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지난 1년 동안 한교총 대표회장으로서 한국교회의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 그러나 3개의 연합기관 통합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물리적 연합을 했다면 통합을 하고도 남았지만, 마음의 연합과 절차적 정당성을 고려해서 시간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3개기관 통합의 전권을 위임한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소강석 목사를 추대했다.
소강석 목사는 “이제 시각을 다툴 필요가 없다. 통추진위원회가 전권을 받았다. 통합추진위원장으로서 살신성인하겠다. 내가 이기면 한국교회는 지고 내가 지면 한국교회가 이긴다는 마음으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내년에 한국교회에 깜짝 놀랄만한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교총 대표회장 이임사에서 통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연합기관을 통합하려고 하는 순수시대의 의지는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급할수록 오히려 천천히 하라는 말이 있듯이, 이 일을 더 차근차근하게 하고 서로 마음을 연합하며 여러분과 함께 해 나가고 싶습니다. 제가 한교총을 섬기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교단의 마인드를 넘어서 한국교회 전체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에 대한 애타는 마음과 애간장이 녹는 간절함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예장통합 류영모 총회장이 한교총 대표회장에 취임하자 통합 측의 한 언론은 이제는 한교총이 독자적으로 가야한다는 통합교단의 중론을 전했다. 그 동안 법원에서 직무대행을 파송받은 한기총이나 수명을 다한 한교연을 통합교단이 원죄의식을 갖고 끌어안으려고 통합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억지로 무한정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간 충분히 인내하고 기다려왔기에 더 이상 통합에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한교총은 독자적으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합동교단에서 조차 연합기관 통합은 물건너 간지 오래라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소목사는 그 끈을 놓지 않고 때를 기다린다. 소목사는 12월 26일 새에덴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변하지 않는 사람은 살아남지 못한다."고 했다. 사실 연합기관 통합은 한국교회가 변화하려는 몸부림이고,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다. 그는 죽지 않아야 산다고 한다. 이삭은 안주하지 말고, 모험을 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했다면서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기에 연합기관 통합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고 했다. 그렇다. 모든 사람에게는 떼가 있듯이,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연합기관 통합은 이루어질 것이다.
◎ 다음 회기에 반드시 3개 연합기관 통합하기로
지난 11월 23일 한교총 이번 임기 마지막 상임회장 회의와 임원회의가 열렸다. 한교총 총회는 오는 12월 2일 열린다.
마지막 회의를 주관한 소강석 대표회장은 모든 어려운 문제들을 숙고하고 대화하여 합의된 안을 통과를 시켰다. 그리고 회원 교단 총회장들께 감사를 표했다. 다만 한기총, 한교연과의 통합이 자신의 임기 내에 이루지 못한 점을 매우 아쉬워했다. 그는 SNS를 통해 그 아쉬움을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저는 정말 임순례 감독이 만든 ‘우생순’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선수들처럼,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모든 땀과 마지막 호흡까지 바친다는 일념으로 뛰고 뛰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역부족이었고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제 임기 내에는 못 이루었지만 한교총 상임회장 회의와 임원회의에서 통합 추진은 다음 회기에도 꼭 하기로 결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래발전위원회 대신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통합추진위원회에는 전권을 주어 통합을 추진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이 결의안은 총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는 계속해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덜 준비된 연합기관의 통합보다는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는 연합기관의 통합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갈수록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은 인간의 힘보다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됩니다. 저도 잠시 연합기관 통합이 연기되어 연말까지 바쁠 일이 없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연합기관의 통합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이라면, 아니 한국교회의 역사적 사명이고 공익을 위한 것이라면 하나님이 언제든 이루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부디, 우생순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 아니 한생순(한국교회의 최고의 순간)을 우리 모두 맞이할 날을 기대합니다."
그동안 불철주야 뛰어다니느라 눈코 뜰 새 없는 소 대표회장을 보면서 그의 건강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았다. 이제 그가 당분간 쉴 수 있다하니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한교총 자체로서 충분히 한국교회의 대표성을 인정받았고, 소 대표회장이 향후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리더로 자리매김을 한 것은 사실이다. 열정과 헌신 그리고 뚜렷한 목표와 사명감을 인정받은 소 대표회장은 존재 그 자체로서 충분히 한국교회의 보배가 되었다. 앞으로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나타날지 기대가 된다. 우리 모두 임기를 마치는 소 대표회장에게 힘찬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자!