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이중직, 기회인가? 위험인가?

목회자이중직 신학전문위원회 1차 세미나서 개최

2022-01-20     고경태 논설위원

지난 1월 20일 오후 2시, 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 이상복 목사, 동명교회)은 총신대학교, 기독신문사와 함께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에서 "2022년 목회자이중직 신학전문위원회 1차 공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현장 세미나와 함께 온라인으로 세미나를 진행되었다.

개회예배는 위원회 서기 신원욱 목사의 인도로, 이상복 목사가 설교했다. 이 목사는 사도행전 18장 1-3절 말씀을 근거로 설교했다. 목회자 이중직은 단순하게 목회자의 생활비 해결을 위한 것을 넘어서는 다각적인 차원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므로 교회가 상실한 공교회성을 세워갈 수 있는 계기로 이어가길 기대했다. 공교회성은 대형교회와 미래자립교회가 하나가 되며, 더 나아가 교회와 사회가 화합이 되는 그리고 창조 세계까지 아우러가는 사역이라고 제시했다.

이상복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기독신문사 이사장 석찬영 목사가 축사를 하며 격려했다. 예배 후 고석찬 목사(자립지원 팀장)의 인도로 기조발제와 주제발표를 가졌다.

기조발제 1은 김진양 부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가 ‘목회자 이중직 실태 조사 보고’를 기조발표 2는 양현표 교수(총신대 실천신학)가 ‘실천신학 관점에서 두 직업(소명) 목사의 정착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진양 부대표는 2021년 전국 교회 출석교인 50인 이하 교회 담임목사(합동과 통합 각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조사하며 발표했다. 김 부대표는 발표에서 (1) 2017년보다 더 증가한 이중직 사역의 모습, 그리고 미래에 더 이중직에 대해서 확장될 가능성, (2) 이중직이 생활비 차원을 넘어 목회자 개인 역량과 소명과 관련된 것으로 확장되고 있는 의식 변화, (3) 합동 교단과 통합 교단의 목회자 의식의 차이 등을 취합된 데이터를 통해서 보여 주었다. 이중직이 4명 중 3명이 되는 시대가 될 수 있다고까지 예측했다.

기조발표 2를 진행하는 양현표 박사

기조발제 2를 담당한 양현표 교수는 목회환경의 급변, 아버지 세대와 현재 세대의 급변을 인지해야 한다고, 현장으로 제자들을 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밝혔다. 양 교수는 bi–vocational ministry로 미국 교회의 사례를 경험한 것을 밝히며 교단적 차원에서 신학적이고 실제적인 대안이 정착될 수 있기를 제언했다. 그리고 목회적인 방편에서 이중직의 엄격성을 제언하기도 했다. 그것은 이중직 사역자가 높은 급여로 갈 때에는 승진되는 직장을 그만 둘 것을 제언했다. 이중직을 수행하는 것이 세속이 아닌 목회이 있음을 인지시키는 엄중한 제언이다.

주제발표는 각 신학 파트에 교수들이 참여했다. 주제발표 1, 박재은 교수(총신대 조직신학)는 "조직신학 관점에서 목회자 이중직 논의에 대한 접근 방향성 고찰". 주제발표 2, 김대웅 교수(총신대 구약학)는 "구약신학 관점에서 구약의 신학으로 접근한 목회자의 사회적 직업", 주제발표 3, 김요섭 교수(총신대 역사신학)가 "역사신학 관점에서 목회자 이중직의 가능성과 조건", 주제발표 4, 조성돈 교수(실천신대 목회사회학)는 "사회적 목회 관점에서 목사의 직업"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재은 교수는 이중직을 아디아포라, 양심의 문제, 부정의 신학, 성도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제언했다. 김대웅 목사는 구약성경에서 목회자를 아담, 아모스, 다니엘 등으로 대입하면서 전개했다. 그래서 아담의 창조 세계 노동, 제사장을 기반으로 이중직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요섭 교수는 스코틀랜드 제1치리서 등 역사적 문서에 근거해서 교회의 본질을 세우면서 시대에 적응할 것을 제언했다. 위기의 순간에 교회가 잃지 않아야 할 절대가치를 명확하게 세울 것을 제언하며, 결코 포기할 가치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 구원이라고 제언했다. 조성돈 교수는 이중직을 "사회적 목회"라고 규범화하며, 서양 교회 상황과 한국 교회 상황이 다름을 주지시키며, 한국 교회가 살아날 수 있도록 더 활발한 이중직 논의를 기대했다.

발제를 마친 뒤에 이박행 목사(이중직 지원위원회 총무)의 사회로 발제 교수들과 좌담회를 가졌다. 김요섭 박사는 한국교회에 주어진 첫 시련으로 평가하며 빠름이 아닌 신중하고 천천히 문제를 해결함으로 한국교회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하였고, 포기할 수 없는 과제를 분명하게 천명하고, 부차적은 과감하게 개혁이나 개조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모든 행사를 마친 뒤에 고석찬 목사는 3월 세미나를 기약했다. 유투브 영상 등을 보면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모두에게 참여를 독려했다. 교회자립개발원이 수년간 준비한 과정의 첫 발걸음을 대딛었다.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하여 주의 말씀에 합당한 주의 몸된 교회를 이루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세미나 발제 자료는 교회자립개발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총회 교회자립개발원] http://www.icsis.co.kr/index.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