교회일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목회의 가장 큰 어려움, ‘다음세대 교육문제’

목회자들이 목회 환경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다음세대 교육 문제’가 45.6%로 가장 컸고, ‘전도 어려움’ 30.1%, ‘교회 공동체성’ 27.7%, ‘재정 문제의 어려움’ 2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세대 교육 문제에 대해 일선 목회자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았을 때, ‘출석교인 감소’에 대한 문제는 지역의 크기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지역의 크기가 작을수록 ‘출석교인 감소’의 응답률(대도시 16.1%, 중소도시 16.6%, 읍·면 25.7%)이 높았으며, 이는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인구 감소의 문제가 교인 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추측하게 한다.

교회학교 성장을 위한 동력, ‘부모교육’

목회자들에게 교회학교 성장을 위한 동력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첫 번째로 ‘부모 교육/훈련’을 39.7%로 약 5명 중 2명이 응답했다. 이는 2017년 30.3%에서 9.4%p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 이후 부모 교육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교회 학교에 대한 인식 전환’ 27.9%, ‘교육 정책의 구체화’ 10.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2017년에는 ‘교회의 재정적 투자’가 2순위로 응답 되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순위로 응답된 순위의 변화를 보였고, ‘교회 학교에 대한 인식 전환’이 2순위로 올라온 결과를 보였다.

목회자의 절반 이상이 ‘이혼’, ‘안락사’ 수용!

항목별로 목회자의 윤리 의식에 대해 살펴보았을 때, ’흡연‘, ’동성애‘, ’외도‘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수용도가 상승하고 있는 추이여서 목회자들의 윤리 의식이 점차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았을 때, ’뇌물 제공‘을 제외한 대부분에 항목에서 목회자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수용도가 높은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뇌물 제공‘은 목회자의 연령대가 낮을수록 수용도가 낮아지는 상반된 특이점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