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숙칼럼】교회의 젊은 실버세대 활성화

다음세대 세움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해야

2022-05-22     김완숙 집사
포항충진교회 김완숙 집사

다음세대 뿐만아니라 장년세대를 활성화 시키는 교회풍토가 절실하다. 

근년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음세대목회를 한다면서 스타목사가 되었다가 불미스런 일로 추락한 목사들의 충격적 사건들이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청소년,  심지어 믿는 가정에서도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경우가 드물기에 청소년대상으로 목회나 설교를 잘하는 목사들은 스타강사가 되기도 하고 각 교회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하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참 귀한 사역자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다음세대에 중점을 두고 스타목사까지 되었던 그들의 추락은 물론 인간의 연약함 교만함의 결과이지만 다음세대만을 강조하다보니 전통적 목회의 기본을 잃어버린 결과일 수도 있다. 그래서 다음세대 중심의 목회를 하는것에만 지나치게 의미를 두거나 촛점을 두는 목회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줄줄이 은퇴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베이비부머들은 그전 세대보다는 고학력자들이 많으며 열심히 노력하여 대한민국이
경제발전과 선진국이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세대이다. 그 중 신자들은 교회 안에서도 헌신하여 기독교가 부흥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으며 물론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 나이를 먹고 현직에서 은퇴하고 있다.

그런데 나이는 먹었지만 예전세대에 비해 외모나 정신적으로 그들은 아직 젊고 건강하여 재취업도 하고 수입은 줄었어도 열심히 경제활동도 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젊은 목회자가 사역하는 교회에선 그들을 뒷방 노인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없지 않다. 물론 겉으로는 존중한다지만 실제론 그들은 교회 안에서 밀려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다음세대를 강조하는 교회일수록 그러하다.

예전엔 교회 안에서 연륜과 신앙생활을 오래한 분들이 존중되고 교회의 중심 역할을 하였으나 요즘 교회에서 관심 받는 젊은세대나 다음세대들은 중진들에 대해 귀하게 여기는 마음은 커녕 밀어내고자 하는 일들이 자주 벌어지는것 같다. 실례로 직분자 선거의 경우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피택에 관심도 없는 다음세대나 젊은세대들이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교회사정도 잘 모르고 또 어떤 이가 직분자로 적합한지 잘 알지도 못한채 선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교회 사정을 잘 알고 헌신하며, 기존 교인들이 지지하는 사람들은 피택되지 못하고, 의외의 사람들이 세워지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이기에 불만을 가져서는 안되겠지만 말이다.
 
그러면 교회 안의 베이비부머들은 상실감과 허무함으로 교회생활을 하다가 하늘나라로 가야 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젊은 실버들도 얼마든지 보람있는 교회생활을 해야하며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교회는 도와 주어야 한다. 일단 현직에서 은퇴를 하면 많은 분들이 위축되기도 하고 상실감도 가진다. 물론 신앙이 견고하면 이 또한 감사하며 변함없는 교회생활을 지속할 수 있어야 하지만 인간의 연약함으로 인해 이런 현실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떻튼 간에  교회는 다음세대만 강조할 게 아니라 이 세대와 기성세대  특히 젊은 실버세대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이 세대가 잘 서야 다음세대도 잘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젊은 실버세대를 위한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먼저 목회자는 다음세대만 강조하고 부각시킬게 아니라 지금까지 헌신했던 세대들을 격려하고 다음세대들이 이들의 존재와 역할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두번쨰는 아직 활동가능한 실버세대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성경적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구역이나 목장모임을 세대별로 하기보다 여러세대가 골고루 섞이게 하여 서로 배우고 가르치고 존중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의 모임도 필요하다.

세번째는 구역모임이나 목장을 끼리끼리의 집단 교제로 전락시키지말고, 성경말씀 중심으로 교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과 섞이기 싫어할 수 있지만 교회는 그 인식을 오히려 바꾸도록 해야하며,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5계명이 교회안의 연장자에게도 해당됨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할때 하나님의 복을 받게됨도 가르치고 체험하게 해야 한다. 물론 연장자들은 더욱 겸손하고 온유하게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삶의 신앙적 체험을 바탕으로 바른 권면자과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

네번째는 젊은 담임목사가 시무하는교회에선 부목사들도 젊은 경우가 많아서 연륜의 부족함으로 인해 신앙상담을 받을 수 없다는 연장자들의 불만이 많다. 연장자들 중 상담과 권면의 은사가 있고 기도에 힘쓰면서 성경지식이 많은 분들을 무임 사역자처럼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이든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도 기도만 하는 뒷방 노인에서 기도와 더불어 젊은세대와 함께 사역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

필자도 나이가 들어가니 이러한 것들이 더욱 절실함을 느낀다. 아직 겉모습도 예전 어른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젊고 지적능력이나 성경지식도 많고 건강하고 얼마든지 사역이 가능하다. 옛날의 기준으로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밀어내는 듯한 교회 풍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젊은 목사들부터 이러한 깨달음을 가지길 바라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